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전2권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인젠리 지음, 김락준 옮김 / 다산에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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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되기 전 나는 내 아이들만큼은 나의 기준이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이들을 대하겠다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막상 부모가 된 지금, 아이의 마음을 안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매번 깨닫게 된다『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의 저자 인젠리는 자녀 교육 전문가로 자신의 딸 위엔위엔을 키우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운 경험을 토대로 전하는 인젠리의 교육법은 입소문만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한다. 아마 한국에는 오영은 전문가가 있다면 중국에서는 인젠리가 있다고 할까
이 책은 저자가 많은 부모로부터 받은 22만 통의 상담 이메일을 받으면서 겪는 문제들과 답변을 공개한 책이다

『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 관계편』 에서는 제목처럼 여러 관계에 집중한다
조부모와 손주의 관계, 훈육법, 방목형 교육, 형제와의 관계, 아빠와 아이의 관계 등등 아이를 중심으로 여러 관계에서 벌어지는 질문들이 제시되는데 중국의 많은 부모들의 고민과 한국의 부모들이 하는 고민들이 놀랍도록 비슷하다. 나의 경우 대학 교육을 중요시하는 남편과 자신의 진로만 찾으면 대학은 필요조건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나의 진로관의 차이, 그리고 아빠만을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나의 고민 등 현실적인 질문들이 많은 걸 보고 이게 과연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이 아빠만을 찾는 고민에 대하여 저자가 내미는 해결책

부부 사이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에요. -223p

은연 중에 나 자신도 아이들의 애정을 질투했고 아이들의 마음을 살기 위해 경쟁하였음을 알게 해 준다. 
관계 부분에서 저자는 부부간의 사랑과 행복이 전제되어야 아이들이 올바른 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가정의 화목이 바탕색이 되어야 하고 그 토대에 아이의 내면과 관계가 올바르게 정립될 수 있다는 건 아이에게만 집중하고 있는 현재 우리의 모습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함을 깨닫게 해 준다
아이에게 행복한 부부의 모습이 가장 좋은 선생님이자 본보기이다


가정에서 부모가 즐겁지 않으면 자녀도 즐거울 수 없고
부모가 행복하지 않으면 자녀도 행복할 수 없어요.   -229p

『 아이의 마음을 읽는 연습 -학습편』은 아이의 교육에 관한 조언들이 담겨 있다. 책을 많이 읽히고자 하는 부모들의 욕심, 집중력, 교우 관계, 배변 훈련법, 성교육 등 많은 부모들의 질문들이 담겨 있다
저자는 교육에 있어서 아이의 의지와 부모의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섣불리 내 아이를 함부로 판단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며 믿어주는 것 그리고 아이가 공부를 의무가 아닌 즐길 수 있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 어쩌면 많은 부모들이 머리로는 잘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독서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 불량식품을 끊기 원한다면 부모가 아이에게 불량식품을 끊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부모가 아이에게 산 교사이고 학습서임을 저자는 강조한다전에 실수로 짜증을 낸 한 마디를 아이가 듣고 따라 말하는 딸을 보며 가슴이 뜨끔했던 기억이 났다

교육에 있어 주변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고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강한 믿음과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대해야 한다. 부정적인 말보다 긍정적인 말을 해 주어야 하고 무엇보다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교육방법은 바로 아이들의 인생에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주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판단하지 않고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해주며 아이에게 올바른 모습을 비추어주며 인도해 줄 수 있으며 아이의 삶에 용기있는 부모가 되어주는 것
어떤 교육보다, 조기교육보다 부모의 응원만큼 좋은 교육이 따로 있을까

한국의 육아 프로그램을 볼 때면 부모를 탓하는 것만 같아 마음이 좋지 않았던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책망보다는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힘내라고 말해 주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저자가 받은 수많은 상담메일 중에서 저자가 엄선한 고민들은 현실에서 많이 들어보았고 접하는 문제들이기에 매우 유용했다.굳이 어렵지 않고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저자의 글을 읽으며 나도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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