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뿔 황비님
차연수 지음 / 가하에픽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사슴뿔 황비님' 초반 줄거리▶

  소설의 배경은 300년 전 용의 힘을 빌려 세워진 마가리타 제국. 여주 진은 어린 소녀인데 산골에서 사냥꾼인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으며 둘은 마을 사람들에게 배척받는 존재다. 마을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여주는 숲에 들어갔다가 남주 루카스를 만난다. 소년 루카스는 여주의 집에 와서 같이 생활하게 되고 여주가 정신적으로 강해지도록 단련시킨다. 몇년의 시간이 흐른후 할머니가 죽고 남주도 갑자기 사라지면서 여주는 몇달간 혼자 생활하게 된다. 그런데 남주가 갑자기 다시 나타나서는 본인은 이 마가리타 제국의 5황자이고 자신이 황제가 되어 여주를 황비로 만들어주겠다고 하는데...? 

  남주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소꿉친구로서는 매우 좋아했던 여주는 남주가 황제가 되는 걸 돕겠다는 생각으로 남주를 따라가서 궁궐 생활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여주는 황제가 되기 위해 남주와 경쟁하는 다른 황자와 황녀를 만나고, 그들에게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며 여러 위기를 겪게 된다.



  대여점에서 빌려 읽었는데 재미있게 읽어 소장하려 한다. 이렇게 재밌고 잘 썼는데 이 소설이 첫 출판작이라니??!! 실력 있는 작가님 또 한분을 만난 듯하다!!!

  개인적으로 로맨스소설 장르 중 판타지로맨스소설을 제일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소재가 한정적이라 대개 '차원이동', '시간이동' 소설에만 재미를 느끼는 편이다. '몇달전 사라졌던 소꿉친구가 다시 나타나 본인이 이 나라의 황자라 이야기하며 여주를 황비로 만들어주겠다고 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한다는 뒷표지 소개글을 봤을 때는, 별로 관심이 가는 소재가 아니라 이 설정이 다인줄 알고 소설에 대해 큰 기대가 안되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별로 흥미가 안 갔는데 줄거리가 진행됨에 따라 반전이 나오고 숨겨져 있던 여러 비밀이 밝혀지면서, 읽으면서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지며 점점 흥미진진해졌다. 점점 갈등이 고조되다가 해소되는 결말부에서는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반전과 비밀 때문에, 이후에 한번 더 읽으면 복선을 찾는 재미도 쏠쏠할 듯하다.

  소설 도입부에 혼자 생활하는 여주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읊조리는 말투로 소설이 소설되는데, 문장이 꽤 서정적이고 분위기 있다는 긍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또 소설 속에 마법, 용, 전투 등과 같은 소재가 나오기 때문에 신비한 내용의 판타지로맨스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소설이다. 그리고 소설 속에 10명의 공작이 나오는데, 개성있는 몇몇 공작 캐릭터들로 인해 소설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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