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셀프 트래블 - 2024-2025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맹현정.조원미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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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집합 속 여집합의 매력]


해당 책을 통해 본 스위스는 유럽을 하나로 압축해 자연과 가장 잘 어울리게 반죽한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위스는 다양한 언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기도 하고, 주변 유럽 국가가 인접해 있기에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하지만 유럽을 하나로 압축했다는 말이 스위스는 다른 나라와 비슷하기만 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타유럽 국가의 특성을 가지면서, 스위스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잘 구축해두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스위스라는 나라를 떠올리면 바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지 않은가. 예를 들자면 높은 알프스 산과 자연환경, 치즈, 농장, 기차 같은 것들. 그것들만이 스위스의 전부라고 할 수 없다. 셀프트래블 스위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스위스의 매력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들을 몇 가지 이야기해보자면, 첫 번째로 매우 다양한 추천일정과 코스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여태까지 다양한 셀프트래블 도서를 읽어보았을 때도 추천코스가 여행자의 일정을 고려하여 알짜배기들로 준비한 것들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스위스 편은 더더더더 많다. 여행 일정에 따른 추천코스부터 어느 한 지역만의 추천 코스, 트래킹 코스, 기차 여행 코스 등등 너무나도 다양하고 많아서, 어떤 코스대로 선택해야 할 지 고민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스위스는 슥 둘러보는 것보다는 한 곳을 가더라도 자세히 꼼꼼하게 들여다보는 것이 진짜 스위스를 알아가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스위스는 주변 인접 국가들도 많아서 대표적을 프랑스나 독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일정도 있으니, 스위스만 갈 계획이 아니라면 한 번에 두 개 내지 세 개의 국가를 더 가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곳을 가보고 싶은 여행자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여행도서의 필수 부분인 주소, 위치, 운영, 요금, 전화, 홈피까지 싹 다 정리해두었다. 이런 여행 도서를 읽으면 위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이 매우 좋다. 예를 들어 어떤 역에서 내려 몇 분이 걸린다든지, 혹은 어떤 건물에서 오른쪽으로 몇 분 정도 가면 된다든지 하는 등의 정보 말이다. 그럼 동선 짜기도 매우 유용하고 어느 정도 감이 생기기 때문에 실제로 방문했을 때 헤매는 게 덜하지 않을까 싶다.


special travel 과 more&more은 부가적인 정보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부분에 은근히 중요한 것들이 많으니까 눈여겨 보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정말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는 것, 바로 쿠폰이 책의 가장 맨 뒤에 삽입되어 있다. 해당 쿠폰은 실제 매장에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도서를 구매한 분들은 스위스에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쿠폰을 주는 여행도서는 처음 읽어봐서 무척이나 신선하고 또 실용적이라 좋았다. 특히나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나라이기에, 이런 쿠폰이 여행 경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할인 혜택도 있고 혹은 기념비적인 물건으로 교환해주는 쿠폰도 있으니 굳이 돈을 또 내고 기념품을 살 필요도 없을 것이다.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니, 스위스 여행 계획에 있으신 분은 이 책을 구매하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정말 마지막으로 셀트프래블 시리즈의 필수품, 트래블 노트가 수록되어 있다. 주요 랜드마크가 표시된 지도가 삽입되어 있으며, 스위스에 관련된 정보도 있으니 여행 시 휴대하기 간편하고 좋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스위스는 공집합 속 여집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여집합의 매력을 찾아 떠나는 스위스 여행.

자신이 생각하는 스위스만이 가진 매력이 무엇인지 느끼며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거리의 골목을 따라 누비는 보헤미안처럼 사람으로 북적이는 취리히 중앙역을 정신없이 빠져나와 반호프 거리(Bahnhofstrasse)에 이르면 언제나 작은 숨을 한꺼번에 몰았다 큰 숨으로 내뱉곤 했다. 털을 빳빳이 세운 고양이가 주인이 건네는 따뜻한 손길에 단잠을 청하게 되듯, 나에게 취리히는 그런 존재였다. 사인물과 광고판에 눈길을 주며 거리와 골목을 누비노라면 세련된 그들의 ‘타이포그래피’에 스르르 빠져들곤 했다. 이 도시에서만큼은 더 이상 여행객으로 남기보다 그냥 머물고 있는 공기 그 자체이고 싶었다.

p.74

<정리>

1. 스위스 여행 도서

2. 쉽고 간편하고 알찬

3. 스위스 여행 시 유용하게 쓰일 쿠폰 수록

4. 트래블 노트 수록

<추천>

1. 스위스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

2. 스위스의 매력을 알고 싶으신 분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서포터즈 자격으로 무상으로 제공 받았으며,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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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의 안쪽 - 속 깊은 자연과 불후의 예술, 그리고 다정한 삶을 만나는
노중훈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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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자연과 예술, 그리고 사람으로 이루어져 있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너무나도 광활하고 넓어서 아무리 많은 곳을 여행 다녔다고 해도 절대 다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 없을 것이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 수 있는 유일한 곳, 지구. 이 지구는 너무나도 광활하고 아름답다.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는 책, <풍경의 안쪽>이다.

책을 읽는 동안은 감탄과 부러움, 그리고 동화(同化)의 연속이었다. 이렇게나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가 많다니에 대한 감탄. 이 많은 곳들을 직접 가보고 느낀 저자에 대한 부러움. 그리고 너무나도 생생한 글에 마치 나도 함께 걷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때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나만이 알고 있는 곳으로 가 진짜 여행이 무엇인지에 대해 느껴보고 싶은 열망이 있다. 해당 저자는 그런 사람들의 니즈를 분명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이야기로 매혹한다. 살면서 잘 알려진 여행지만 간다면 뭔가 아쉬울 것 같은, 이런 곳이 있었단 말이야? 싶은 곳들을 잔뜩 담았다. 겉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이 아닌, 실제로 그 안에 담긴 숨겨진 진짜를 보는. 그것이 진정한 여행의 묘미임을 알려주는.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다양한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사진으로만 보는데도 광활한 대자연의 모습에 금방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엉겁의 세월을 지나온 자연은 상상 이상으로 아름답다. 나는 실제로 대자연에 간다면 그 대자연에 압도당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은 아주 오래 전부터 그곳에 터를 잡고 살아간다. 자연과 한 몸이 되어서 자연이 이끄는 대로. 그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다.

장소는 이야기를 담는다. 세월이 아무것도 없이 흘러간 것이 아니다. 그 이야기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지금까지 왔다. 옛 이야기와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여행지를 알아갈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지식을 채울 수도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덕분에 한 지역 지역 전부 다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Tour plus 부분은 그 지역의 액티비티, 숙박, 교통 정보, 음식 등 다양한 추가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읽으면서 충분히 궁금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정확하게 알려주니까 읽을 맛이 난다고 해야 할까.

자연 뿐 아니고 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읽는 내내 분명히 만족할 것이다. 내용적 측면 뿐 아니라 디자인, 글 구성 등 모든 것이 하나의 아트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 때문이다. 예술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단순 미술만 생각한다면 그 이상의 내용에 놀라지 않을까. 예술이라는 정의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모두 소개한 느낌이다. 누차 이야기했지만 유명하지 않은 것들이 더 많아서 좋았다. 익숙하지 않은 것이 주는 새로움은 언제나 신선함을 주기 마련이다.

그 풍경의 안쪽에 자리잡은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고 알게 된다면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속에 깃든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자.

그럼 또 새로운 세상이 보일 것이다.




여행이 가르치고 세월이 일러준다. 자리를 뒤로 물러야 온전한 모습을 보이는 법이라고.

p.69

수면에 바짝 붙은 곤돌라에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도 낮아졌다. 낮은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은 일요일 아침의 늦잠처럼 평화로웠다.

p.111

풍경이 아름다웠고, 풍경의 안쪽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아름다웠다. 날씨도 아름다웠다. '유고'나 '슬로베니아'를 발음하면 왠지 스산한 날씨가 연상되곤 했지만 몸소 경험한 슬로베니아의 4월은 화창했다. 하늘이 맑았고 바람결에서 온기가 묻어났다. 바닷가 도시의 어떤 이들은 아예 반팔 차림이었다. 슬로베니아의 4월이 내 마음을 녹녹하게 반죽했다.

p.120

<정리>

1. 여행 도서

2. 자연 + 예술 + 사람에 대한 도서

3. 흔하지 않은 여행지

4. 유려하고 수려한 문장

<추천>

1.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

2. 똑같은 여행지에 권태로움을 느끼셨던 분

3. 자연으로 떠나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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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두콩달 - 365일 질리지 않는 두부, 콩나물, 달걀 요리 레시피
이미경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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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콩나물 달걀이 더 좋아질 거예요]


해당 도서는 다이어터와 간편하고 간단하지만 영양은 풍부한 음식을 먹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두부, 콩나물, 달걀은 시중에서 너무나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다. 또한 타재료에 비해 값도 저렴한 편에 속하고 영양학적으로도 너무나 좋다. 특히나 식단을 지켜야 하는 다이어터들에게 이 재료는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라고도 생각한다. 이 세 가지 재료를 활용해서 정말 간단하고 쉬운 요리들을 이 레시피북에서는 소개한다.



요리 시간과 과정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요리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지레 겁을 먹고 시도도 하지 않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레시피북에 있는 요리는 전부 30분 이내에, 그리고 종이 한 바닥을 넘지 않는 아주 간단하고 쉽게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요리를 못한다고 하더라도 ‘이정도면 나도 해볼 수 있겠는데?’ 싶은 생각이 들 것 같다. 두콩달 외에 곁들이는 재료가 다양하고 거창하냐고? 그렇지도 않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굳이 없는 재료를 따로 사서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집에 있는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완성 가능하도록 대체 음식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러니, 이제 집에 재료가 없어서 요리를 못하겠다는 말은 더 이상 이 책에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두콩달을 활용한 무한 응용 요리가 가능하다. 이렇게도 먹을 수 있었구나, 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한 말이었다. 항상 익숙한 조리법만을 사용해 두콩달을 먹었지만, 질릴 때도 분명히 있었다. 이제는 레시피북에 있는 색다른 레시피를 따라해 더 이상 질리지 않고 매일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다이어터에게 강력 추천하는 것이다. 식단 관리를 하는 다이어터가 양껏 칼로리와 영양학적을 따졌을 때 먹을 수 있는 식재료는 정해져 있는데, 이 한정된 재원 안에서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이 레시피는 한 줄기의 빛이기 때문이다.

​'요리를 하다보면 계량면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때가 많다. 또 양념은 어찌나 많은지. 그런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도록 책 가장 앞면에 기본 정보를 수록해두었다. 집에 하나쯤은 있을 아빠숟가락(그냥 기본 숟가락이다) 그리고 종이컵(종이컵 분량의 머그컵도 당연히 가능하다)을 이용한 간단한 계량. 단단한 형태가 있는 재료들은 직접 잘라 분량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도록 해두었다. 그렇기에 인분이 늘어나도 충분히 다시 계량을 맞출 수 있는 것이다.

건강한 건 다 맛없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게 해주는 책. 쉽고 간단하게 매일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도록 도와주기에 연령나이불문하고 모두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정리>

1. 두부, 콩나물, 달걀을 활용한 레시피북

2. 간단하고 쉬운 레시피 수록

3. 요리에 앞서 기본 재료들 설명도 이해하기 쉬움

< 추천>

1. 다이어터

2. 건강식을 좋아하는 분

3. 비건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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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셀프 트래블 - 2024-2025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4
박정은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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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나면 파리 여행 걱정 없어요



낭만의 도시 파리. 너무나도 유명한 것들이 많고 이미 잘 알려진 도시. 그렇기에 더 탐색할 만한 건 없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셀프트래블 파리에는 아직도 잘 알지 못하는 색다른 파리의 모습들이 많았다. 이미 유명한 관광명소에 더해, 진짜 파리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파리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 왜 이 책을 참고해야 하는 지 설명해보려 한다.

  1. 다양한 여행자와 일정을 고려한 책



친구끼리, 가족끼리, 연인끼리, 혹은 혼자...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을 떠난다. 다양한 여행객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하기란 어려운 법이다. 그러나 이 책에는 많은 경우의 수를 가진 여행객들은 만족시키기 위해 쓰였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이미 많은 셀프트래블 도서를 편찬한 저자도 다양한 여행자를 고려한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기에, 그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지 않았나 싶다. 셀프트래블을 누구보다 쉽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여행을 많이 다녀본 저자의 추천 코스이기 때문에 진짜 좋을까? 하는 의심의 여지도 필요 없다. 나의 상황에 맞춰서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또한 여행자의 특성 뿐 아니라 여행 일정도 고려한 다양한 여행 루트가 있다. 짧은 여행을 할 수도, 긴 여행을 할 수도 있다. 내가 며칠을 가든 신경 쓸 이유가 전혀 없다. 시간까지 고려해 추천 일정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렇게 친절할 수가.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한다는 것이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게 된다면 어떤 버스를 타야 하는 지, 어떤 노선을 이용해야 하는 지까지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메트로 여행자라면 두 손 들고 환영할 정보가 아닌가. 대중교통 시간까지 고려해 여행 일정 짜는 것이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닌데, 책에서 도와주니 어렵게 생각할 것 전혀 없다.

2. 파리에 대한 기본 정보들


여행을 가기 전, 여행자들이 대부분 궁금해하는 것들에 답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언제 파리 여행을 가는 게 좋은 지, 교통은 어떻게 하는 지 등등... 그리고 여태까지 읽었던 셀프트래블 책들이 다 그랬던 것 같은데, 메뉴판 소개가 있어서 너무 좋다. 낯선 곳에서 어떤 음식인 지 몰라 그냥 아무거나 시켰는데 맛있었던 적도, 최악의 선택을 했던 적도 있어서 모험을 싫어한다면 이 메뉴판 소개가 무척이나 유용할 거라 생각한다. 요리 소개도 있으니 먹고 싶은 걸 골라 주문하기도 쉽다. 여행의 묘미는 음식이고 음식이 맛있으면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좋은 정보라고 생각한다. 음식 얘기를 잔뜩 했지만 그 외에 파리 여행 필수 정보가 다 있으니 귀찮게 따로 알아볼 필요도 없다.

3. 파리에서 빠뜨리지 말고 즐길 것


여행지에서 나만 다른 사람보다 모자라게 즐긴다면 왠지 억울한(?) 마음이 드는, 여행은 뽕을 뽑아야 한다는 입장으로서, 파리에 가서 반드시 가야 할 곳과 해야 할 것, 먹어야 할 것을 빠뜨리지 않고 제공해주는 이 책이 너무 좋다. 당장은 여행 계획이 없어도 책에서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욕구를 충분히 불러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책에서 추천하는 것들을 경험하고 온다면, 파리가 어떤 도시인지 자연스레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정말 알짜배기들만 모아두었다. 관광명소, 음식, 숙소, 즐길 거리 등 확실한 니즈 충족이 가능하니 나의 성향에 따라 고르기 좋다.


이 책의 포인트는 역시나 여행책답게 장소 소개하는 파트이다.

-to do

-자세한 관광 명소 정보(시간, 관람료, 사이트 등...)

-Tip

-뷰포인트

한 가지 장소만 해도 이렇게 많은 정보를 담고 있으니, 안 보면 손해겠다. 그리고 남는 건 또 뭐다? 사진이다. 그렇기에 뷰포인트를 친히 알려주는 이 책은 소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 뷰포인트에서 간지작살 열라 멋진 파리 여행자다운 사진을 남겨보자.

4. 예술과 볼거리가 많은 나라


나는 예술, 미술을 사랑한다, 여행에서 박물관과 미술관은 빼놓지 않고 다닌다. -> 당신은 '파리'에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당신의 성격은 어쩌구...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부터 거장들의 작품을 가장 많이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 파리이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겠다. 잘 몰랐지만 좋은 작품들이 많은 곳들도 알려주고 있으니, 방문해 본다면 나쁠 것 하나 없을 것 같다. 중심지인 파리가 살짝 지겨워질 때 파리 근교 여행도 갈 수 있도록 정보가 수록되어 있는데, 도심도 도심이지만 오히려 근교에 나는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 어쩜 그리 아름다운지. 모네의 그림이 한 치의 거짓도 없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 많다.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숨겨져 있는 미술관을 방문해보고 싶다면 파리 근교로 코스를 짜는 것도 좋겠다. 도시만 소개해서 아쉬울 뻔 했는데 근교까지 소개해주니 이건 뭐... 당장 파리 여행을 떠나라는 이야기겠지?

5. 셀프트래블의 필수품, 맵북&트래블노트


요즘에는 구글맵으로 다 길 찾아 다니는 것 알지만 구글맵이 주요한 장소까지 일일이 알려주진 않는다. 행여나 우리가 빼놓을까봐 꼼꼼하게 장소를 표시해 둔 맵북과 메모가 가능한 트래블노트가 책의 마지막에 붙어 있다. 이 소책자를 나만의 여행 책자로 잘 활용한다면 너무나도 유용하게, 짐 무겁지 않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읽어보면 알 것이다. 자유여행 준비할 때 꼼꼼하지만 간결하고 정보만 쏙쏙 전달해주는 것이 하나라도 있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 지. 극상의 효율을 추구하는 사람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과 함께 즐거운 파리 여행 즐기길 바란다.

<정리>

1. 파리 여행 도서

2. 꼼꼼하고 간결하고 친절한 도서

3. 파리의 구석구석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도서

<추천>

1. 파리 여행을 계획 중이신 분

2. 파리의 볼거리는 무엇이 있는 지 궁금하신 분

3. 파리 하계올림픽에 갈 계획이신 분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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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미술관 여행 - 자연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북유럽 미술관을 가다
이은화 지음 / 상상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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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말 그대로 미술 작품을 전시하고 보러 가는 곳이다. 한 번도 ‘미술관’이라는 장소가 그 이상의 가치나 매력을 가진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하지만 이 책은 나의 편협한 사고를 한 번에 깨기에 충분했다.

북유럽은 미술이 유명한 나라이다. 유명한 작품들부터 시작해서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의 현 고장을 보기 위해서 북유럽을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북유럽이 미술과 미술관으로 유명한 이유를, 우리가 구태여 북유럽까지 가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보고자 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미술관이 미술을 전시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술관을 가기 위해선 가장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외관이다. 한 번도 건물에 모양새에 대해 신경쓴 적 없었으나, 생각보다 북유럽의 미술관들은 건축에 많은 신경을 쓰고 미술관을 지었다.

그렇기에 미술관임을 알지 못해도 사람들의 시선을 한 눈에 끌 수 있게 된다. 건축을 통해 미술관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알 수도 있다. 건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분명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이고 완전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사진을 보면서 하나씩 설명을 읽어가다 보면 눈에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미술관 주변에 자연과 어우러진 경우가 많았다. 내부에서 밖을 쳐다보면 아름다운 숲, 초록이 펼쳐진다고 생각해본다면 미술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다. 아주 깊은 숲 속에 있어 알기 쉽지 않은 미술관도 책에서는 다루고 있다. 누구에게나 알려진 미술관도 좋지만 숨은 보석같은 새로운 미술작품을 구경하고 싶은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외부와 더불어 이 책은 미술관에 얽힌 재미있는 역사적 사실을 함께 알려주는데, 꽤나 많은 유명인들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관심 있게 보지 않는다면 알기 힘든 이야기들이 중간중간 등장하니 감초처럼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역사를 알고 나니 단지 미술관은 목적이 있는 ‘건물’일 뿐이라는 생각이 변했다.

미술관에는 그림으로 그린 작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을 마주할 수 있다. 책에서는 고전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장르의 미술을 전시하는 미술관을 소개한다. 혹시라도 나는 고전미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면 희소식일 듯 하다.

각 작품에 대한 설명 또한 무척이나 훌륭하다. 이미 내가 관심 있는 작가의 작품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기에 충분하다.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았기에 오히려 더 좋았던 책이다. 또 읽으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흥미가 생기는 부분도 있었다. 미술관의 모습과 설치된 작품과의 조화 덕분에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각 미술관에 대한 소개가 끝날 부분에 미술관 정보와 위치를 적어두었으니 실제로 방문 예정이 있다면 참고하면 된다.

plus page에는 미처 다 소개하지 못했지만 빠뜨리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미술관들 2-4개 정도 소개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미술 작품도 작품이지만 미술관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한다. 책에 있는 미술관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과 더불어 책에는 미처 소개되지 못한 미술관들을 찾아다니고 싶다는 생각까지도 들게 했다. 내가 북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일정 중 한 번 정도는 미술관에 방문해 보는 것을 고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본다.


<정리>
1. 북유럽 미술관 투어
2. 미술관+미술작품+건축 이야기
3. 자세하고 다양한 이야기들

<추천>
1. 미술에 관심이 많으신 분
2. 북유럽 미술관에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
3. 미술 혹은 건축에 관심 있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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