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가장 즐거웠니? - 일상 힐링 프로젝트
김라미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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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릴 수 있나요?


이 질문에 자신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아마 서슴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자신의 삶에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으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가기 바빠 즐거웠던 순간을 쉽게 잊는다.

저자 김라미씨는 첫 상담에서 이 질문을 받고 휘청한다. 상담사로부터 받은 이 작은 질문 하나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고 즐겁게 살기 위한 여정을 시작해나간다.

『언제 가장 즐거웠니?』는 자기 계발 도서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찾아가는 도서이다. 즐거웠던 순간은 바로 자신이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하는지 알아가는 건 결국 자신을 알아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상담사의 질문을 받고 시작한 것은 그림이었다. 10년 전에 배웠던 그림을 배우며 행복했던 걸 떠올리고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그림 강좌부터 시작해간다. 모든 연습생들의 시작인 선 긋기부터 시작하여 그림자 입히기 모양을 갖춰가며 온라인 유료 강좌부터 유튜버 영상까지 찾아가며 그림을 배워나간다.

행복했던 순간,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리며 자신을 알아간다. 저자에게는 그림이었고 아이를 키우며 시작한 영상 제작 등 하나 하나 모든 즐거운 경험이 저자에게 이정표가 되어준다. 멀리 시작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이 즐거웠던 일들부터 시작하면 된다.


어떤 길을 선택하든

내가 즐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떠올리고 선택하려고 한다.

그것이 즐거운 일상을 디자인하는

시작이자 끝이다.


『언제 가장 즐거웠니?』에는 저자 뿐만 아니라 저자의 지인들의 많은 경험이 함께 담겨있다. 손주들 육아를 봐주시던 시어머니가 분가를 선언하며 자전거를 배우며 라이딩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시는 모습과 마라톤을 하는 박종성 부장 등등 취미에 맞춰 삶의 빈 공간을 자신이 즐기는 취미로 채워가며 삶의 활력을 찾아간다.

누군가는 바빠서 못 한다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이 둘에 워킹맘임에도 자신의 시간을 내어 때로는 아이와 함께 자신의 삶을 위한 취미를 포기하지 않는다. 자신을 위한 선택이 결국 아이에게도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할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것. 그것이면 된다.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순간에 즐기면서 하는 것이다.


이제 부캐가 대세인 시대에 취미는 부캐로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다. 여러 시도를 하며 다양한 역할 속에 나를 노출시키며 자신을 위한 활동에 집중함으로 어느새 몰랐던 자신을 알게 해 준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바로 '자신이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리며 지금 하고 싶은 일들을 해 보는 것이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이동이 쉽지 않은 이 때, 우리에게는 더욱 나를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 지금 즐거운 일을 하는 것. 내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 더 이상 미루지 말자. 지금 나를 위한 선택이 나를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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