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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에티켓 - 남편과 아내가 함께 읽는
블랑쉬 에버트 지음, 최린 옮김 / 지식여행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06/pimg_7535392631789723.jpg)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이 있다.
다투다가도 금방 사이 좋게 지낸다는 표현을 뜻한다.
하지만 최근 칼로 물베기라는 뜻이 바뀌었다.
칼로 물을 벨 수 없듯이 부부사이가 그만큼 힘들다고 한다.
나는 결혼 3년차이다. 부끄럽지만 우리 부부는 많이 다투고 갈등도 많다.
이 책을 통해 나와 남편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어떠한 점을 고쳐야 하는지 알고 싶었다.
사실 이 책을 펼쳐 들었을 때 당황함을 느낄 수 있다. 이론을 길게 나열한 것이 아닌 각 장이 2,3문장으로 요점만 나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짧은 문장 안에 나의 문제점이 모두 압축되어 있다.
습관, 아내와의 관계, 질투, 돈 문제, 집안일, 휴일, 건강, 옷차림, 취미, 식사, 아이들 총 11개의 부분에 대하여 저자는 실질적인 충고를 해 준다.
그 중 나의 마음에 직접적으로 와 닿았던 부분은...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06/pimg_7535392631789724.jpg)
따뜻한 말 한 마디였다.
늦은 나이에 쌍둥이를 낳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모든 것이 뒤바뀐 생활에 나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나를 위한 생활에 길들어져 있다가 모든 것을 아이 중심으로 바뀐 상황이 내겐 너무 부담스러웠고 엄마라는 이름이 주는 중압감에 힘들어했다. 영화는 고사하고 책 한 장 읽을 여유도 없는 내가 남편에게 힘들다고 투정을 부릴 때마다 남편은 자동반복기처럼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
"다들 그렇게 살아."
아기가 생기면 외출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자신도 외출하지 않고 같이 육아를 담당하지 않냐며 나를 유별나다는 식으로 대꾸했었다.
남편이 내게 함께 나가자고.. 주변의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잠깐 바람이라도 쐬자고 권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06/pimg_7535392631789725.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1206/pimg_7535392631789726.jpg)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이 있다. 다투다가도 금방 사이 좋게 지낸다는 표현을 뜻한다. 하지만 최근 칼로 물베기라는 뜻이 바뀌었다. 칼로 물을 벨 수 없듯이 부부사이가 그만큼 힘들다고 한다.
나는 결혼 3년차이다. 부끄럽지만 우리 부부는 많이 다투고 갈등도 많다. 이 책을 통해 나와 남편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어떠한 점을 고쳐야 하는지 알고 싶었다.
사실 이 책을 펼쳐 들었을 때 당황함을 느낄 수 있다. 이론을 길게 나열한 것이 아닌 각 장이 2,3문장으로 요점만 나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짧은 문장 안에 나의 문제점이 모두 압축되어 있다.
습관, 아내와의 관계, 질투, 돈 문제, 집안일, 휴일, 건강, 옷차림, 취미, 식사, 아이들 총 11개의 부분에 대하여 저자는 실질적인 충고를 해 준다.
그 중 나의 마음에 직접적으로 와 닿았던 부분은...
따뜻한 말 한 마디였다. 늦은 나이에 쌍둥이를 낳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모든 것이 뒤바뀐 생활에 나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나를 위한 생활에 길들어져 있다가 모든 것을 아이 중심으로 바뀐 상황이 내겐 너무 부담스러웠고 엄마라는 이름이 주는 중압감에 힘들어했다. 영화는 고사하고 책 한 장 읽을 여유도 없는 내가 남편에게 힘들다고 투정을 부릴 때마다 남편은 자동반복기처럼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 "다들 그렇게 살아." 아기가 생기면 외출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며 자신도 외출하지 않고 같이 육아를 담당하지 않냐며 나를 유별나다는 식으로 대꾸했었다. 남편이 내게 함께 나가자고.. 주변의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잠깐 바람이라도 쐬자고 권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i/n/ink79/20171206005649368273.jpg)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i/n/ink79/20171206005726632338.jpg)
여자는 늙어도 여자라는 말이 있다. 나이가 들어도 미모를 가꾸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어한다. 그리고 자신이 남들에게 중요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인식하고 싶어한다. 비록 나의 행색이 초라할지라도 남편만은 나를 배려해주고 감싸주기를 원한다.
남편은 장난삼아 아이들에게 "엄마 때찌 해!" 라며 말을 하면 아이들은 아무런 거부감이 없이 내게 와서 나를 한 대씩 치곤 했다. 남편의 가벼운 장난이었지만 나에게는 아이들이 나를 치는 행위에 대해 아무런 거부감도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두려웠었다. 그리고 나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슬펐었다. 내 마음을 읽어내는 것 같은 저자의 충고에 왜 이렇게 서글퍼질까?....
물론 이 책은 남편 뿐만 아니라 아내에게 하는 충고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저자는 나의 문제점 또한 말해준다. 비웃지 말라!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섣불리 단정 짓지 말자 등등 나의 부족한 점은 차고 넘친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결국 서로에 대한 존중이 아닐까 생각된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서로의 성격, 취미, 생각 등등 우리는 모든 것을 맞출 수는 없다. 서로가 차이를 인식하고 소중한 존재로 대우해줄 때 행복한 부부 사이가 지속될 수 있다.
저자는 끝으로 "사랑하는 것도 결심이다"라고 우리에게 충고한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것은 결코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새로운 내용도 딱히 많지 않고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이다. 하지만 우리는 왜 서로 다투고 싸우는 것일까? 그건 바로 결심하지 않고 실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사랑하기로 결심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바를 실행해야 한다. 부부사이의 회복은 바로 결심과 행동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