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하브루타 -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김정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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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진 교수는 유대인 자녀교육 히브루타를 한국식으로 소개한 밥상머리 교육으로 유명하다. 김정진 교수는 히브루타 교육을 응용하여 밥상에서 아이들과 질문하고 대화를 하는 과정 속에 지성,인성 등이 자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자의 두 자녀와의 밥상 머리 교육 사례를 들어 《기적의 밥상머리 교육》 등을 출간하며 히브루타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했으며 꾸준히 밥상머리 교육에 대한 활동을 펼쳐나갔다.


"한국식 히브루타" 책을 꾸준히 출간하고 강연하며 소개했지만 히브루타 교육이 한국에 적응하기란 쉽지 않음을 고백하는 데서 저자는 어려움에 직면한다. AI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신하는 세계에서 한국의 교육은 여전히 구시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입식 교육, 대화가 없이 학원에만 의지하는 교육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가장 변화가 빨라야 하는 교육 분야가 가장 변화가 느리다는 현실에 저자는 한계를 체감한다. 그 한계 속에 어떻게 밥상 머리 교육, 즉 '한국형 하브루타'를 전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나온 결과물이 모바일 교육 어플인 '지혜톡톡' 앱과 이 책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K-하브루타』이다.

저자가 만든 '지혜톡톡'은 모바일 어플이다. 그리고 책 『창의력부터 사고력까지 아이의 공부머리가 바뀌는 K-하브루타』은 '지혜톡톡' 앱을 사용하여 어떻게 하브루타 교육을 할 수 있는지 도와주는 가이드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지혜톡톡'앱이 혹시 상업용 책이 아닐까 반문할 수 있다. 단순히 저자의 앱을 사용하라고 홍보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혜톡톡'앱은 교육을 위한 무료용 교육 앱으로 저자가 5년 동안 노력 끝에 개발한 세계 최초의 하브루타 앱이다.

나 역시 두 명의 엄마이지만 가장 힘든 부분은 바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점이다. 아이가 묻는 단답식 질문에 대답을 해 줄 수 있지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확장해 나가는 대화에는 굉장히 취약하다.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졌고 토론에 취약한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부모가 토론에 약하면 아이들과 함께 대화를 하기가 힘들다. 그런 부모들을 위해 저자는 자신과 자녀들과의 실제 사례를 수록하여 이 '지혜톡톡'앱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수록한다.



'지혜톡톡' 앱은 15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의 카테고리를 따라 들어가면 여러 가지 사진이 소개된다. 단순한 사진에 멈출 수 있지만 저자는 이 사진들이 어떻게 자녀와 질문하고 대화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이 책의 장점은 '지혜톡톡' 앱이 없어도 '지혜톡톡' 앱의 내용 상당수가 수록되어 있어 어플을 깔지 않아도 아이들과 충분한 대화를 할 수 있다. 저자가 자녀들과 대화한 내용을 수록하며 어떻게 대화를 확장시켜 나가는지 나와 있어 부담감없이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어색했던 자녀와의 관계를 위해 신문을 통한 밥상머리 대화부터 시작했다. 시행착오를 거쳐 달라진 자녀와의 밥상머리 교육을 확인하고 난 후 모든 소재가 히브루타 교육에 쓸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단지 이 '지혜톡톡'앱으 내용뿐만 아니라 신문, 영화, 책, 질문 등을 활용한 핵심 활용법 또한 수록하여 부모들의 부담감을 줄여준다.

코로나로 언택드 교육을 하는 지금, 교육 불평등에 대한 말들이 많다. 학교에서 부담하던 교육의 의무가 오로지 부모의 부담으로 안겨졌다. 이 때야말로 밥상머리 교육이 정착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시대에 맞게 교육 또한 변해야 한다. 김정진 교수의 K-하브루타 교육을 해 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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