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에쿠니 가오리 지음, 마츠다 나나코 그림, 임경선 옮김 / 미디어창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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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반짝반짝 빛나는>의 작품으로 유명한 일본의 3대 여류작가로 불리우는 에쿠니 가오리와 <자유로울 것>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등의 저자인 임경선 작가의 번역으로 탄생한 그림책 [나비], 그림책은 나의 취향이 아니였지만 내가 좋아하는 두 작가의 합작품인 이 그림책에 어떤 다른점이 있을까 너무 궁금했다. 
제목 [나비]답게 앞표지와 뒷 표지 모두 예쁜 큰 나비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그림책이니만큼 네 살배기 딸쌍둥이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무한한 자유와 상상을 선물하는 그림책이라는 부제답게 아이들이 어떻게 느낄지가 더욱 궁금했다. 
표지를 보자마자 아이들의 반응은 "우와~" 
여자아이들이라서 그럴까? 예쁜 나비는 아이들의 관심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림책 [나비]는 어디든 날아다닐 수 있는 나비의 모험 이야기가 각 장마다 예쁜 그림과 함께 짤막한 글들이 함께 어우러져있다. 
하지만 우리가 단순히 볼 수 있는 그림책이 아닌 그림 속에 나비가 어떤 형태로 있는지 아이와 함께 숨은 그림찾기 식으로 함께 나비를 찾으며 이야기를 몰입하게 만든다. 




저자의 기발한 상상력에 놀라게 되고 아이들은 그림 속의 나비를 찾아다니며 예쁜 그림에 놀라워했다. 
이 <나비> 작품으로 MOE 그림책 그랑프리 수상을 했다고 한다. 나의 개인적인 견해로는 성인 또는 아이들 모두 아우를 수 있을만큼 따뜻한 글과 함께 잘 어울러지는 다정한 그림이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난 후 아이들은 내게 "또 읽어줘요!"를 외친다. 
그림책은 아이들이 보는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이 책은 나의 편견을 부끄럽게 해 주었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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