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글쓰기
류대성 지음 / 휴머니스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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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페이스북등 SNS 발달로 인해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작가들의 전유물로만 여겼던 글쓰기가 대중화되고 자신의 책을 출간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또한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글쓰기가 활성화되었다고 해도 글쓰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나 또한 글쓰는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 중 일 인이기에 시중의 많은 글쓰기 책을 접하고  글을 써 본다고 하지만 종이를 펼치거나 컴퓨터 앞에 앉으면 머리 속은 백지장처럼 하얗게 된다. 

<사적인 글쓰기>는 제목처럼 나처럼 글쓰기 어려움을 느끼거나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글쓰기의 기본기를 다져주는 책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글쓰기 책이 주로 글쓰기 방법이나 전문적인 기교를 설명한다면 <사적인 글쓰기>의 부제처럼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적이기에 글쓰기에 필요한 준비과정을 충실히 다져주는 책이다. 

제4부로 나뉘어진 이 책은 1부 "글을 쓰고 싶은 당신에게 던지는 질문들"에서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무슨 내용을 쓰려고 하는가? 언제 쓰려고 하는가? 

 저자는 글쓰기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설명해 주는 데 집중한다. 특히 나와 같이 주변의 소재를 어떻게 글로 풀어나가야 할지 몰라 막막해 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는 소재보다는 "관점의 차이"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똑같은 경험과 일상이라도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인지하는 가에 따라 글의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점은 바로 "일관성"과 "지속성"이다.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임을 저자는 단 한 마디로 압축하여 말한다. 


노력과 열정이 실력이라면 성실함도 실력이다. "


2부에서는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글쓰기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아준다. 
글을 쓰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 글쓰기가 우아한 정신노동이라는 착각, 글쓰기는 타고나야 한다는 생각 등등. 저자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한다. 글쓰기로 인생이 바뀌지 않는다. 현실은 그대로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이 바뀔 수 있고 관점이 바뀔 수 있다. 
바로 세상은 바뀔 수 없다 하더라도 나 자신은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글쓰기를 하기 위해선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도 글쓰기 위해 매일 달리기를 하며 체력을 키운다. 강한 체력에 강한 정신이 나올 수 있다. 좋은 생각과 좋은 글은 건강한 육체에서 나온다. 

1, 2부가 글쓰기 전 필요한 준비과정이라면 3부에서는 글쓰기의 기본기를 다져준다. 
언어 감수성 키우기, 전문가처럼 쓸 수 있는 방법, 요약, 필사, 글쓰기 도구 등. 우리가 흔히 가질 수 있는 글쓰기 방법에 대하여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글을 쓸 때 우리가 가장 어려움을 많이 느끼는 부분이 바로 "어휘"다. 
글쓰기 전에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어휘들이 글쓰다 보면 적절한 어휘를 알지 못해 난감할 때가 많다. 한 단어 또는 적합한 조사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독서를 하면서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철저히 공부할 것을 지적한다. 
이 외에도 저자는 글쓰기를 더 높은 향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초적인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사적인 글쓰기>는 글쓰기에 관심은 있으나 어려워 하는 독자들을 쓰는 사람으로 만드는 게 목적이니만큼 글쓰기에 관한 유용한 정보가 다른 기존의 책들보다 더욱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동안 글쓰면서 궁금했던 질문들을 하나 하나 짚어주며 글쓰기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며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글쓰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 한 번쯤 글을 써 보고 싶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내 경험이 소중해졌고 더 많은 책을 읽고 싶고 글을 쓰고 싶어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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