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오웅석 옮김, 톰 휠라이트 세무 어드바이저 / 민음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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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이 이제 막 시작하려는 초보자들에게 권하는 책이 있다.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이다. 

1996년에 쓰여진 이 책은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에게 영향을 미친 두 아버지들의 가르침을 비교하며 제대로 된 금융마인드로 쓰여진 이 책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경제공부에 필수 기본서가 되었다. 


먼저 로버트 기요사키는 두 책의 비교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초등학교라면 

이 책은 대학원이다. 

로버트 기요사키 

부끄럽지만 나는 이 책을 구입하기는 했지만 아직 읽어보지 못했음을 밝힌다.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의 신작 『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대학원급 교육이라고 강조하고 먼저 기본서를 읽어볼 거라고 권한다. 

하지만 나는 기본서를 읽지는 못했기에 이 글에서는 내가 읽은 부분만 정리하고 추후 두 권의 차이점을 남기는 글을 쓰고자 한다. 


초등학교 과정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와 대학원 과정인 『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 를 비교하면 우리는 차이를 좀 더 알 수 있을지 모른다. 


 


기본서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지 않았지만 목차를 통해 한 가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게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기본적인 내용이 저자의 신작 『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 에 상당부분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두 책의 결정적인 차이점은 무엇일까? 


『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 의 서문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톰 휠라이트'는 누구인가? 바로 로버트 기요사키의 돈을 관리해주는 재무 매니저 회계세무 전문가이다. 


2002년부터 로버트 기요사키 부부의 재무를 관리해주는 톰 휠라이트는 이 책에서 단순히 서문 역할을 하지 않는다. 로버트 금융사키가 '투자자'로서, 또는 '부자'로서 자신의 이론을 설명한다면 톰 휠라이트는 금융 전문가로서, 세무 전문가로서 바라본 저자의 이론을 보충 설명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하면 이 책은 로버트 기요사키와 톰 휠라이트의 공동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 에서 줄곧 비판하는 책이 있다. 


바로 <이웃집 백만장자>이다. (부끄럽게도 나는 이 책 역시 읽지 못했다) 


웃로버트 기요사키는 <이웃집 백만장자>의 시대는 이미 끝났음을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이웃집 백만장자'는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일까? 


이 조언들을 보면 의아할 수 있다. 


학교와 일자리는 이해할 수 있다. 학교와 일자리만으로 부자가 되기 힘든 세상인 건 요즘 초등학생도 다 아는 사실이니까. 

하지만 저축과 빚을 갚고 주식 장기 투자의 이웃집 백만장자의 시대는 맞지 않다는 그 말은 내게 충격이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도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다라는 이론과 '집은 자산이 아니다'라는 이론을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 에서도 줄곧 이용해 나간다. 



이웃집 백만장자들은 이미 몰락했다며 이 이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시대에 맞는 금융의 법칙. 그 법칙은 무엇일까? 저자는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들어주는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먼저 저자는 부의 법칙을 알기 위해서 '금융의 역사'를 꼭 알아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래서 저자가 인용하는 그래프가 있다. 

1895년에서 2015년까지 산업평균지수를 살펴볼 때 미국 경제의 침체기가 언제 일어났는지를 알아야 한다. 


저자는 그 때를 바로 정부가 '돈을 대량으로 찍어낼 때'라고 말한다. 


미국정부가 '양적 완화'일 떄는 소비를 촉진하고 산업을 부양하기 위함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역으로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돈을 찍어낼 떄마다 부자만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진다. 


왜 그럴까? 로버트 기요사키가 이 부분에서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라고 하는 이유이다. 


돈은 정부가 계속해서 찍어내게 되어 있다. 계속 찍어내게 되면 돈은 희소성이 떨어지니 저축해서도 값어치가 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저축하는 사람은 패배자이다. 그래서 부자는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부자들은 어떤 점에 강조할까? 


여기서 저자가 자신의 오랜 세무 회계 파트너 톰 휠라이트를 공동 저자로 초대한 이유를 알 수 있다. 톰 휠라이트는 부자들이 '세금 감면'을 어떻게 이용하며 돈을 벌어들이는지를 알려준다. 


돈을 많이 벌어 그에 응당한 세금을 내는 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도덕률 대신 돈을 벌되 세금 감면 혜택을 이용해 세금을 덜 내고 돈을 더 축적하는 것. 


저자가 책에서 줄곧 강요하는 부의 계급에서도 세금 내는 비율을 다음과 같이 보여준다. 

톰 휠라이트는 세무 회계사로서 로버트 기요사키가 세금 감면을 위해 어떻게 투자하고 있는지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더 벌고 덜 내는 방법이 있는데 그 방법을 잘 알지 못한다는 게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오류라고 말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예전에 만났던 보험 설계사 분과의 대화가 떠올랐다. 그 분은 잘 사는 사람들과 상담을 할 때와 나와 같은 보통 사람일 때의 상담의 종류가 다르다고 했다. 보통 일반인들은 연말정산 또는 보험 혜택에 집중하는데 반해 부자들은 '세금 감면' 에만 집중한다고 한다. 당연히 보험 설계사들이 그들에게 내미는 상품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그 대화를 떠올리며 역시 부자들은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 에서 강조하는 건 한 가지이다. 


제대로 된 '금융교육'


돈의 언어를 제대로 이해하는 금융교육이 저자가 말하는 이 책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할 수 있다. 


세금을 적게 내는 전문투자자 계급인 I 부분으로 넘어가는 방법을 말한다. 곧 이는 저자는 금융 교육을 강조하는데 그 방법이 바로 정부가 세금을 내게 하는 방법이 아닌 세금을 지원하게 해 주기 떄문이다. 


그 중에 하나로 저자의 경험을 비롯하여 '포르쉐 경제학'을 말한다. 포르쉐 자동차를 구매하기 위했던 경험에서 저자의 부채를 내서 임대수익을 통해 포르쉐를 저렴하게 구매한 단계를 가르쳐준다. 그렇지만 문제는 임대수익을 내기 위한 한국의 세법이 달라 과연 이 부분이 한국에 통용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부자들이라면 임대료가 아니라 다른 방법을 찾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나는 이 책을 다시 읽어야 하고 글에 대한 리뷰는 다시 쓰여져야 함을 고백한다. 

먼저 저자가 권유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다시 읽어 두 권의 책을 제대로 이해해야 하고 

저자가 비판한 <이웃집 백만장자>를 읽지 않았기에 저자의 비판점과 내 생각을 다시 비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런 로버트 기요사키의 비판을 인식하고 있어서인지 20년이 지나 <이웃집 백만장자>의 후속편 <이웃집 백만장자 / 변하지 않는 부의 법칙>도 출간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한다면 나는 다른 세 권의 책을 읽고나서 말할 것이다. 


세무와 부채를 이용한 금융 교육이지만 서문에서 많은 힘을 투여한 느낌이라서 정말 금융 교육을 알려줘라고 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다. 만약 한국판 세무 전문가가 미국에 비해 한국형 세무 전략도 알려주는 설명을 추가했다면 독자들이 이해하기 좀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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