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이동우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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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플하게 말한다》은 네이버 오디오클립 비즈니스 분야 1위의 "이동우의 10분 독서" 진행자이자 네이버 오디오클립 '인사이트 북'에서 반드시 읽어야 할 경제경영서 100권을 소개하는 저자 이동우 소장이 자신의 말하기 강의의 정수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말하기 방법에 대해 5장에 걸쳐 설명한다.

1장 한마디를 해도 귀 기울이게 하는 10가지 말하기 법칙

2장 중요한 것만 남기는 요약정리의 기술

3장 맥락을 알면 핵심이 보인다

4장 단순한 삶을 위한 집중하는 연습

5장 종이에 직접 쓰면 달라지는 것들

나는 이 저자가 앞서 말한 5가지를 다음과 같이 압축할 수 있다.

직접 글로 쓰고 요약정리할 것

많이 읽고 배울 것

단순할 것.

글쓰기로 훈련할 것

먼저 1장에서 저자는 말을 잘 하는 것에 대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오해를 설명해 준다.

가령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닌 적게 말하고 많이 듣는 사람이 말을 잘 하는 사람이라든지, 어려운 전문 용어 등을 사용하는 것보다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말할 것 등을 통해 말하기 법칙 10가지를 설명해 준다. 특히 저자는 기승전결 서사를 중요시하던 과거에 비해 서사 없는 세상에 맞춰 말하는 방법도 바꿔야 함을 강조하는 부분은 우리가 시대에 따라 말하는 방법도 변화해야 함을 시사해준다.

2장은 저자가 강조하는 말하기 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상대의 시간을 아껴주는 것이 말하기 기술의 핵심입니다."

특히 영화,책, 자동차 등등 여러 리뷰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에 리뷰의 목적은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리뷰를 읽고 보는 독자들의 판단할 시간을 줄여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직장상사에게 보고할 때에도 우리는 단순한 보고 시간이 아닌 상사의 판단 시간을 아껴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요약정리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이 요약정리는 단지 한 번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여러 번 읽고 깊이 생각하고 정리하는 과정 속에서 이어지게 된다.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과연 내가 지금 쓰고 있는 이 리뷰는 읽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글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리뷰가 이 글을 통해 읽는 이들에게 빠른 시간 안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라는 것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했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보고를 할 때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 건데?"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그 질문에 말문이 막힌 나에게 "어떻게 할지를 미리 생각해보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라고 제시해줘야 결정을 내리지. 막연하게 보고만 해서는 안 돼."라는 지적을 종종 받았지만 그 때마다 잘못된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 부분에서 내가 중요한 한 가지를 간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지적해준다.

보고를 할 때 듣는 직장상사의 판단할 시간을 줄여주는 것.

그러기 위해서 내가 먼저 내용을 철저히 이해하고 정리함으로 상사의 시간을 줄여주어야 한다는 것이였다.

시간을 줄여주는 기술, 요약정리는 단 시간에 나오지 않는다. 많이 읽고 듣고 글로 써 보는 연습을 많이 한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이 요약정리에 한 단계 더 나아가 맥락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 준다.

포털사이트 등 인터넷을 통해 떠도는 단편적인 정보로는 우리가 결코 맥락을 알 수 없다. 복잡성고 혼돈 영역의 문제에서 맥락을 파악하는 행위가 꼭 필요하는 부분임을 강조하는데 많이 읽고 폭넓게 생각할 수 있어야 맥락을 파악하고 인과관계를 알 수 있다.

1인기업으로 네이버 오디오클립 등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저자로서 디지털 기기에 능하고 온갖 소셜미디어를 자유롭게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 저자는 뜻밖에도 아날로그 방식을 강조한다. 집중력을 방해하는 소셜미디어로부터 혼자 조용히 있는 시간을 즐기고 단순하게 삶을 살아감으로 자신의 삶의 패턴을 지켜나감으로 말하기는 더 명료해 질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요지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요약정리하여 상대방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단계별로 설명해준다. 잘 말하기 위해서는 잘 알아야 한다. 말하기 보다는 경청이 중요하며 핵심만을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나의 말하기 습관에 대한 여러 문제점을 돌아볼 수 있었으며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 지도 방향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무엇보다 이 책을 직장인들에게 많은 추천해 주고 싶다. 상사에게 보고하는 방법을 가장 두려워했었고 그 부분에서 이 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말하기에 앞서 단순하고 깊이 생각하는 삶, 그리고 글쓰기를 통해 정리하는 삶이 먼저 앞서야 함은 우리의 태도가 함께 나아가야 함은 많은 걸 깨우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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