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부자들 - 부자아빠 없는 당신이 진짜부자 되는 법
이명로(상승미소) 지음 / 스마트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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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이 말랐다고들 한다. "할아버지의 재력이 손주의 재력이다"라고 하며 금수저 또는 흙수저 등 계급의 격차가 심해지고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웃픈 신조어가 생겨난다.

부자부모가 아니면 부자가 되는 것을 꿈꾸기 어려운 사회. 그 현실 속에서 「부자 아빠 없는 당신이 진짜 부자 되는 법」 이라는 부제가 매우 흥미롭다.

재테크 전문가이자 푸르덴셜생명보험 Life planner로 근무하는 저자 이명로씨의 《월급쟁이 부자들》은 제목 그대로 월급쟁이등을 위한 책이다. 흙수저도 부자가 될 수 있는 법. 나는 이 책의 진정한 부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주로 2-30대를 겨냥한 재테크를 알려준다.

88만원 세대이자 학자금 대출과 주거비 등 여유자금이 없어 빈약한 월급으로 한 달 살기도 힘겨운 20대들에게 저자는 여유는 만들어가는 것이지 상황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월급이 많아서 생기는 여유가 아닌 한 푼 두 푼 절약하며 그 푼돈이 모여서 여유자금을 만들어간다고 말한다.

젊은이들이 저자에게 질문은 "뭘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요?"라고 한다.

직장생활로는 부자가 될 수 없어 주식과 펀드 또는 다른 부업 등을 찾는 2-30대들에게 저자는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재테크라고 충고한다.


부자 부모를 두지 않는 한 어려서부터 부자인 사람들은 없다. 저자가 만난 대다수의 부자들은 4-50대등 자기 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부자라고 말하며 미래를 위한 투자가 파트 타임을 하며 일을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실에 충실하기. 자기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것. 바로 기본에 충실하기였다.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기대했던 상담자들에게 저자는 결국 현재에 충실하지 않으면 어떤 재테크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많은 재테크 전문가들이 말하듯, 저자 또한 적게 쓰고 저축하기를 적극 권장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통장 관리 및 각 금융 상품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전달해주며 어떻게 해야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자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지 여러가지 팁을 제공하여 준다.

가령 급한 목돈이 필요한 경우 어떤 상품을 해지하거나 어떤 저축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지 또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분산투자의 예를 들어 이해를 돕는다.


"지피지기는 백전백승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백 번 싸울 수 있다는 뜻이다.

우선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돈과 여러 금융상품 등에 먼저 충분한 지식이 갖추어져야 우리는 은행 및 다른 플래너들이 그들의 입맛에 맞는 가입권유에 휘말려들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데 지름길은 없다고 말한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는 한 절대 부자가 되지 못한다고 말한다.

적게 쓰고 저축하기, 분산투자 등을 말하는 재테크 책들은 많지만 기본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전문가는 《월급쟁이 부자들》의 저자 , 이명로 전문가 외에는 보지 못했다.

현재에 충실하기. 나는 이 책에서 경제가 아닌 내가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인생을 배운 느낌이다.

경제학 책이지만 쉽게 설명해주어 경제 문외한인 나도 이해할 수 있고 가독성도 좋지만 이 책의 아쉬움이 있다면 앞에서 언급했듯 주로 2-30대들에게 적용 가능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였다.

물론 책 후반에 20-60대 등 각 연령층에 맞게 팁을 제공하여 주지만 주로 젊은 층들을 겨냥한 부분이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직장생활을 갓 시작한 사회초년생 또는 기반이 없어 힘들어하는 2-30대가 읽으면 이 책이 많은 위안이 되어 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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