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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눈뜨는 한 사람
김필통 지음 / 하모니북 / 2022년 1월
평점 :
절판

세계에 눈뜨는 일은
한쪽의 풍요로움과 한쪽의 빈곤을 인식할 수 있는 감각이다.
우리는 과연 세계를 얼마나 알까?
세계여행을 많이 했다는 사람들은 과연 세계를 많이 안다고 할 수 있을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란 보통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주로 하지만 거지가 많고 굶주린 현장들은 보지 못하는 한쪽 면의 여행을 하기 쉽다.
반짝반짝한 관광 명소만을 둘러본 우리가 과연 그 나라를 잘 안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세계에 눈뜨는 한 사람』는 바로 한쪽면에 치우치기 쉬운 사람들에게 다른 반대편도 제대로 알아야 함을 가르쳐주는 짧은 세계사 책이다. 특히 코로나로 여행이 힘들어 언론에서 보여주는 단편만 볼 수 있는 이 시대, 청소년들이 세계사에 벌어지고 있는 역사들의 명과 암을 골고루 알 수 있도록 집중한다.
『세계에 눈뜨는 한 사람』은 선진국보다 주로 우리에게 낯선 혹은 잘 알지 못했던 나라들로 주로 안내한다.
최근 영화 <모가디슈>로 잘 알려졌던 소말리아를 시작으로 영화 <모가디슈>의 남한과 북한 대사관이 처해 있던 국제적 상황을 쉽게 설명해준다.<모가디슈>에 이어 소말리아에 연관 된 영화를 배경과 함께 소개해 주어 소말리아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의 타겟 독자층이 청소년층이어서 저자는 세계사를 역사 순으로 나열하기보다 청소년들에게 친근한 소재인 영화 또는 음악 같은 문화를 이용하여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말했듯 소말리아를 비롯, 시리아 내전, 미국의 남북 전쟁 등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물론이고 마이클 잭슨,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등이 어떤 사실을 배경으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가사와 함께 설명해준다.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더 이상 지구 반대편의 고통이 우리의 고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한국의 문제는 단순히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아프리카의 문제는 단순히 아프리카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에게 단순히 한국인이라기보다 세계시민으로 살아야 하고 그 첫걸음이 세계에 눈뜨는 일이라고 말한다.
팔레스타인의 아픈 역사, 미국의 독립에 가리워진 인디언들의 슬픔, 쓰레기를 치우며 살아가는 이집트 쓰레기 마을 등 세계의 빈곤과 아픔을 멀리 하고서는 결코 세계시민으로 살아갈 수 없다.
세계시민은 거창한 규모를 말하지 않는다.
생각과 작은 행동으로 참여와 연대의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계사로 책 속에 소개된 영화와 음악을 함께 들어보며 재독한다면 내용의 이해를 더욱 도와줄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자녀가 있다면 책과 소개된 자료들을 읽고 함께 나눠보는 기회를 갖는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