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 : 태자비 다시 살다
사란 지음 / 돌체(영상출판미디어) / 201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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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가 귀족이지만 어머니는 기생인 여주 도화는 어머니와 작은 마을에서 숨어 살고 있다. 동영에는 황제가 있는데 그 황제의 동생인 황녀(여주 아버지의 본부인이다)는 자신이 이 나라의 제일 가는 권력자가 되기를 열망한다. 자식이 없는 황녀는 여주를 데려와 자신의 딸이라 거짓말하고 여주를 태자비 삼아 나라의 권력을 다시금 휘어잡으려고 하고.. 납치된 여주는 태자비가 되고, 처음에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태자와도 점점 가까워지지만, 황녀가 반란을 일으키자 그 소란을 피해 도망치다 죽음을 맞게 된다.. 눈을 떠보니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와있다는 걸 깨달은 여주는 이번에는 황녀의 반란을 저지하고 태자를 지키겠다는 소망을 품게 되는데...

 

 

  과거회귀물(시간이동) 소설이다. 평점은 7점을 매긴다.

  개인적으로 회귀물 소설을 정말 좋아해서 가능하면 다 찾아서 읽어보려고 하기 때문에(그리고 재밌으면 다 사모은다) 이 소설도 읽어보게 되었다. 다행히 대여점에 신간으로 들어와있어서 빌려 읽었는데, 꽤나 재밌게 읽었다. 그러나 문장이 중간중간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간간히 보이고 문장이 뚝뚝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소장할 정도로 완성도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되지는 않기 때문에 구입은 하지 않으려 한다.

  내가 워낙 시간이동 소설을 좋아해서 웬만한 수준만 되면 다 흥미롭다고 느끼는 사람이라 이 소설도 재밌게 읽은 거라서, 시간이동물에 관심 없는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이다.

  대개의 회귀물 소설들은 여주의 회귀 전의 인생을 몇 장의 분량으로 짧게 요약하고 회귀 후의 새로운 인생의 서술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소설은 특이하게도 200쪽 정도까지가 여주가 죽기 전의 이야기이고, 201쪽부터 과거로 돌아온 여주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여주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고 과거로 돌아와서는 미래를 바꾸고자 노력한다"는 '과거회귀물' 소설의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를 따라가고 있기는 하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여주와 남주의 애증와 관계 때문에 마음이 아팠고 애달프게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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