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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말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1월
평점 :

세계는 짐 로저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를 '세계 3대 투자자'라고 불린다. 이 세 명의 투자자들 중 짐 로저스는 한국과 유난히 깊은 투자자이다. 그가 펴낸 책들에는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 『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등 한국, 한반도에 관해 저술한 책을 출간하며 한반도에 투자할 것을 강력하게 권하는 경제인이다.
4200%라는 경이적인 수익률의 소유자, 세계 경제 위기 예견하며 선견지명을 자랑하는 짐 로저스가 극심한 혼돈과 위험 속에서의 미래 예측과 앞으로의 투자 방침을 조언한 책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를 출간했다.
짐 로저스는 먼저 자신이 어떻게 블랙 먼데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의 주요 경제 위기등이 닥칠 것을 예견할 수 있었는지의 비결을 설명한다. 짐 로저스는 세계 경제를 알 수 있는 지표로 다름 아닌 역사와 정확한 정세 분석에 있다고 말한다. 특히 예전부터 역사는 경기 위기마다 비슷한 흐름을 보여왔다.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취하는지, 시장의 반응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역사를 통해 우리는 예측할 수 있다.

정확한 정세 분석은 무엇보다 필수적이다. 자리에 앉아서 언론이 전해주는 뉴스만으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기란 한계가 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 짐 로저스는 언제나 현지에 직접 가서 현장을 확인한 후에 판단을 내린다. 1930년대 모두가 미국이 베트남전쟁을 끝내며 방위비 삭감할 것을 우려해 방위산업의 주가를 피할 때 짐 로저스는 자신의 원칙대로 발품을 팔며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결정을 내렸다. 그 결과 100배 수익이라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저자는 남의 말을 믿기보다 먼저 현장에 가서 자신이 본 것을 믿고 선택했다. 역사의 흐름과 정확한 정세 분석은 위기 속에서도 살아날 수 있는 길을 제공해준다.

세계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더욱 극심한 혼란상태로 빠져들었다. 위기가 가속화되며 투자자들 또한 중심을 잃으며 갈피를 잡지 못한다. 짐 로저스는 이런 위기의 시대야말로 확고한 투자의 중심이 서야 함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확실히 아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전문성과 자신만의 스타일에 맞는 투자 스타일을 찾아야만한다. 짐 로저스 또한 처음에는 타인의 투자 스타일대로 했지만 자신이 남과 다름을 깨닫고 자신만의 원칙을 찾아 투자를 해나갔다.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에서는 무엇보다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강력하게 권유한다. 사람들은 위기에 당황하기 쉽지만 이런 때일수록 냉철한 상황 분석이 필수이다. 뉴스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보고 느끼는 모든 것들을 놓치지 않는 사람만이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준비된 사람이다.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는 바로 그 준비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투자의 거장 짐 로저스가 지나온 시간, 거장의 투자 비법, 그리고 국제 정세까지 분석한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위기의 시대 어떻게 투자하며 기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지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