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신혼일기
김지원 지음 / 다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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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신혼일기이름만 들어도 깨가 뚝뚝 떨어지는 책이다
표지의 < 책은 심각하게 결혼을 조장하고 있음!>이란 주의사항이 얼마나 달달한 신혼 일기를 그려내게 될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결혼하고 남편의 오키나와 지사 발령으로 신혼을 오키나와에서 시작하게 부부의 사랑법에 무슨 비법이 있을까

이들의 사랑법은 단순하다
많이 표현하기, 많이 행복하기, 많이 감사하기
사랑한다는 표현에 인색하지 않으며 서로와 함께 하는 일상에 행복해하고 서로가 곁에 있다는 만으로 감사한다
남편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만으로도 행복해하고 (^^) 아내가, 남편이 자기 곁에 잠들고 같은 일상을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감격해한다

"
당신 덕분에 행복해"라는  따뜻한 한마디로 상대방을 감격하게 주고 
하루의 평범한 하루 속에서도 평범함의 기적에 감사해한다
사랑해, 고마워, 애기야~,  
따뜻한 한마디 만으로 서로가 행복해진다

우리들은 우리 주위의 것들을 너무 당연시하게 여긴다. 우리의 가정, 건강, 직장... 그리고 당연한 것들이 우리 곁에 떠나갈 그들의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사랑도 그렇다
처음에 불같이 타오르던 사랑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식어간다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의 존재가 당연시되고 익숙해져서 서로에게 무감각해져버리게 된다.
 
결혼한 사람들끼리 하는 말이 있다
신랑과는 이미 가족이 되어버려 남편과 어떤 설렘이나 감정을 느낄 수가 없다고. 가족.. 사랑하는 가족이 아닌 의무와 굴레에 갇힌 가족... 
그것만큼 슬픈 말이 있을까

서로의 소중함을 매일 매일 깨닫는
우리의 주변을 당연시하지 않고 항상 감사하는
그것이 중요한 것임을 부부는 너무 알고 있다
서로에게 익숙함을 거부하고 항상 따뜻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저자가 매우 부러웠다
결혼 3년차, 쌍둥이육아에 워킹맘으로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지금... 
나도 저자처럼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아보고 싶고 
서로의 존재에 다시 감사함을 느끼고 싶다
내가 것보다 남편이 나에게 베푼 것들에 집중하고 
조용한 일상의 기적 만으로도 감사할 알아야겠다


장에서의 나와 마지막 장에서의 나는 다른 사람이고 싶다.

책을 만나기 전과 후로  인생이 나뉘는 사람이 되고 싶다. (p.34)

 



하지만 그런  아무렇지도 않다

'
덕분에'라는   덕분에. (p.65)

 

사랑해서 표현하고
표현하니 사랑하게 된다. (p.48)

 

내가 세상에 내뱉는 모든 것이 자신이다. (p. 119)

 

타인에게 나는 '메모하고 싶은 사람'이고 싶다. (p.149)

 

남편의 인생에  '가스불 소리'같은 
아내가 되고 싶다

인생에 '가스불 소리'같은 
남편이면 좋겠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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