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게일 허니먼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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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의 주인공 엘리너 올리펀트는 책 제목처럼 완전 괜찮다고 말하지만 일반인의 눈으로 보기에 괜찮지 않은 30대 여성이다.

인간관계도 꽝,

거의 박봉에 가까운 월급을 받는 직장 생활로 경제적 능력도 거의 꽝.

저소득층 임대주택에서 생활하며

엘리너의 암울한 어린 시절의 비밀까지..

전혀 괜찮지 않아 보이지만 엘리너 올리펀트는 자신의 생활이 완전 괜찮다고 대답한다.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의 저자 게일 허니먼은 소설 초반부 엘리너의 독특한 그녀만의 세계만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조금씩 엘리너에게 비밀스런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알려주며 엘리너가 왜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으며 괜찮다고 말하는지 이유를 설명해준다.

전혀 반갑지 않은 엄마와의 전화,

그리고 위탁가정에서 거절당하며 집단보호소에 배치된 그녀의 암울한 과거 등...

과연 엘리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궁금증으로 독자들을 엘리너의 이야기로 유혹한다.

회사 전산실 직원인 레이먼드와의 만남은 엘리너에게 새로운 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을 예고한다.

처음 100페이지 분량의 짧은 첫 부분만으로 과연 엘리너 올리펀트의 매력을 알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작가는 이 짧은 분량만으로 브리짓 존스를 연상케 하는 엘리너의 독특한 매력과 그녀의 어린 시절의 비밀, 그리고 레이먼드를 알게 됨으로 그녀의 일상에 어떤 변화가 올 지를 예고함으로 이 책의 뒷 내용이 읽고 싶어 궁금증을 참을 수 없게 한다. 회사 동료 축하 선물 모금에 관한 엘리너의 재치 넘치는 생각과 쓰러진 노인에게 엉뚱한 말로 노인을 깨우는 엘리너의 행동은 우스꽝스러우면서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한다.

리즈 위더스푼의 영화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과연 이 사랑스런 엘리너를 누가 연기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 영화 전에 티저북에 담겨있지 않는 엘리너의 이야기를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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