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품격 있게 일한다
한기연 지음 / 책장속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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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이 있다. 자기 하기에 따라 성공도 실패도 결정된다는 뜻이다.

한기연 '황금비원' 대표의 《나는 품격 있게 일한다》를 읽노라면 '자기 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을 되새기게 한다. 전업주부에서 자신만의 피부관리실 숍을 차리며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는지 그 노하우를 전수해준다.

《나는 품격 있게 일한다》의 저자 한기연 대표는 전업주부에서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한다. 으레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직업을 정할 때 드라마처럼 기적적인 이야기를 기대하게 된다. 그런데 저자가 피부관리사가 된 배경은 단순하다. 전화번호부에서 자신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직업군을 고르다보니 피부관리사를 선택하게 되었다.

6개월간의 배움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작된 출장 마사지. 저자에게는 어느 정도 운이 따라주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셋째언니의 든든한 지원, 순조로웠던 첫 손님과 입소문으로 넓어져 가는 고객 층. 그 힘에 힘입어 개포동에서 자신만의 샵을 차리기까지는 남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저자가 자신의 일에 품격을 더해 주는 부분은 저자가 집중할 때는 집중하고 내려놓을 때는 내려놓을 수 있는 결단에서 나온다. 잘 나가던 사장님에서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가게를 정리하고 다시 직원으로 돌아가 배움의 길을 선택하는 건 용기가 아니고서는 힘든 선택이었다. 청담동과 분당동 두 지점을 병행하지만 남편의 조언에 따라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손해를 보더라도 청담동을 정리하는 저자의 선택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어 더욱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게 해 준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은 많지만 모든 일에 품격을 더하는 건 자신이 만들어가야 한다. 저자는 자신 뿐만 아니라 직원들 모두를 위해 환불을 하면서까지 불량 고객을 거절하며 고객과의 선을 유지한다. 고객에게 밀착 서비스를 하는 직종이니만큼 품행과 언행 조심에 신중을 기한다. 고객의 취향 및 습관을 파악하며 자신의 기술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수기성형 기술을 배워나간다. 안주하지 않는 배움이 일흔이 넘도록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나는 품격 있게 일한다》를 읽노라면 과연 내 일에는 품격이 있는가라는 걸 질문하게 된다. '자기 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처럼 품격을 더하는 것도 모두 본인에게 달려있음을 저자는 말한다. 나는 어떤 품격을 더할 것인가 고민하고 품격을 만들어가야 할지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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