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가람 - 꽃이 흐르는 강
유리화 지음 / 마루&마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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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람'의 전반적인 줄거리▶

  책소개에 의하면 '꽃가람' 이 소설은 [해천국을 배경으로, 손대감 댁 천방지축 명조와, 형인 세자에 가려진 그림자 인생 비운의 왕자 이경의 사랑 이야기]이다. 남주 이경은 여주 명조 오빠의 친구라서, 여주는 남주를 어렸을 때 만나 남주와 천천히 가까워지면서 사랑을 키워나가게 된다. 몇년 후 남주의 형인 세자가 궁에 놀러온 여주와 마주쳐 그녀에게 반하게 되고, 어머니인 중전에게 말해서 여주를 세자빈으로 맞으려고 한다. 남주와 여주는 둘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고 중전과 세자에게 밝히지만, 중전은 여주가 형제를 갖고 놀았다고 반대하고(ㅡㅡ) 세자는 여주가 첫사랑이라고 쉽게 놓아줄 수 없다고 버티지만(...) 세자가 내린 작은 시련을 견디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소설이다.


  

  평점 3점. 전혀 소설 내용과 관련이 없는, 그냥 단어가 예뻐서 붙인건가 생각되는 제목의 책 '꽃가람(꽃이 흐르는 강)'.

  작가님의 문장력이 부족한 건 아니라 읽으면서 어색한 문장은 없었지만, 역사물에 대한 연구 없이 현대물에서 사용되는 단어만 가지고 쓴 소설이라, 작품에서 깊이감이나 고풍스러움은 느낄 수 없었다. 내용도 그다지 재미없어서 읽다 안 읽어도 그만이었지만, 유리화 작가님 책을 이번에 처음 읽는 거라 좀 더 읽어보고 판단하고 싶어서 끝까지 읽어본 책이다.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소설 속 대사에 "쿡" "헉" 등등의 감탄사가 나오면, 눈살 찌푸리면서 소설에 대한 호감도가 급격히 하락하게 된다. 인터넷소설을 싫어하는데, "쿡" 같은 감탄사가 나오면 갑자기 이 소설도 인소 같이 느껴지고 소설에 무게감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할까?? 이 소설이 그런 소설이었다. 툭하면 대사에 "쿡" "헉" "으윽" '풋" "후우" 등등이 나와서, "쿡" 한번씩 나올 때마다 소설에 대한 호감도가 많이 깎였다. 

  쉬운 문장으로 쓰여져 있어서 훌훌 읽긴 했지만, 읽다가 중간중간 나오는 어설픈 전개와 내용에 헛웃음을 터뜨리며 읽은 아쉬운 소설이었다.

  친자식임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이끌 세자가 아니라고 대군인 남주에게 공부나 그 무엇도 열심히 할 필요 없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중전 캐릭터가 이해가 안 갔다. 또 형이 세자이고 몸이 약해서, 어머니 아버지가 형에게만 사랑을 쏟고 상대적으로 남주는 소외되면서 자라오긴 했지만, 구박이나 학대를 받는 것도 아닌데 남주가 왜 거창하게 "비운의" 왕자까지 되는지 모르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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