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의 공주 1
이도화 지음 / 청어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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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의 공주' 초반 줄거리▶

  조선(早先)은 신권과 왕권이 공존하던 나라였다. 신관들이 신녀를 내려달라고 하늘에 기도를 하니 하늘의 신인 환웅은 자신의 딸인 어린 아이(여주)를 신녀로 지상에 내려보낸다. 그 때 조선의 왕이 나타나 신녀를 죽여 왕권을 강화하려고 한다. 신관은 가까스로 아이를 데리고 도망을 가서 숨어 살며 여주를 키운다. 여주 서요는 18살이 되면 신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되는데, 18살이 되기 얼마전 왕은 여주를 찾아내 다시 한번 죽이려고 하고... 환웅은 3명의 기상 남신을 지상으로 내려보내 자신의 딸을 지키게 한다. 왕의 위협을 피해 4개의 신비한 물건을 찾아 다시 하늘로 돌아가기 위해 여주와 3명의 기상 신들은 모험을 떠나고 기상 신 중 1명인 미르와 여주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평점 7점. 대여점에서 빌려 읽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꽤 재밌게 읽었다.

  '주신의 공주' 이 소설은 (한자는 다르지만) 조선이 배경인데 일반적인 역사로맨스소설이 아니라, 주인공이나 조연들이 신이고 신력을 쓰기 때문에 판타지로맨스 장르의 소설이다.

  여주가 밝고 귀엽고 남자 주인공도 꽃미남 스타일이고, 남녀 등장인물이 비단옷을 입고 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표지도 하얀색 바탕에 분홍빛 꽃무늬가 그려진 파스텔 색감의 디자인이라서 마치 판타지 순정만화를 읽는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다. 남주 미르는 겉은 일면 퉁명스러워 보이면서도 사실은 따뜻한 성품의 소유자인 게 호감을 불러일으켰고, 남주와 여주의 오글오글 달달한 로맨스는 흐뭇했다. 

  소설의 초반부를 읽기 시작했을 때는 신인 환웅이 자신의 어린 외동딸을 왜 지상으로 내려 보내서 인간들에게 목숨을 위협받게 하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 뒤에서의 해명을 보니 설정이 이해가 갔다.

  남녀주인공은 4개의 물건 중 우선 3개를 찾기 위해 차례대로 세 곳의 마을을 들르는데,,, '새로운 마을 방문 → 위기 발생 → 해결' 이라는 구성이 계속 반복되다보면 살짝 질릴 수가 있는데 이 소설은 모험 에피소드가 3개까지만 나오고 끝이 나서, 식상해지기 전에 모험이 끝나서 다행이었다.

  판타지 순정만화를 읽는 것처럼 밝고 달콤한 느낌의 소설이라 전반적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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