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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라도라 1 - Extreme Novel
타케미야 유유코 지음, 김지현 옮김, 야스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하렘물을 싫어한다.
그래서 학원물도 피하고 있다. 왜냐하면, 내가 보던 학원물은 하렘물의 영역이라는 듯이, 한 반에 미소녀들이 우글우글거리며 한 남자 쟁탈전에 들어가 버리는 내용이 대부분 이었으니까. 마법선생 네기마라던지, 제로의 사역마라던지.
도무지 여자애들의 감성을 자극해 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이 좋지 못한 편견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 왜냐하면 클라나드라던가, 학교의 계단이라던가,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명작들이 얼마나 많은가. 여기에 ‘토라도라!’도 추가해서.
이것 참, 파릇파릇의 극치. 너무 귀여워. 깨물고, 안고, 잔뜩 소중하게 보관하고 싶다.
사람의 힘이 전봇대를 휘어질 리가 없잖아. 아마 누군가의 차가 그 전봇대를 치었다던지 했을걸?
그러나 사실이 어찌했든, 적어도 그들에게만큼은, 둘만의 힘으로 전봇대를 조금 휘어버린 것이다. 전봇대에게 이긴 것이다. 제멋대로 싸움을 걸고 제멋대로 승패를 결정 당해버린 전봇대에게 애도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