다윈 원정대 - 작은 다윈 7인의 갈라파고스 특별 체험기 세계로 떠나는 체험 학습 1
시모나 체라토 지음, 친지아 길리아노 그림, 오희 옮김, 유병선 감수 / 동아엠앤비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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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여행안내자 핀치와 다윈 원정대의 갈라파고스 이야기-.

읽기 쉬운 어투, 큼직한 글자에 풍부한 삽화와 자료들... 정말 술술 읽히더군요.

그들이 보여주는 사진 속의 아름다운 섬과 생생한 동식물들은 읽는 이가 그 섬에 있는 듯한 느낌일 줍니다. 언젠가 여행을 간다면, 이런 섬으로 가고 싶군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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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도라 1 - Extreme Novel
타케미야 유유코 지음, 김지현 옮김, 야스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하렘물을 싫어한다.
그래서 학원물도 피하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보던 학원물은 하렘물의 영역이라는 듯이, 한 반에 미소녀들이 우글우글거리며 한 남자 쟁탈전에 들어가 버리는 내용이 대부분 이었으니까. 마법선생 네기마라던지, 제로의 사역마라던지.
도무지 여자애들의 감성을 자극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좋지 못한 편견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왜냐하면 클라나드라던가, 학교의 계단이라던가,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명작들이 얼마나 많은가. 여기에 ‘토라도라!’도 추가해서.

이것 참, 파릇파릇의 극치. 너무 귀여워. 깨물고, 안고, 잔뜩 소중하게 보관하고 싶다.
사람의 힘이 전봇대를 휘어질 리가 없잖아. 아마 누군가의 차가 그 전봇대를 치었다던지 했을걸?

그러나 사실이 어찌했든, 적어도 그들에게만큼은, 둘만의 힘으로 전봇대를 조금 휘어버린 것이다. 전봇대에게 이긴 것이다. 제멋대로 싸움을 걸고 제멋대로 승패를 결정 당해버린 전봇대에게 애도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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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 Ren 1 - 시간의 나이프와 하늘색 미래, Extrem Novel
미즈구치 타케후미 지음, 시기사와 카야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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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감상 없음. (이봐.)
-아니, 생각해 보니 조금 할말 많음.

분명 재미는 있었지만… 특별히 뭔가 끌어당기는 매력도 없고, 특별한 단점도 없습니다. 때문에 읽기 전에 알게 된 전채적인 스토리를 안 것은 조금 치명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재미있고 무난한 작품이지만, 과연 이것으로 장려상을 받았단 말인가… 하는 점에서는 솔직히 감탄했습니다. 상을 탈만한 작품은 아니랄까요, 상당히 허술한 구석이 많더군요.
앞으로야 점점 더 좋아지겠지만, 아직은 미숙해.(거만) … 뭐 이런 느낌?

가령 예를 들까요?
본문중에, 어느 부인이 남편을 살리기 위해서 죽음을 불사했는데, 결국 남편이랑 세트로 본인까지 죽어버렸다. – 는 이야기가 있답니다.
그리고 이게 개죽음이라고 말하는 것까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이 부인처럼 개죽음 할 바에야, 지켜야 할 가족이 있으니까 운명에 순응하겠어.’ 라는 식의 발언은 조금 많이 이상하지 않은가요. 물론 그 발언이 ‘쓸 때 없는 짓을 해서 명을 재촉하지는 않겠어.’라는 것이라면 타당합니다만, 예시가 조금 잘못되었지 않습니까.
그럼 당신은 가족이 전부 개죽음 당하는데 아무 짓도 안 하고 손 놓고 있을래? 랄까요.

대체적으로 이런 실수입니다.(어차피 한 권에 실수가 몇번이나 있겠냐만은)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과, 결말의 해석도 정말 고개를 갸웃하는 애매하고 허점 같은 부근이 있어요.

도대체가 어차피 미래가 변한다는 것에는 특별히 차이도 없는데. 지금까지 수 많은 미래가 바뀔만한 짓들을 한 주제에. 한 사람은 되는 데 두 사람은 안 된다니. 무슨 기준이 그렇게 노골적으로 (작가에게)편의적인지, 어쩐지 반칙패 맞은 것 같네요.

그 외에도 고작 두명이서 어설프게 움직였다고 패닉상태가 되는 시간관리 시스템에서부터 시작해서, 시간의 의사를 무조건적인 신앙으로 여기는 감찰관이 나중에는 자상하게 해설과 덧붙여 호의적인 해석(그것도 '신'을 조금 깍아내리는 논리로)까지 해주신다던가 하는 것들도 포함해서 말이지요.
이런 허점투성이가 잘도 상을 탔구나, 하는 감탄이 나옵니다.


물론,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조금 더 중요하겠지요.
한 소녀가 방황 속에서 비뚤어진 노력 끝에, 구원의 손길을 얻고, 극적으로 작은 우연과 기적의 힘입어 조금 더 새로운 세상을 맞이 하게 되는, 성장만화의 정석적인 이야기- 를 표현하고자 했겠지요.

이야기에서 기적과 우연은 일종의 도구입니다.
그리고 그 기적과 우연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도 작가의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산처럼 허술하고 억지스러우면서도 장황한 기적을 만들어내서, 대부분의 문제를 한방에 끝냈다는 점이 아쉽군요.

뭐.. 어차피 저는 과학자도, 미래인도 아니니 시간표류니 타임패러독스니 하는 것을 설명하면서, 판타지 소설이나 동화에 ‘이건 과학에 맞지 않아.’ 라고 할 수는 없으니깐요. 이건 이 세계만의 설정이다. 라고 납득 해야하는데……………. 역시 조금 김빠지는군요. (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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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위기 - 라이트 노벨 라이트 노벨 도서관 시리즈
아리카와 히로 지음, 민용식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벌써 3부가 나왔다. 더욱이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끝났다.
덕분에 다른 때보다 뒤의 이야기가 더욱 애타고 있다. 다 읽은 직후라서 더 그럴지도.

‘중용’도 ‘비폭력’도 굉장히 숭고한 이념이건만, 정말 가차없이 이용당하는구나, 하고 생각되어버렸다.
역시 뭐든 쓰기 나름이랄까. 내란 때에서는 ‘중립’이라는 운운을 하며 거창하게 말하더니만, 위기에서는 ‘무저항자’라는 무시무시하게 무능한 컨샙을 가지고 나와 버리다니. 단어선택이 절묘하달까, ‘무저항자’라고 하니까 왠지 비폭력이라기보다는 ‘폭력에 순응하는 자’라는 느낌이 강해져 버렸다. 푸핫.

그에비해, '내란'에서는 서로 아옹다옹 하지만, 역시 마지막에는 '이념'이라는 공통점 아래에 의외로 많은게 통하고 있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으음, 더이상 하면 네타겠죠?
(그 외에도 실수로 많이 흘렸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안하려고 생각합니다. 착하죠? <- 당연한거야.)

여전히 애니메이션은 1쿨 이므로 여러가지 빠졌다는 점이 굉장히 아쉽다.
가령 이쿠의 하얀 스타킹과 하늘하늘 치마차림 같은 것은 굉장히 상상하기 힘들었고, 무엇보다 그 상태로 밭다리후리기 기술이라던가 하는걸 보고 싶었으니까.(결국은 못했지만…)
혹은 이쿠의 오빠라던가. 애니메이션에서는 아버지가 땜빵사건을 설명을 해주셨는데.

더군다나 벌써 3년이란다. 순간 경악을 해버렸어. 이제 몇 달후면 도조는 이제 30줄에 들어서는 것이란 말인가.(세대가 달라진다! 라는 생각에 조금 충격을…;;) 아니, 내란 때에도 2년이라고는 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도 시간경과가 잘 느껴지지 않았지만, 소설도 마찬가지다. 권당 1년치인가?

그런데 이쿠의 실력은 솔직히 의문점이 많다.
테스크 포스라는 뭔가 엘리트 집단에 들어가 있으니까, 혹은 도조를 잘도 집어 던지니까, 어느 정도 강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2주일의 훈련으로 현재의 카사하라 수준으로(입대도 아니고.) 맞출 수 있다는 점은… 뭐랄까, 엘리트 맞아? 라고 갸웃거렸다. 하긴, 현실적으로 생각할 때 남자대원을 여성의 몸으로 넘어서는 것 자체가 힘들겠지만… 아니면 총만 한정해서 말했던 거였을까?;;

PS. 등장인물 소개 바꿔줘…. 우리 귀여운 도조씨가 전혀 귀엽게 그려지지 않았잖습니까 ;ㅁ;!! 애니메이션에서 얼마나 귀엽게 나왔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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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내란 - 라이트 노벨 라이트 노벨 도서관 시리즈
아리카와 히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검열이 없는 사회란 어떤걸까. 책을 몰수하지 않는 세계.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로이 읽을 수 있는 세계. 서점이 검열에 움츠러들지 않아도 되는 세계. 그리고-.
도서관이 무장하지 않아도 되는 세계.

…뭐랄까.
이쿠가 무척이나 바라는 세계-란 그다지 특별한 세계가 아니다.
바로 우리들의 세계. 책을 몰수하지도 않고, 읽고 싶은 책을 자유로이 읽을 수 있으며, 서점에서 검열을 하면 그야말로 영업 방해행위이고, 도서관은 따분하고 무료한 공간의 대표적인 세계.

하지만 우리들은 그만큼 독서를 소중히 여기지 않아, 이쿠.
특히 대한민국의 독서량의 위상 따위 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을걸?
되려 도서관 전쟁 세계 쪽이 더 환상적인 것 같다고 하면 철이 없는 것일까. 어떤 이유던 목적이던 간에 책을 목숨을 걸고 사수하는 세계가 신기하기만 하다고 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
도서관 전쟁 시리즈를 읽으면서 최고로 씁쓸한 느낌이 들었다.

‘전쟁편’은 미디어 양화위원회 보다는, 그야말로 내부의 이야기라서 조금 더 복잡해 보였다. 모두 책을 지킨다는 하나의 목적이 있는 주제에, ‘미래 기획’이라던가, ‘원칙파’라던가 도대체 왜이리 복잡한 것인지.

하지만 그만큼, 기쁜 것은 조연들의 이야기가 잔뜩 있다는 것.
특히 애니메이션에서는 지나쳐 버린 코마키의 에피소드를 보는 즐거움은 무척 쏠쏠했다.
물론 서브 캐릭터들만이 아니라 나름 발전해 나가는 이쿠도조 커플도 좋다. 가령 애니메이션 자막으로는 '편지'의 해석을 아리까리 햇갈리게 적어 주셨기 때문에 '대략 뭐라는거냐.'하는 감도 없지 않았지만(분위기로는 충분히 알 수 있었지만..;)... 책 쪽이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

아아. 정말 볼때마다 생각하는 거지만, 애니메이션도 무척 재미있게 보았지만, 역시 원작답게 애니메이션 이상의 역량을 보여준다. 앞의 이야기를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꺄아 꺄아- 하고 들뜰 수 있는 책은 의외로 몇 권 없으니까. 아마, 앞으로도 종종 다시 읽게 될 몇안 되는 책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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