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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메이커 - 남북관계와 북핵문제 20년, 임동원 회고록
임동원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햇볕정책을 성사시키고 발전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임동원이 쓴 자신의 통일외교 흔적들이다. 일반 언론을 통해서 알수 없었던 사실들을 통해서 햇볕정채과 통일 문제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 주었다.

그리고 특히 임동원이라는 한 저자의 대북관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월남 출신의 기독교 신자로써 우리나라의 반공노선의 이데올로그의 역할까지 하신 분이 시대의 흐믈과 민족 공동 번영의 길에 대한 모색을 통해 기존의 반공노선에서 햇볕정책으로의 변화하는 사고의 대 전환은 우리들에게 많은 귀감을 준다. 경직된 사고 방식보다는 시대의 변화와 큰 틀속에서 세상을 보는 안목을 우리도 배워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경직된 반공과 맹목적 햇볕정책보다는 유연하고 큰 목표와 세상의 흐름을 바라보는 안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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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별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예순을 훌쩍 넘은 노인이 자신의 성장소설을 썼다. 그 나이 쯤 으레 있을 것 같은 무겁고, 사색적인 정적인 글보다는, 자신의 인생사를 꾸밈없이 우리에게 보여주면서, 오늘날 우리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일반 성년기와 다른  청소년기 자체의 소중함과 삶에 대한 애정을 얘기하고 있다.

어른이 되어서 남들이 선망하는 학교,직장, 배우자, 주택을 얻기 해 마냥 희생해야 하는 청소년 시절보다는 그 시절 자체의 방황과 고뇌, 그 알 수 없이 가슴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젊은 날의 바램들에 대해서, 그와 그의 친구들의 삶을 통해 즐거웠던 일, 가슴아팠던 일들은 애기하고 있고,   지금에 와서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고 어른들의 정신 세계를 이루고 있는 근간이 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주인공인 준이과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려 다니면서도 가슴 안에 느껴지는 그 알 수 없는 그 물음들과 계속 시름하고 있다. 글도 써보고, 여자친구도 사뀌어 보고, 유랑생활, 여행 등으로 채워지지 않는 그 빈 곳에 대해서...

돌이켜 보면, 나 또한 그러한 빈 곳이 있었다. 그 불안함. 세상에 성공적으로 적응해야 한다고 기성세대는 말하지만, 우리보다 먼저 살아온 분들의 다스한 충고와 사랑이련만, 내 마음속에 꿈꾸고 있던 것은 그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러한 물음과 싸움 속에서 내 자신의 개성과 삶의 의미를 만들어 간 것 같다...

이 소설을 통해 오랜만에 내 청소년 시절의 감정들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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