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바라본 정신질환 - 천재성을 가진 민감한 자녀의 정신질환에 관하여
신동해 지음 / 길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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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으로 바라본 정신질환>이라는 제목을 가졌습니다. 기독교 서적임은 틀림없지만 일반인이 읽으셔도 기독교로 편향된 내용이 전혀 아니므로 누구나 읽으셔도 되는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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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대화를 위한 지식 키워드 164
임요희 지음 / 문학세계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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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하다 보면 인기가 치열한 책이 있습니다. 이 책 <지식 키워드 164>가 그랬어요. 책은 한 방에 읽을 만한 책은 아닙니다. 일종의 신변잡기 잡학사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결코 가볍게 각종 용어 또는 키워드를 다루고 있는 책은 아니네요.


기자 출신으로 글이 가감 없이 깔끔했고요. 용어 정의와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개인적인 취향은 절제한 교과서 같은 책입니다.


다른 목차보다 사회/신조어 목차가 가장 제 눈을 사로잡았는데요. 시류에 편승한 신조어가 아닌 알고 있으면 그물망으로 다른 지식을 이해하는 데 도움 될 만한 알짜 키워드가 많았습니다.


각 용어를 설명한 할당량이 두 바닥에서 벗어나지 않음도 좋습니다. 꼭 필요한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세 바닥에 걸쳐 용어를 설명했습니다. 살구색 표지와 내지의 색상도 조화롭네요.


다만, 책이 좀 무겁습니다. 묵직한 중량감은 좋을 수 있지만 들고 다니며 읽거나 한 손으로 파지하기에는 책이 제법 무겁습니다.


책 속의 책처럼 필요한 부분은 참고할 만한 책을 페이지 하단에 수록하여 독자가 지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좋습니다.


책은 남녀노소 나이 불문 읽을 수 있는 중학생 정도의 독해력이 있다면 읽을 수 있는 책이므로 댁에 한 권 구배하고 편하게 읽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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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 조지 오웰 서문 2편 수록 에디터스 컬렉션 11
조지 오웰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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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서평


저는 이 작품을 세번째 읽습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이번처럼 집중해서 읽은 적은 없습니다. 워낙 이 책에 숨긴 뜻이 광활하다는 것은 알았기에 내용 정도만 파악할 요량으로 대충 두 번 읽었지요. 이번에 디자인도 산뜻한 서평 기회가 있어 모처럼 심각하게 읽었습니다.


영어 부제가 동화입니다. a fairy tale 아마 공산주의가 바라는 상이 동화와 같이 허무한 허구에 불과하다는 걸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듯합니다.


당시 대놓고 구소련을 비판할 수 없는 하 수상한 시절이었으므로 조지 오웰은 풍자 소설을 쓰기로 작정하고, 행동에 옮기죠. 스탈린 동지를 돼지로 표현했으니, 구소련의 권력층이 얼마나 조지 오웰을 싫어했을까요? 서구 종교에서는 돼지를 영리하지만, 비열하고 교활한 동물로 취급합니다. 게다가 예수가 사탄을 몰아 돼지 무리에게 던져 벼랑 아래로 떨어뜨리게 한 대목이 신약 성경에 나오는 거로 봐서 동물농장의 저열한 리더를 돼지로 앞세운 건 위험천만한 발상이죠. 자기의 뜻을 끝까지 관철한 조지 오웰은 진정한 시대의 지성인입니다.


세계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독자도 작품 자체만으로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찰을 할 수 있는 철학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생각할 만한 부분이 동료들과의 약속을 시도 때도 없이 바꾸는 돼지 무리 보다 폭정에 맞서 대항하지 않는 우매한 '하급' 동물이 어쩌면 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능력 없는 지도자나 폭정을 일삼는 리더가 하자는 데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같은 인민이 바로 내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어요. 국민은 나라의 사람이요, 인민은 사람의 무리라는 뜻으로 제가 사용한 점 양해를 구합니다.


현재 한국은 하나로 뭉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몸담는 단체도 대한민국정부수립당시 리더를 공중에 띄워 찬양하는 일을 일삼고 참 시절이 하 수상하구나 느낍니다. 답답하죠. 그냥 저는 우매하기에 잠잠하게 있습니다. 드러내지 않고.


조지 오웰의 작품은 파시즘과 공산주의 사이에서 반응하지 않는 지성인들에게 자극을 주고, 참혹한 폭정으로 순수하고 복종적인 인민의 죽음을 묵과한 세계인에게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비단 당시의 상황에만 적용되는 우화라고 여기지 않아요. 안타깝게도 역사는 늘 반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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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팡세 클래식
루이스 캐럴 지음, 살구(Salgoo) 그림, 보탬 옮김 / 팡세클래식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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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표지



일단 표지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책 선물하기에 좋은 표지와 삽화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하드커버로 된 책을 사는 일이 흔치 않은 데 팡세클래식에서 큰 맘 먹고 하드커버로 책을 제작했네요. 누구나 한번 쯤은 읽으면 좋은 책이기에 두꺼운 표지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장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주제


꿈인지 현실인지 현실인지 꿈인지 몽환적인 분위기 입니다. 앨리스의 꿈에서 벌어지는 일은 기괴한 일 투성입니다. 꿈 속에서 이상한 읽을 겪고 난 후 평소에 아무 생각없이 했던 행동도 뭔가 새로운 결과가 벌어질 거라는 믿음을 갖기 시작합니다. 평소 우리가 삶을 살다보면 그냥 당연한 것 처럼 벌어지는 모든 일이 습관의 힘으로 이루어진 믿음 현상일텐데요. 내가 하는 하나하나의 동작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세상이 완전 딴 세상으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줄거리


앨리스는 어느 날 흰토끼가 성급히 사라진 토끼 굴로 들어갑니다. 굴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앨리스는 기묘한 사건과 인물을 만납니다. 본인 스스로 체형이 변화하는 기이한 경험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도대체 자기가 누군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정신을 차리니 한낱 꿈이었다는 거죠. 그리고, 자기가 꿈속에 만난 이상한 인물 모두가 카드에 인쇄된 인물인 걸 깨닫습니다. 앨리스의 꿈은 다시 언니에게 전해집니다. 



묵은지 처럼 읽으면 좋을 동화


내용이 저는 다소 어려웠습니다. 도무지 이해도 되지 않고요. 사실 이번 팡세클래식의 번역이 살짝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요. 우물 속에 떨어지는 과정을 과거진행시제로 해석했으면 좋았겠다고 여겼습니다. 원서로 읽어보시면 더욱 좋을 책 입니다. 이 책을 주제로 논문도 많이 쓰이므로 원서를 꼭 한번은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시도 많이 등장하는 데 시는 아무래도 우리말로 번역하면 원서 감성이 퇴색되는 건 확실합니다. 그러나 영어가 불편한 분들이 대부분이므로 번역을 하여 좀더 많은 분이 책을 읽도록 권장하는 건 의미있는 일이죠. 책을 몇 번이나 곱씹어 읽는다면 각 등장인물이 상징하는 바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알아가지 않을까 반성해봅니다. 너무 막 읽어서 캐럴 선생님께 죄송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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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팡세 클래식
루이스 캐럴 지음, 살구(Salgoo) 그림, 보탬 옮김 / 팡세클래식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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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전에 꼭 읽어야 할 고전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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