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중지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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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어려워.. 

문장부호도, 제대로 띄지 않은 채로 빽빽하게 쓰는 주제 씨의 글은 나에게 정말 무겁다. 눈먼자들의 도시에서부터 시작해서 이번이 세번째 작품이지만, 여전히 익숙해 지지 않았다. 

또한 최근에는 가벼운 글들만 읽다보니, 이런 쪽으로도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래도 보는 이유는, 무겁고 어려운 질문의 대답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차분하게 들어와준다. 너무 어려워서 이론적이고, 설명적인 그런 말은 못하겠지만- 대략 이런 것- 이라는 이미지를 가슴속에 떠올리게 해준다. 머리가 나쁘더라도, 죽어라 읽다보면. 

읽은 뒤에 이만큼 만족감을 주는 작가님은 손에 꼽을 것 같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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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 2 - J Novel
츠키지 토시히코 지음, 윤영의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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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해두지만, 여학교에는 변태만 모여 사는게 아닙니다.
일본은 어떨지 모르지만, 여학교에는 간적이 없지만, 최소한 멋대로 가슴을 주물러대는 등 집단 성추행을 한다거나 상업적인 활동을 한다던가 하는 건 전혀 없어요. 장담할 수 있습니다. 친구를 통해서 들은 것일 뿐이지만 말이지요.

그나저나 전개만큼은 재미있군요.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도 아니고.
그러나 역시 눈에 빤히 보이는 하렘(...). 알고 산것이니 불평은 하지 않습니다만, 이렇게 뻔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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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자연현상연구소 1 - J Novel
김세중 지음, 김윤경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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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는 개연성이 없어서 책의 반은 장기자랑 대회를 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인물들의 감정 묘사에도 많이 떨어지는군요. 그저 졸졸 따라다녔을 뿐인데, 그런 애 때문에 목숨이 오락가락 하는 상황에서도 보통 챙겨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게다가 책 제목을 짓는 방식도 솔직히 별로군요. 솔직히 '맞고 보자.'가 첫 대사인 녀석에게 연구가 가당찮습니까? 이런 녀석의 머리에서는 '초자연현상 연구소' 같은 멋들어진 말이 나올것 같지 않습니다. 일단 기리기리 갈 제목인데 너무 설렁하게 지은 것이 아닌가 싶군요.

애들에게 한복도 입히고 무녀도 나오고, 한국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만, 정말 그렇다면 '흡혈귀'라든가 그런 쪽으로 말을 바꾸는 편이 좋겠습니다. '뱀파이어'라니. 그건 서양의 것이잖아요? 흡혈귀 전설은 일본에도 중국에도 많이 있는 녀석입니다. 사람의 형태에서부터 시작해서 미물이나 괴물의 모습을 빌린 것들도 있지요.

애들은 화려한데 주인공은 그야말로 엑스트라. 사랑방의 손님도 아니고 2인칭 관찰자 시점에 가깝습니다. 도대체 이녀석이 왜 불려 나왔는지조차 의문. 애초에 비쥬얼이 받쳐주는 능력이 아니기도 합니다. 돈 벌때 외에는 쓸 수 있는 곳이 몇몇게나 될까요. 초인동맹의 언데드맨보다 더하군요. 무녀의 말에는 '빙의만 되면 전부 쫓아낼 수 있다.'라고 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버티면 되니깐요.
더불어 한병에 백만원 가까이의 신수의 힘을 빌려야 한다면 더더욱 마이너스.
차라리 주인공을 아트라로 해주는 편이 좀더 좋았을 듯 싶습니다.

볼만 한 것은 일러스트 하나 뿐.
보통 라노벨은 1권이 압도적으로 좋을 때가 많은데에 비해, 이건 바닥을 기는 군요.
여러가지 떡밥으로 점철된 현재로서는 이해할수 없는 이야기만 줄줄줄 늘어놓는데다가, 연관성 없는 전개로 책의 반을 낭비했으므로, 2권에서는 보다 좋은 모습이 될 가능성은 보이기도... 합니다만.

...그다지 의존하고 싶은 가능성은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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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왕국 13 - 폭풍우의 밤 2, 메이퀸 노벨
모리 시우코 글, 마스다 메구미 일러스트, 이은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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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히어로가 죽는 라노벨은 이번에 두번째... 일려나요?
당장은 생각이 안납니다만, 일단은 '흡혈귀의 일상생활'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더 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라노벨이라든가, 만화책이라든가, 인터넷 소설이라든가 기타 등등에서는 은근히 즐비했던 탓에 라노벨만 고르기가 조금 힘드네요.

그치만 로맨스를 전문적으로 한 것 중에서도, 히어로가 죽었는데도 계속 연재되는 것은 이게 처음 인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로맨스라기보단 역사픽션 같네요.
이대로 시아버지랑 결혼을 한다든가 하면 더더욱 멀어지겠지요. (...) 아니면 납치가 되어 제 2의 인생을 보낼 것인가?! ... 그치만 이 전개는 이 전개대로 표준의 로맨스에서 멀이집니다. (절망)

그치만 이런게 역사 픽션의 맛일지도 모릅니다. 제아무리 발버둥쳐도 이미 지나간 과거의 결과에는 크게 바뀔 수 없다는 것이. 조금은 잔인한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맘에 듭니다.
 
일본에서는 외전까지 합해서 18권이나 나왔댑니다.
솔직히 말해서 "누가 뭐래도 나는 꿋꿋하게 힘내서 살아 가겠습니다!" 라는 식으로 13권에서 마무리 지을 것 같았는데 말이지요. 그러고 보니 문성공주는 본래 리짐이 아니라 손챈 감포에게 시집을 갔었다는 게 기억이 나는군요.
 
뭐, 취란만큼은 오래오래 살테니 갑작스럽게 시리즈 완결이 나지 않는 점이 맘에 드는군요. 갑작스럽게 리짐이 죽고 마무리 짓는 것은 아무리 저라도 납득이 가기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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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 1 - J Novel
츠키지 토시히코 지음, 윤영의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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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여자 버전 나츠루는 일러스트는 정말 내 취향입니다.
게다가 일단 여저버전인 경우는 터프하고 보이쉬한 누님. +ㅂ+.. 어째서 히로인이 아닌 걸까요! <
사쿠라의 머리스타일도 정말 예쁘군요. 공주님 같아요.

........하지만 그 이상 뭐라 말한다면..
..으음 재미있게 보기는 했는데 말이지요. 재미는 있는데.

별 할 말이 없는 작품이군요.
TS 종류 중에서는 최고입니다.
그치만 감정이 이렇다! 하고 동할 만한 일은 없었습니다.

또한, 아카네가 어째서 나츠루를 맘에 들어 했는지도 의문이네요. 대략적으로 추측은 가능합니다만, 클린 히트 당한 개기를 모르겠달까, 한마디로 감정에 대해서 잘 표현을 못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설정에 관해 육하원칙 중 몇가지가 빠져 버린 탓에(설정이 더 있을지는 모릅니다만, 1권에서는 비밀로 치부하니까, 왜 캠퍼를 만들었는지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등등) 이 '캠퍼'라는 세계에 충분히 빠질만한 매력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으로 나오면 애들에게 열광받을 것 같습니다만..
저에게는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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