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를 위한 미래사회 이야기
박경수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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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래기술을 알아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 우리의 일상을 더 편하게 하기 위해

둘째 :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기 때문에

셋째 : 새로운 직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은 10대를 위한 책이고, 지금 10대에게 중요한 건 지식보다 상상력임을 강조하며, 미래는 창의적인 인재가 필요한 시대이므로 우리는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함을 이야기한다.

본론은 총 5가지의 장으로 225page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장마다 지금 우리의 기술이 어디까지 왔는지, 어떤 곳에서 사용되는지를 영화와 주변 환경을 에로 들어가며 설명해 두었다.

그런데 4장까지의 내용은 40대 주부인 내가 받아들이기에도 너무 뻔한 이야기들이어서 이미 그런 시대를 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신선함을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보통 기록하고 싶은 부분이 있으면 아래의 사진처럼 형광펜으로 줄을 긋곤 하는데, 1~4장까지는 줄을 그은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코로나19가 있기 전에 이 책이 나왔더라면 좀 더 신선하게 느낄 수 있었겠지만, 하루가 다르게 주변 환경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책 안의 내용은 충격을 받을 만한 것을 찾을 수 없었다.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 장인 5장은 다가올 미래사회, 10대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데, 이 장은 청소년들이 꼭 읽어 봤으면 하는 부분들이 눈에 띈다.

위의 사진에 있는 사람은 스티브 잡스인데, 그가 아이패드를 처음 선보일 때 어떻게 애플이 지금의 자리에 섰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그는 " 애플이 아이패드 같은 제품을 만들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가 항상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로에 서 있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 애플은 단지 기술기업이 아닙니다. 그 너머에 있는 기업입니다."라고 하며, 기술과 인문학은 별개의 것이 아닌 함께 해야 하는 것임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청소년들이 꼭 읽었으면 한다.

어떤 미래사회가 오더라도 그 중심엔 사람이 있고,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기술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으므로, 결국 모든 기술은 사람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며, 마지막에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가 직원 채용 시 하는 질문을 하며, 이 책은 끝이 난다.

당신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정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책을 덮기 전 한참을 생각해 봤다. 나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해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아인슈타인 같은 위대한 발명을 해낸 과학자일 수도 있지만, 스웨덴의 학생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 같은 인물일 수도 있다.

너무 큰 질문이라 며칠 생각해 보며, 집에 있는 10대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봐야겠다.

마지막 장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데, 앞의 내용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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