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물량공세 - 스탠퍼드대 디스쿨의 조직 창의성 증폭의 과학
제러미 어틀리.페리 클레이반 지음, 이지연 옮김 / 리더스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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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물량 공세』의 저자인 제러미 어틀리와 페리 클레이는 스탠퍼드대 디스쿨 교수이다. 

미국의 명문대 스탠퍼드대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디스쿨이 무엇인지 의아해할 수 있다. 디스쿨은 영어로 Institue of Desigin at Standford 의 약자로 스타트업 창업 스쿨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로 창업하는 벤처 기업 창업을 가르치는 이 디스쿨에서 두 저자는 새로운 창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디어 물량 공세』에서의 요점을 하나로 만든다면 이 한 문장을 들 수 있다. 


'양'이 '질'을 만든다. 



사실 이 메세지는 새로운 게 아니다.  그동안 많은 전문가들이 압도적인 '양'이 많아야 그 중에서 결과물이 만들어진다고 수없이 말해왔다.이 책이 그걸 말하는 데 그쳤다면 차별화가 없기 떄문이 읽을 이유가 없다. 두 저자는 바로 어떻게 압도적인 '양'을 만들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말하는 책이다. 

책 제목처럼 아이디어를 물량 공세할 수 있는 방법, 즉 그들이 말하는 '아이디어 플로(ideaflow)이다. 


그렇다면 '아이디어플로'는 무엇인가? 




즉 창의성 지표이다. 주어진 시간에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지 보는 지표이다. 

그리고 이 지표' 아이디어플로'를 더 늘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이다. 


아이디어를 많이 만들어내는 창의력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가? 


먼저 저자는 방향성을 먼저 잘 잡으라고 말한다. 



이 11가지 방향성에 주목하여 『아이디어 물량 공세』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책에서 저자들이 말하는 내용들을 모두 말하기는 어렵다. (내용이 방대하다.) 그래서 인상깊었던 부분 위주로 발췌하고자 한다. 


실험을 설계할 때는 기존의 믿음을 긍정하려고 하지 말고 부정하려고 시도하라. 


실험자들은 실험을 할 때 자신이 믿는 바를 확신하기 위해서 시도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믿는 바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경우 당황해하며 생각한 대로 나올 때까지 계속한다. 하지만 저자들은 그 반대로 접근할 것을 말한다. 


'틀렸음'을 입증하는 것. 자신의 아이디어가 실패할 수도 있다는 것. 

옳다고 믿는대에 치중하면 전혀 다른 포지션을 취할 수 없다. 틀렸다는 걸 알아야 옳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 편협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믿는 것과 실제 사이의 '간극'을 아는 사람만이 그 간극을 메꿀 수 있다. 

아이디어는 바로 그 '간극'을 메꾸고 채우는 것이다. 


창의성, 아이디어를 내야하는데 사람들은 거창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우리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데 가장 뻔한 방법을 잊고 있다고 말한다. 


굳이 창의적으로 생각하려고 애쓰지 마라.  오히려 과감하게 뻔한 길로 가라


뻔한 길이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뻔하다. 

각자가 느낀 생각, 첫인상, 의견등을 그대로 나누는 것을 말한다. 

뻔하지 않은가? 그래서 사람들은 이 과정이 뻔하다고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나에게 뻔한 생각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도발적'인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음을 말해준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저자는 세계적인 의류기업 '파타고니아'에서 일할 때의 경험을 들려준다. 

'파타고니아'는 서핑복 개발을 할 때 착안했던 점은 바로 '초보자의 시각'이었다. 

서핑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너무 당연시하게 여겨 잘 모르는 것들이 '초보자'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파타고니아 기업은 초보자의 시각에서 보아 '체온 유지' 수영복을 만들어낼 수 있었고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소재의 옷을 개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초보자의 시각이 아니었다면 너무 당연한 지식이라 그들의 전문지식에 막혀 꼭 필요한 질문을 놓쳤을 수 있었다. 


서핑을 잘 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이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시각이 될 수 있는 점. 

책을 많이 읽는 사람에게는 책을 읽는 행위가 자연스럽지만 책을 놓고 있었던 사람에게는 책을 펴는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전문가에게는 너무 당연해서 놓칠 수 있는 의문점들을 초보자의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는 점. 

그래서 뻔한 길이 중요하다. 임원급 생각이 아닌 말단 직원의 시각이,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의 집단이 서로 의견을 나누는 길이 뻔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아이디어는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는가? 


결국 우리는 '습관'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일부러 낯선 경험을 하고 일부러 다른 일에 초보자가 된다. 

다양한 환경에 나를 노출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습관'을 바꾸는 습관'


즉 나를 낯설게 하는 경험으로 다른 시각을 키워야 함을 알 수 있다. 


그 경험으로 나는 유시민씨의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유시민씨는 작가이자 뼛속까지 문과생이다. 하지만 그는 잘 알지 못한 과학지식 쌓기에 도전한다.  자신이 가장 어려운 분야 과학을 공부함으로 인문학자의 눈으로 본 '과학 공부'라는 책을 출간하며 또 다시 센세이션을 일으킨다. 


이에 반대로 물리학자 김상욱씨는 물리학을 인문학으로 접근하여 세상을 이해하게 만든 책으로 정반대를 결합한다. 

자신의 전공만을 파고들었다면 느껴지지 못했을 이야기들을 낯선 분야에 접목시켜 하나의 책으로 엮어내어 더욱 새로운 내용이 만들어졌다. 


『아이디어 물량 공세』의 내용이 너무 많아 다 접목할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나는 단 한가지를 꼽는다면 바로 앞서 말한 '초보자'가 되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림을 모르지만 미술관에 가고 

나의 경우로서는 유시민 작가처럼 낯선 과학책도 읽어보고 수학 공부도 도전해 보는 것. 


나를 낯선 환경에 자주 오픈하는 방법. 

그것만으로도 나의 아이디어 플로 지표는 향상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말한다. 

아이디어는 창의적인 게 아니다. 다만 방법을 제대로 모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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