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왕 전하의 우울
나율 지음 / 르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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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여왕 전하의 우울' 이 소설은 "전하께서 낳으실 아이는 전 세계의 왕이 될 것입니다"라는 예언자의 발언으로 인해 전세계 왕실의 구혼을 받게 되는 여왕 리유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여주 리유나는 에오니르 왕국의 어린 여왕이고, 전세계에서 모인 55명의 구혼자 중 이 소설에서 비중있게 그려지는 세 후보는 1. 여성 비하 사상을 지닌 티야마칸 제국의 황제 카야르  2. 잘생긴 바람둥이 스타일의 메르토니아 제국의 1황자 위딘  3. 여주와 어렸을 때 오빠 동생으로 친하게 지낸 에오니르 왕국의 후작 디네힌 세명이다. 인터넷에서 책소개를 봤을 때부터 소재가 그리 취향은 아니라서 그다지 큰 기대는 안되었지만, 처음 보는 작가님 글은 한번씩 읽어보자는 주의라서 대여점에서 빌려와보게 되었다. 초반에는 카야르, 위딘과의 가벼운 탐색전 같은 것들만 펼쳐지고 로맨스가 안 나와서 조금 지루했는데 200쪽부터 후보 중 한명과 본격적인 로맨스가 펼쳐져서 흥미로워졌다.

  그러나 아쉽게도  "To find a Perfect Groom for the Queen(여왕님에게 어울리는 완벽한 신랑감 찾기)"라는 책의 부제 그대로, 책 전반적으로 여주의 신랑감 찾기가 내용의 전부라 다소 아쉬운 소설이었다. 개인적으로 모험이나 검술, 차원이동 등등 긴장감 넘치는 다양한 소재가 들어있는 판타지로맨스소설을 좋아해서, 신랑감 찾기가 내용의 전부인 이 소설이 밋밋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남주와의 로맨스 부분은 제법 흐뭇했고 전반적으로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읽을만한 소설이었다. 소설은 약간 가볍고 발랄한 분위기이며, 여주 시점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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