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지음 / 김영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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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을 열심히 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씩 듣는 이름이 있다.

바로 변화경영 전문가인 구본형 선생님이다. 마흔 여섯에 안정적인 직장을 박차고 나와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여 많은 사람들의 멘토가 되어준 구본형 선생을 나 역시 알고 있었지만 감히 읽어 볼 엄두를 내지 못했다.

왜? 바로 뼈 때리는 조언들이 가득할 것을 아니까.

하지만 이번에는 피할 수 없다. 본질독서 프로젝트의 두 번째 선정책 《나에게서 구하라》이니까.


 

하루를 개편하지 않고는 일상적 삶을 바꿀 수 없다.

자기혁명은 하루 속에서 자신이 지배하는 시간을 넓혀가는 것이다.

하루의 십 퍼센트를 지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자.

 

'본질독서 프로젝트'인 <드림리스트>에서도 '하루' 즉 "오늘"을 강조한다.

수많은 '오늘'이 축적되어 '성공' 또는 '실패'가 결정된다고 말한다. 작가 구본형 또한 다르지 않다.

작가는 이 책에서 단호하게 말한다.

성공을 가늠하는 척도는 바로 '오늘' 지금이라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 하루아침에 우리는 성공을 위한 습관으로 바꿀 수 없다.

그래서 구본형님은 단 번에 바꿔 나가는 것보다 하루의 십 퍼센트 먼저 시작해보라고 말한다.

마흔 여섯, 다소 늦은 나이에 새로운 출발을 한 작가 구본형님 또한 하루 새벽 두시간을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에 투자했다. 그렇게 새벽 두 시간을 자신을 위해 시간을 투자하며 꿈을 실천해 나갔다.

내가 온전히 지배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이 언제인지 생각해본다. 직장과 가정에 매여있는 내게 새벽의 시간만이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을 수 있다. 새벽에 일어나지만 집중하지 못했던 나는 이 새벽을 온전히 나만의 시간으로 만드는 것 부터 다시 시작해보자고 마음을 다짐해본다.

 


 


 

새마정을 시작하면서 부자마녀님이 자주 하셨던 말씀이 있다.

"뭔가를 하려면 물장구를 치지만 말고 물 속에 푹 들어가세요."

일대일 미팅에서도 부자마녀님은 내게 똑같이 말씀하셨다.

"더 하세요. 물 속에 푹 담그세요."

그 말의 뜻을 알 것 같으면서 실천하기는 어려워 고민하는 나는 이 책을 통해 다시 듣게 된다.

그리고 구본형님은 그 물 속에 깊이 푹 들어가는 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다른 사람을 베끼고 모방해야 한다.

대가들을 통째로 삼켜야 한다.

그리고 다시 토해 내야 한다.

개인적 체험과 꺠달음을 자신의 체액 속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스스로의 언어로 재구성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물 속에 푹 들어가라는 건 결국 나보다 앞선 사람들을 철저히 배우고 따라하는 삶이 있어야 한다.

철저히 베끼고 모방한 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바로 깊이 침잠하여 좋은 전문가로 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른 사람을 베끼고 모방하기 위해서는 나는 롤모델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롤모델을 파헤치듯 분석하고 파헤쳐서 따라하고 내 안에 나만의 방식으로 적용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는 롤 모델이 있는가.

이 질문에 나는 내가 과연 무엇을 이루고 싶은가를 다시 고민하게 된다.

결국 롤모델은 내가 원하고 꿈꾸는 이상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나에게서 구하라》는 바로 큰 변화를 하라고 권하지 않는다.

작은 것, 즉 오늘에서부터 시작하는 작은 변화를 이야기한다. 처음에 시작했던 '오늘'이 끝에서 되풀이된다. 오늘의 직장, 오늘의 가정, 오늘의 하루.. 이 사소한 것이 모여 삶이 되고 성공이 축적된다고.

큰 걸 바꾸기보다 작은 것들부터 바꿔나가 나를 변화시키는 길을 이야기한다.

구본형님의 《나에게서 구하라》 를 읽기 전, 마구 뼈때리는 명언을 날릴 것이라는 예상은 어김없이 맞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난 이후 나에게는 또 다른 질문이 생겼다.

이제까지의 나의 '대충'을 버리고 어떻게 깊이 자세히 디테일하게 살아갈 것인가.

이 책을 읽은 후 나의 올해의 키워드가 생겼다.

 

깊고 자세히 들어가는 삶.

 

《나에게서 구하라》 는 한 번만으로는 읽기에는 너무 벅찬 책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많은 질문으로 가득하게 채워지는 책이라고 하는 게 정확할 듯 싶다.

새로운 마음으로 읽을 책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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