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팡세 클래식
루이스 캐럴 지음, 살구(Salgoo) 그림, 보탬 옮김 / 팡세클래식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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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표지



일단 표지가 무척 아름답습니다. 책 선물하기에 좋은 표지와 삽화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하드커버로 된 책을 사는 일이 흔치 않은 데 팡세클래식에서 큰 맘 먹고 하드커버로 책을 제작했네요. 누구나 한번 쯤은 읽으면 좋은 책이기에 두꺼운 표지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소장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주제


꿈인지 현실인지 현실인지 꿈인지 몽환적인 분위기 입니다. 앨리스의 꿈에서 벌어지는 일은 기괴한 일 투성입니다. 꿈 속에서 이상한 읽을 겪고 난 후 평소에 아무 생각없이 했던 행동도 뭔가 새로운 결과가 벌어질 거라는 믿음을 갖기 시작합니다. 평소 우리가 삶을 살다보면 그냥 당연한 것 처럼 벌어지는 모든 일이 습관의 힘으로 이루어진 믿음 현상일텐데요. 내가 하는 하나하나의 동작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세상이 완전 딴 세상으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줄거리


앨리스는 어느 날 흰토끼가 성급히 사라진 토끼 굴로 들어갑니다. 굴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앨리스는 기묘한 사건과 인물을 만납니다. 본인 스스로 체형이 변화하는 기이한 경험을 여러 차례 거치면서, 도대체 자기가 누군인가라는 질문을 자주 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정신을 차리니 한낱 꿈이었다는 거죠. 그리고, 자기가 꿈속에 만난 이상한 인물 모두가 카드에 인쇄된 인물인 걸 깨닫습니다. 앨리스의 꿈은 다시 언니에게 전해집니다. 



묵은지 처럼 읽으면 좋을 동화


내용이 저는 다소 어려웠습니다. 도무지 이해도 되지 않고요. 사실 이번 팡세클래식의 번역이 살짝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요. 우물 속에 떨어지는 과정을 과거진행시제로 해석했으면 좋았겠다고 여겼습니다. 원서로 읽어보시면 더욱 좋을 책 입니다. 이 책을 주제로 논문도 많이 쓰이므로 원서를 꼭 한번은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시도 많이 등장하는 데 시는 아무래도 우리말로 번역하면 원서 감성이 퇴색되는 건 확실합니다. 그러나 영어가 불편한 분들이 대부분이므로 번역을 하여 좀더 많은 분이 책을 읽도록 권장하는 건 의미있는 일이죠. 책을 몇 번이나 곱씹어 읽는다면 각 등장인물이 상징하는 바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알아가지 않을까 반성해봅니다. 너무 막 읽어서 캐럴 선생님께 죄송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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