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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단어 혹하는 문장 - 마음을 흔들고, 시선을 사로잡고, 클릭을 유발하는 5가지 글쓰기 비법
송숙희 지음 / 유노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글쓰기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송숙희 작가를 모르는 사람이 드물 것이다. <돈이 되는 글쓰기의 모든 것>, <지금 당장 베껴쓰기> 그 외 수많은 글쓰기 책을 저술해온 송숙희 작가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대부분의 글쓰기가 에세이, 또는 개인적인 글쓰기에 주목한 책이 많다. 그에 비해 송숙희 작가는 블로그, 마케팅 등 다양한 종류의 포괄적인 글쓰기를 다룬다. 저자의 신간 『끌리는 단어 혹하는 문장』 또한 물건, 고객을 위한 글쓰기를 말한다.
저자는 <돈이 되는 글쓰기의 모든 것>에서도 강조했듯 이 책에서도 한 가지를 말한다. 글쓰기가 돈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돈이 되기 위해서는 그만한 역량이 있어야 한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주머니를 열기 위해서는 그만한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끌리는 단어 혹하는 문장』은 제목부터 저자의 목적을 말해준다.
"나는 임차인입니다."
저자는 한 국회의원의 한마디로 유명세를 탄 한 마디로 시작한다. 다른 설명 없이 이 한 마디는 SNS와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온갖 정보가 넘쳐나는 이 시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한 마디를 찾을 수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단어 하나하나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막연히 알고 있는 것으로는 부족합니다. 각 단어가 미치는 영향력에 주목하세요.
인간은 '사실'보다 '단어'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저자의 이 문장을 보며 국회의원들을 떠올린다. 국회의원들의 망언들은 단어의 뜻을 제대로 모르거나 함부로 남발하며 온 국민의 분노를 일으킨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케팅 또한 마찬가지다. 먼저 쓰고자 하는 단어를 제대로 알고 쓰는가 아닌가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내가 쓰고 있는 이 글 마저도 나는 과연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인지 고민하게 한다.
마케팅 글쓰기의 핵심은 바로 철저한 '고객'위주이다. 주어는 내가 아닌 '고객'이 되어야 한다. 고객의 눈높이에 글을 써야 하고 고객이 받을 유익에 집중하여야 한다. 당연히 고객의 취향, 관심사, 불만 등을 제대로 알고 써야 한다. 마케팅의 글쓰기는 고객의 주머니를 열어 돈을 벌게 하는 것이다. 고객을 움직이게 해야 한다. 글로 강렬한 인상을 쥑 위해서 저자는 핵심을 이야기한다.
"위협적이거나 즉각적이거나."
고객의 주파수를 찾아 바로 행동할 수 있는 그 한 마디, 구매 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설명해준다.
『끌리는 단어 혹하는 문장』은 마케팅 글쓰기인만큼 글쓰기의 여러 테크닉을 집중적으로 설명해준다. 가령 '제목 쓰기' '신중해야 하는 단어' 심지어 고객의 글에 댓글 다는 방법까지 마케팅에 관한 전반적인 언어 사용법을 가르쳐준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주로 활용하는 마케터들이 당장 쓸 수 있는 실용적인 팁이 가득하다.
저자의 전작 <돈이 되는 글쓰기의 모든 것>의 압축판처럼 전작의 액기스를 모아 이 한 권에 집중하여 정리된 듯하다. 코로나로 언택트 시장이 활성화되며 온라인 시장이 더욱 커진 지금, 마케팅 글쓰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굳이 마케팅이 아니여도 유튜브 글쓰기 또는 블로그 구독자 모을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많기에 SNS를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 모두에게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