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중지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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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어려워.. 

문장부호도, 제대로 띄지 않은 채로 빽빽하게 쓰는 주제 씨의 글은 나에게 정말 무겁다. 눈먼자들의 도시에서부터 시작해서 이번이 세번째 작품이지만, 여전히 익숙해 지지 않았다. 

또한 최근에는 가벼운 글들만 읽다보니, 이런 쪽으로도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래도 보는 이유는, 무겁고 어려운 질문의 대답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차분하게 들어와준다. 너무 어려워서 이론적이고, 설명적인 그런 말은 못하겠지만- 대략 이런 것- 이라는 이미지를 가슴속에 떠올리게 해준다. 머리가 나쁘더라도, 죽어라 읽다보면. 

읽은 뒤에 이만큼 만족감을 주는 작가님은 손에 꼽을 것 같다. '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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