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O뭉치 - 우리가 힙합이다! 4GO뭉치 1
J1(제이원) 지음 / 창비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공부해. 빨리 좀 해. 

  방 치워. 편식하지 마.

 시간 낭비하지 마.

  찐득찐득 진드기 같은

  잔소리는 이제 그만."  


아이 엄마가 되면서 주변에서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말 못하는 아이라도 울음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행동을 하는 거니까 절대 그냥 귀담아 듣지 말라고 합니다. 
아기일 때에는 아이의 울음소리 하나하나 귀담아 들어주고 반응해 주지만 
아이가 커 갈수록 부모인 저는 들어주기보다 잔소리와 훈계를 늘어놓는 제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4Go뭉치 크루인 한눈팔기, 말더듬이, 박치기, 아이씨 부모님 역시  훈계를 늘어놓고 공부하라 한 눈팔지 말라 잔소리를 하지요. 
그런 부모님에게 반항하며 대들기보다 4Go 뭉치 크루는 자신의 외침을 랩으로 표현하며 서로의 끼를 마음껏 발산합니다. 
랩은 누가 듣든 말든 자신의 모든 것을 거리낌없이 내뱉을 수 있는 그들만의 돌파구이자 의사소통 수단이니까요. 




자신을 모범생으로만 알고 있는  부모님에게 던지는 아이씨의 랩은 결국 저와 같은 모든 부모님들에게 던지는 메세지입니다. 
 우리들만의 기준의 테두리 안에 맞춰 넣으려고만 하는 어른들을 향해 소리치는 것을 우리는 왜 듣지 못할까요.  

 우리 어른들이 보기엔 공부보다는 랩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을 보며  혀를 쯧쯧 차며 한 마디씩 하겠지요. '커서 뭐가 되려고 저러나'하면서요. 
하지만 4Go뭉치 아이들은 서로의 재능을 인정해주며 함께 자신들의 세계를 만들어 갑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이기에 아이씨의 미국 이민 소식에도 4Go뭉치 아이들은 절대 동요하지 않습니다. 어디서든 랩을 할 수 있으며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4Go뭉치 아이들은 앞으로도 자신이 좋아하는 랩을 계속 할 것입니다. 그러니 한눈팔이가 말한 대로 "일단" 4Go뭉치 이야기는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닌 새로운 무대를 위한 도약기일 뿐입니다. 

그 때에는 단순한 구경꾼이 아닌 아이들의 랩을 함께 배워 그들을 이해해주고 소통할 수 있는 어른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른이 되길 바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