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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부동산 - 오늘부터 시작하는 부동산 공부
서울경제 집슐랭.김현정 지음 / 두사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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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집슐랭'은 서울경제의 부동산 콘텐츠 유튜브 채널이다. 이 책은 서울경제 집슐랭과 공인중개사 김현정이 지은 책으로 7개의 챕터와 마지막으로 가장 궁금한 부동산의 질문과 답으로 이루어진 책이다.(총 255page)

책의 표지에 나와있듯이 2030세대의 내 집 마련 프로젝트로 쓰인 책이기에 가장 기본적인 부동산에 대한 이해와 전문 용어들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해 두었다.

부동산의 5가지 특징

부동산은 고정성(토지 그 자체는 고정되어서 이동할 수 없고, 지리적 위치를 변화시킬 수 없다.), 부증성(자연적 특성 중 하나로, 생산비나 노동을 투입하여 토지의 물리적 양을 임의로 증가시킬 수 없는 성질), 영속성(토지는 꾸준히 사용해도 소모되어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한다.), 개별성(부동산은 완전히 똑같은 물건이 없고, 각 부동산마다 다른 특징을 갖는다.), 인접성(각각의 토지와 그 옆의 토지가 서로 인접한 성질을 갖는다.)의 5가지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전용면적, 공용면적, 공급면적, 계약면적이 어떻게 다른지 부동산 신조어들도 아주 자세히 설명해 두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2021년부터 달라지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청약 제도, 종부세, 양도세, 임대차법 관련해 아주 자세히 설명해두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4장에서는 청약으로 내 집 마련하기를 주제로 주택청약 종합저축, 청약저축, 청약예금, 청약부금 등의 차이와 청약 주택의 유형과 자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두었다.

부동산 꿀 팁으로는 청약 점수를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는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 포털 사이트에 무주택 기간, 부양가족, 청약통장 최초 가입일 정보만 입력하면 자신의 청약 점수를 알 수 있다고 한다.

6장에서는 나에게 맞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글인데, 이 부분 내용이 좀 많이 아쉬웠던 것 같다.

전문적인 부동산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 책은 어울리지 않는 책이다.

부동산을 처음 접하는 세대를 위해 쓴 글이니만큼 부동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용어 그리고, 부동산 투자의 종류에 대해 알기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 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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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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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래기술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 우리의 일상을 더 편하게 하기 위해

둘째 :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기 때문에

셋째 :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은 10대를 위한 책이고, 지금 10대에게 중요한 건 지식보다 상상력임을 강조하며, 미래는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시대이므로 우리는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함을 이야기한다.

본론은 총 5가지의 장으로 225page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마다 지금 우리의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어떤 곳에서 사용되는지를 영화와 주변 환경을 에로 들어가며 설명해 두었다.

그런데 4장까지의 내용은 40대 주부인 내가 받아들이기에도 너무 뻔한 이야기들이어서 이미 그런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신선함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보통 기록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아래의 사진처럼 형광펜으로 줄을 긋곤 하는데, 1~4장까지는 줄을 그은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코로나19가 있기 전에 이 책이 나왔더라면 좀 더 신선하게 느낄 수 있었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주변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책 안의 내용은 충격을 받을 만한 것을 찾을 수 없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 장인 5장은 다가올 미래사회, 10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데, 이 장은 청소년들이 꼭 읽어 봤으면 하는 부분들이 눈에 띈다.

위의 사진에 있는 사람은 스티브 잡스인데, 그가 아이패드를 처음 선보일 때 어떻게 애플이 지금의 자리에 섰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그는 " 애플이 아이패드 같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가 항상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로에 서 있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 애플은 단지 기술기업이 아닙니다. 그 너머에 있는 기업입니다."라고 하며, 기술과 인문학은 별개의 것이 아닌 함께 해야 하는 것임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어떤 미래사회가 오더라도 그 중심엔 사람이 있고,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술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으므로, 결국 모든 기술은 사람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마지막에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가 직원 채용 시 하는 질문을 하며, 이 책은 끝이 난다.

당신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정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책을 덮기 전 한참을 생각해 봤다. 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해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아인슈타인 같은 위대한 발명을 해낸 과학자일 수도 있지만, 스웨덴의 학생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 같은 인물일 수도 있다.

너무 큰 질문이라 며칠 생각해 보며, 집에 있는 10대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마지막 장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데, 앞의 내용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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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버스 특서 청소년문학 20
고정욱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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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고정욱은 310여 권의 책을 내고 450만 부 이상을 판매한 우리나라 대표 작가이다.

대표작으로는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열정을 만나는 시간, 가방 들어주는 아이, 청소년 소설로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가 있다.

이 책의 시작은 성폭력 예방 특강을 듣는 강연장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인 은지와 지강이는 사귀는 사이.

성교육과 인권을 강연하고 온 여자 강사는 은지와 지강이를 가리키며 저렇게 남학생과 여학생이 친하게 지내는 건 좋지만, 선을 넘으면 힘들어진다는 걸 잊지 말라고. 남녀의 관계는 처음부터 끝까지 동등해야 함을 강조한다.

주인공인 은지와 지강이는 둘 다 아버지와 사는 한 부모 가정의 아이들.

지강이의 아빠는 화성에 있는 작은 사출 공장의 공장장으로 숙소에서 생활하며 집에는 가끔 일이 있을 때만 들르며, 지강이가 대학만 가면 자연인이 될 거라는 꿈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합창 연습을 같이하던 은지는 친한 친구 민영에게 성남을 같이 가 달라고 얘기하고, 그 자리에서 민영이가 지강이도 같이 가자고 해 세 명이 성남으로 첫 여행을 떠난다. 은지를 제외한 친구들은 영문도 모른 채 소풍 가는 기분으로 들떠서 갔다.

도착하자 은지가 말한다.

" 저 김밥 헤븐에서 우리 엄마가 일한대."

은지가 차마 엄마를 볼 용기를 낼 수 없어하자 지강이가 김밥을 사고, 은지의 엄마 동영상을 찍어서 톡으로 은지에게 보낸다.

그러면서 은지와 지강은 가까워지고, 지강도 엄마를 찾는 과정에 은지의 도움을 받으면서 둘은 동병상련으로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주며 친하게 된다.

지강은 용기를 내어 은지에게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고, 은지도 한참 후에 어디든 가자고 하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지강은 여행의 목적지를 강원도 양양으로 정하며, 아빠의 신분증으로 숙소 예약까지 했고, 둘은 양양 가는 버스에 올라타게 되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양양 가는 길에 비가 엄청 많이 내렸다.

강원도로 접어들 때쯤은 폭우 수준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버스 안 사람들이 다들 긴장하고 있는데, 은지와 지강이가 가고 있는 새로 만들어진 고속도로 인근 여러 곳에서 산사태가 나서 길이 무너지고 막혔다는 소식이 있었다.

버스는 오도 가도 못하고 그 자리에 있을 수밖에 없었고, 그 안에서 하룻 밤을 지낼 수밖에 없었다.

버스 안의 여러 사람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이 책은 전개된다.

그런데, 결국 버스 안의 여러 사람들 이야기가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들, 지강은 멈춰있는 버스 안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누군가를 지켜주는 감정 책임감이라는 것을 깨닫고 아직은 자신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갇힌 버스 안에서 사람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이끌어 나간다고 해서 제목을 스토리텔링 버스로 지은 것 같다.

이 책 하나로 아이들이 책임감을 느낄 수는 없겠지만, 누가 봐도 술술 잘 읽을 수 있게 쓴 책으로 문해력이 떨어지는 아이들도 충분히 잘 소화해 낼 수 있을 만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요즘은 영상이 대세인 시대라 아이들이 문해력이 생각보다 많이 심각하다. 그런 친구들조차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어 왜 고정욱이란 작가의 책이 450만 부 이상이 팔렸고, 청소년들은 왜 이 작가처럼 글을 쓰고 싶은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린 책.

우리나라 소설이라 그런가 김밥천국을 김밥 헤븐으로 중간에 나온 아이돌들 노래도 너무 익숙한 것들이 많아 유추해볼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까칠한 재석이도 한 번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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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글 쓰러 갑니다 - 평범한 일개미의 작가 데뷔 프로젝트
서양수 지음 / 두사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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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작가 서양수는 낮에는 회사원으로 밤에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 퇴근 후 쓴 글을 모아 책을 냈는데, 벌써 네 번째 출간을 한 책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1부는 출간 준비, 2부는 제안서 씹어 먹기, 3부는 계약과 탈고에 관한 이야기, 총 242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책 제목만 봤을 때는 글쓰기에 대한 내용이 있을 거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그것을 잘못된 생각이란 점을 알았다.

이 책은 글을 어떻게 쓰는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고, 일단 글을 쓰고 있다는 전제하에 '내 책 출판'을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을 한 번도 책을 내지 못한 선배 K에게 조언해 주는 방식으로 출판 과정을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해 둔 책이다.

1부. 출간 준비

책을 출판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출판사를 통한 방법 외에도 독립 출판, 자비 출판 또 작가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던 플랫폼 '브런치'에서도 자가 출판을 돕는 툴을 제공한다고 한다.

이런 다양한 방법들의 장점과 단점을 이야기하고, 작가는 선배 K에게 출판사를 통한 방법을 추천한다.

※ 출판 과정의 8단계로

글쓰기 → 제안하기 → 출판사와 의견 조율 → 계약서 작성 → 최종 원고 전달 → 교정 및 보완 → 인쇄 및 유통 → 마케팅 이 있다.

출판이 되는 글과 출판이 되지 못하는 글은 작가가 갖는 차별점으로, 하루에 출간되는 책들이 140권인데, 그중 내 책이 대중들에게 읽히려면 책이 가진 차별성은 정말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쓰는 목적이 분명해야 하고, 그에 따른 차별성이 없다면 그 책은 그냥 묻힐 수밖에 없다.

또 책 한 권을 쓰려면 적어도 200자 원고지 600매 정도 글자 수로 말하면 12만 자 정도, A4 용지로는 70~80페이지 정도가 적당하고, 12만 자를 썼다는 것은 노력의 나이테 같은 것으로 그 분야에서는 작가만의 색깔을 갖고 글을 써 나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 인세 너머의 것들, 인세 이외의 가치를 만드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파이프라인' 우화를 예로 든다.

요즘 주식 책들에서 꾸준히 예로 드는 것이 바로 '파이프라인'우화이다. 심지어 자고 있는 동안에도 수익 창출이 된다는....

책을 한 권 낸다는 것은 눈앞에 보이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간이 분명히 있지만, 성장과 자기 영역 구축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잡기 위해 한 걸을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초고에선 많이 쓰고, 퇴고할 땐 줄여나가는 방식이 일반적인 글쓰기 방식이고, 퇴고를 하기 전 며칠 묵혀두었다가 보는 것이 좀 더 완성도 있는 글을 쓰는 팁이라고 알려준다.

가장 효과적으로 글쓰기 역량을 높이면서 특별한 비용이 들지 않는 방법은 바로 글쓰기 모임이고, 작가 이슬아도 처음 시작은 글쓰기 모임이었고, 아무도 글을 써 오지 않는 날에도 본인만큼은 꼭 썼을 만큼 성실하게 썼다고 한다.

이 의견에는 정말 동감한다. 쓰지 않은 글을 고칠 수 없듯이 일단을 글을 써야 그다음이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2부. 제안서 씹어 먹기

작가는 선배 K에게 출판사를 통해 책을 낼 것을 제안하고, 출판사별 제안서 사례를 보여주며 제안서를 어떻게 쓰는 것이 출판사 사람들이 이 책을 읽게 만들 수 있는가에 대해 굉장히 자세하게 설명한다.

자신이 처음에 썼던 제안서를 예로 들며, 제안서에 들어가는 작가 소개도 어떻게 쓰는 것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지에 관해 정말 자세히 설명해 두었다.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생각지도 못했을 부분에 대해 너무 자세한 설명이 가장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이다.

3부. 계약과 탈고

'구름빵' 작가 백희나의 예를 들면서 계약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해 놓은 부분이다.

출판사를 만나면 딱 네 가지만 확인하라고 선배 K에게 조언한다.

1) 내 글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있나?

2) 출간 방향성을 맞춰갈 수 있나?

3) 계약 조건은 어떻게 되나?

4) 비즈니스의 기본을 지키나?

이 중 계약 조건을 볼 때는 '한국 출판문화 산업 진흥원'에서 표준 계약서라는 것을 만들어 두었으므로, 그것을 다운로드해 기준으로 삼고 계약을 진행하면 된다는 꿀팁을 전수해 준다.

그렇게까지 하고 책이 나오면 작가는 할 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작가 스스로 할 수 있는 마케팅을 해야 하루에 140권씩 나오는 신간에서 내 책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이야기해 준다.

신간의 홍수 속에서 자식 같은 내 책이 살아남으려면 글쓰기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방향을 어떻게 잡고 써야 하는지, 작가의 의도는 무엇인지? 그 의도를 출판사에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지? 또 책이 나오고 난 후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한 번도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머릿속에 선명한 그림들이 그려지는 것 같다.

이 책은 자기만의 책을 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같이 글쓰기 모임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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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딩 타임 - 절대적 부의 영역을 창조한 시간 사용의 비밀
대니얼 해머메시 지음, 송경진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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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13챕터, 361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챕터 1~9까지는 이 책을 쓰기 위해 2003~2015년까지 이루어진 <미국인의 시간 사용 조사>에서 수집한 17만 개의 시간 일기 통계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작가 대니얼 해머메시는 노동경제학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노동수요, 사회적 프로그램, 학계 노동시장, 외모, 수면, 자살 같은 노동경제학의 특이 사례 등을 연구해오며 1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한 사람이다.

작가의 이력답게 9챕터까지는 미국인들이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쓰는가에 대해 통계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CHAPTER 01. 당신이 원하는 것을 항상 얻을 수는 없다.

"시간은 부족한 자원이기에 시간을 사용하는 데는 돈이 든다. 우리는 시간을 '쓰는' 것이다.(p.20)

모든 것이 부족하다. 그래서 사랑, 돈, 인정 그리고 권력을 포함해 모든 것을 더 원한다. 그중에 하나라도 관심이 없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기 기만에 빠진 사람이다. 우리를 만족시키는 데 필수적인 요인 가운데 가장 의식하지 못하는 것이 시간이다.(p.21)

CHAPTER02. 일하지 않을 때 우리가 하는 일

100년 동안 경제학자들은 우리의 활동을

1) 유급 근로(work for pay) : 우리의 다른 모든 활동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활동.

2) 가정 활동(home production) : '가계 생산'이라고도 불리는 가정 활동은 우리가 주는 급여를 받고 다른 사람이 하는 활동도 포함. 이 활동들은 아웃소싱할 수 있으며 '제3자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

3) 개인 관리(personal care) : 수면, 식사 혹은 성관계 같은 인간의 필수적인 생물학적 활동을 포함.

4) 여가 활동(leisure) : 본질적으로 할 필요가 없는 것, 즐기는 것 그리고 아웃소싱할 수 없는 것. 즉 스스로 움직여야 하는 활동.

의 네 가지 큰 범주로 나누었다.

이 범주들 사이에서 소득이 1만 달러 늘어나면서 어떤 활동들을 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늘어나는지 줄어드는지에 대한 것을 나라별로 그래프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CHAPTER 03. 우리는 얼마나 일하는가?

국가별 경제활동 참가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관해 1979년부터 2015년까지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는 다른 선진국들 보다 휴가가 짧고, 공휴일도 적다.

다른 선진국 사람들은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연 소득이 약간 더 낮아지는 것을 수용하는 정치적 선택을 했지만, 미국인은 그렇지 않았다.

모든 선진국들은 유급휴가를 의무화하지만, 미국은 의무화하지 않았기에 그래프 상의 미국인은 일을 많이 하는 걸로 보인다.

이 장에서 1970년대 미국은 다른 나라들과 다르지 않았지만, 지금은 왜 다른지를 설명하고, 미국인의 직장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정책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강력한 힌트를 작가는 제공한다.(p.93)

CHAPTER 04. 우리는 언제 일하는가?

미국은 '정상적인 업무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주 5일 근무제 밖에서 이루어지는 일의 양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일반적인 시간대가 아닌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도 더 많은 일은 한다.

CHAPTER 05. 여성과 남성

성별은 인간 존재의 결정적 특징으로 시간을 사용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가사전쟁'이라는 용어는 사람들이 가정 활동의 많은 부분을 구성하는 '가사'를 불쾌하게 인식함을 암시한다.

역사적으로 '가사'는 주로 여성이 있고, 이런 관점은 암묵적으로 여성의 활동이 남성의 활동보다 덜 바람직하다고 정의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누가 허드렛일을 하는지를 아는 것은 '전쟁'의 현재 결과를 이해하는데 중요하다.(p.115)

통계에 따르면 보통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있다. 나라가 부유할수록 나성의 총 근로시간은 여성의 총 근로시간에 근접하는 것을 그래프로 보여준다.

앞으로 세계적인 추세는 남성과 여성의 총 근로시간이 비슷해질 것이라고 작가는 예상한다.

CHAPTER 06. 함께하기

함께했을 때 추가 비용과 시간의 절약에 대해 쓴 장이다.

성인이나 어린이가 늘어날 때마다 가정의 웰빙을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추가 소득이 필요한지 조사한 내용이 있다.

성인이 한 명에서 두 명으로 늘어난다고 가계의 복지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소득이 두 배가되진 않지만 추가 비용은 50% 늘어나고, 두 사람은 한 사람이 사는 것처럼 적은 비용으로 살 수는 없지만, 따로 사는 것보다 적은 비용이 들어감을 알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함께할 때 소비를 절약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듯이 함께 보내는 시간 덕분에 시간 사용을 절약할 수도 있다.

함께 사는 개인이 서로 다른 활동을 전문적으로 할 능력을 활용하고 가정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나누면 웰빙을 유지하기 위해 그만큼 많은 소득이 필요하지 않다. 배우자 각각이 달성하는 것보다 부부가 함께하면 배우자의 시간을 10% 정도 절약하면서 동일한 만족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CHAPTER 07. 인생의 전반은 인생 후반을 위해 있는 것.

우리는 어릴 때부터 남은 인생을 준비하며 배워간다. 20대부터 60대 혹은 그 이상까지 돈을 벌고, 그 소득을 노후에 더 많은 여가를 마련하는 데 사용한다. 10대에는 삶 내 지속되는 시간 사용 습관을 형성하는 데 특히 집중해야 한다. 청소년기의 거의 유일한 주요 활동인 학교생활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시장성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이다.(p.173)

인생 전반엔 일반적으로 여학생들의 성적이 남학생들보다 낫다는 것을 시작으로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이 어떻게 다른 시간을 사용하는지 통계로 알려준다.

여학생들은 수업과 공부하는데 조금 더 사용하는 시간을 남학생들은 사회회에 사용한다.

그러나 이 차이는 대학을 졸업할 때쯤이면 거의 느낄 수 없게 된다.

유급 활동을 끝내고,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유럽의 경제 국가인 프랑스와 독일의 노년 사용시간은 가정 활동이 꾸준히 줄어들고, 수면과 다른 개인 관리에 쓰는 시간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미국과 다른 선진국 노년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TV 시청 시간이 늘어나는 데 있다고 말한다.

미국에서 유급 근로를 하지 않는다면 수면과 TV 시청이 주된 일과가 된다.

CHAPTER 08. 이어지는 문제와 오래된 그리고 새로운 문제

미국 이민자는 토착민보다 TV 시청이 아닌 여가 활동에 더 적은 시간을 사용하고, 유럽의 이민자들은 여가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3개국 모두에서 공통점은 이민자가 토착민보다 수면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민자 집단은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다른 미국인처럼 되지만,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다른 비이민자, 소수 인종이 아닌 시민들과 같은 방식으로 시간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들은 토착 백인보다 더 자고 tv를 더 본다.

CHAPTER 09. 여럿에서 하나로?

지역이 시간대와 시간 사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서머타임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근로자들 사이에서 서머타임 변화가 있은 뒤 행복이 감소하였음을 암시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계절에 따라 시계의 시간을 바꾸는 대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영향을 경고한다.

여기까지는 논문에 가까운 책으로 보인다.

책 앞에는 부의 절대적 영역을 창조한 시간 사용의 비밀이라고 되어 있지만, 9챕터까지 읽는 동안은 좀 따분했고, 한국인인 내가 왜 미국인들이 시간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꼭 알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좀 많이 들었다.

마치 '모비딕'을 읽는 느낌이었다.

'모비딕'을 읽을 때도 고래 박사가 고래를 연구하는 것처럼 계속 고래 이야기만이 나왔었다.

후반 단 몇 장을 빼고는 소설책이라기보다 백과사전에 가깝다는 생각을 했었고, 실제로 모비딕은 도서관 백과사전이 있는 곳에 꼽혀있던 책이었다. 지금은 소설책으로 그 자리를 바꾸었지만...

어쨌든 9장까지의 내용은 그냥 논문에 가까웠고, 책에 흥미를 끄는 부분은 CHAPTER 10부터이다.

CHAPTER 10. 부자는 나나 당신과 다르다.

부자들이 다르다는 하나의 이유는 그들의 시간이 더 가치 있기 때문에 기회비용이 더 높다는 뜻이다.

사람들 대부분은 부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있고, 시간은 조금 더 많지만 돈은 훨씬 더 많다는 점에 동의할 것이다.(p.251)

부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오랜 시간 일하고 주당 그리고 연당 더 많이 일한다. 그들은 어떤 활동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포기하는데, 특히 많은 시간과 상대적으로 적은 돈이 드는 수면과 TV 시청 같은 것이다. 대신 시간 제약적이기보다는 재화 집약적인 여가 활동을 즐긴다. 그들은 비업무 시간을 다른 사람들보다 다양한 활동에 보내고 시간을 보내는 방식에 있어서 덜 일상적인 일정을 즐긴다.(p.278)

CHAPTER 11. 시간에 대한 불평.

스트레스에 대한 정의 중 하나는 '불리하거나 매우 힘든 상황에서 비롯된 정신적 또는 감정적 긴장 상태'이다.

아이가 태어난 후 4년 동안은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빠보다 엄마들이 시간 스트레스가 더 크게 증가함을 보여준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4시간 동안 해야 할 일이 아이가 태어남으로 인해 그 일을 할 시간이 두 시간밖에 없다고 느껴져 시간 스트레스가 더 크게 온다.

원하는 것을 항상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할아버지 세대보다 조금 더 많은 시간과 훨씬 많은 소득을 가진 우리는 시간이 걸리는 것에 돈을 쓰는 것이 할아버지 세대보다 시간이 더 없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p.300)

CHAPTER 12. 지금 우리는 시간을 더 많이 가졌나?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얻게 될까?

케인스는 노동과 근로소득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이 감소하는 것을 사회에 요긴하다고 보았고, 근로시간이 영구적으로 감소해야 도덕적인 사회가 가능하고, 돈벌이에 덜 악착스러울 것이며 인생의 '더 고차원적인 일'에 더 많이 집중하리라 예견했다.(p.315)

CHAPTER 13.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상대적으로 시간이 더 부족해지는 미래에는 시간을 훨씬 더 높게 평가할 것이다.(p.330)

- 개인이 할 수 있는 일 : 우리는 매우 바쁘다고 느끼는 감정을 줄일 필요가 있다.

* 본질적으로 즐겁다고 생각하는 무언가를 해라.

* 개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시간 스트레스를 줄이는 꽤 좋은 방법이다.

* 스트레스를 덜 받는 비업무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일상적인 일을 해라.

* 가끔 걸어서 출퇴근해보라. 걷는 것이 얼마나 상쾌한지 놀랄 것이다.

* 유급 근로의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일과 여가 활동을 혼자만 하지 말아라.

* 비업무 활동에서 느긋해져라.

- 기업과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일

* 근로자들에게 선진국에서 표준으로 정한 것보다 더 자유로운 노동시간과 업무 일정을 허용하는 깨어있는 회사.

- 왜 정부는 국민의 시간 사용에 손을 대야 하는가?

* 개인과 기업은 증가하는 소득 그리고 더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망과 능력을 줄을 수 없을 것 같고, 회사 및 마을 차원의 민간 이니셔티브로는 사람들이 직장 및 개인 생활에서 직면하고 있는 시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없을 것 같다면 정부의 행동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노동시간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비노동시간을 변화 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요즘같이 읽고 있는 마이클 샌들의 '공정하다는 착각'에도 이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능력주의에 치우쳐 있는 이 사회에서 개인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고, 잘못한 것은 개개인의 탓으로 생각하게 만드는데, 그것은 개개인의 잘못보다는 사회가 같이 고쳐나가야 할 점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도 개인이 할 수 있는 일과 기업과 공동체가 할 수 있는 일을 정의해 놓고, 정부는 서로 조화를 잘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 시간 사용에 손을 대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앞에 선진 유럽 국가들이 국민들의 시간 사용에 손을 댐으로 인해 지금의 미국인들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통계적 수치를 보여주는 연구도 제시해 두었다.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를 설명한 것이 아닌, 부자들은 시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사용하는지에 더 집중한 책.

논문 형식으로 그래프를 보는데 시간을 참 많이 할애해야 하는 책으로 읽는데 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처음부터 읽다가 좀 지겨워지면, 10장부터 끝까지 읽고, 다시 1장부터 읽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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