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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왕국 13 - 폭풍우의 밤 2, 메이퀸 노벨
모리 시우코 글, 마스다 메구미 일러스트, 이은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2월
평점 :
절판
제가 히어로가 죽는 라노벨은 이번에 두번째... 일려나요?
당장은 생각이 안납니다만, 일단은 '흡혈귀의 일상생활' 정도 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더 있던 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나네요. 라노벨이라든가, 만화책이라든가, 인터넷 소설이라든가 기타 등등에서는 은근히 즐비했던 탓에 라노벨만 고르기가 조금 힘드네요.
그치만 로맨스를 전문적으로 한 것 중에서도, 히어로가 죽었는데도 계속 연재되는 것은 이게 처음 인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로맨스라기보단 역사픽션 같네요.
이대로 시아버지랑 결혼을 한다든가 하면 더더욱 멀어지겠지요. (...) 아니면 납치가 되어 제 2의 인생을 보낼 것인가?! ... 그치만 이 전개는 이 전개대로 표준의 로맨스에서 멀이집니다. (절망)
그치만 이런게 역사 픽션의 맛일지도 모릅니다. 제아무리 발버둥쳐도 이미 지나간 과거의 결과에는 크게 바뀔 수 없다는 것이. 조금은 잔인한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맘에 듭니다.
일본에서는 외전까지 합해서 18권이나 나왔댑니다.
솔직히 말해서 "누가 뭐래도 나는 꿋꿋하게 힘내서 살아 가겠습니다!" 라는 식으로 13권에서 마무리 지을 것 같았는데 말이지요. 그러고 보니 문성공주는 본래 리짐이 아니라 손챈 감포에게 시집을 갔었다는 게 기억이 나는군요.
뭐, 취란만큼은 오래오래 살테니 갑작스럽게 시리즈 완결이 나지 않는 점이 맘에 드는군요. 갑작스럽게 리짐이 죽고 마무리 짓는 것은 아무리 저라도 납득이 가기 힘들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