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이언스 - 이길 수밖에 없는 승부의 법칙
TV조선 스포츠부 지음, 한국스포츠개발원 감수 / 북클라우드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어느덧 스포츠는 국민들의 축제의 장이 되었다. 내가 처음 스포츠(축구)경기 관람을 접한 것도 2002년 월드컵 붉은 악마에서 시작하였다. 당시 축구의 열기는 그 무엇보다 뜨거웠고 온 국민이 한자리에서 함께 단결된 마음으로 응원하는 열정적인 힘을 발휘하였다. 그 후로 스포츠는 김연아선수, ‘박태환선수, ‘장미란선수 등 비 종목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발휘하면서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책은 과학적인 각도에서 정확한 수치를 분석하면서 명쾌하게 설명해주어 읽는 이로 하여금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전달한다. 어떻게 보면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에게 기본적인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관람할 때 해설위원과 함께 같이 분석도 하면서 더욱 재미있고 흥미롭게 경기에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해당 종목 기술에 관한 이야기들도 인상이 깊다. 또한 그들이 본인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그토록 연구하고 분석하면서 피나는 노력을 했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한다. 약간의 행운도 필요하기에 노력만으로 절대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겠지만 정확한 각도, 속도, 방향 등을 분석하여 결정타를 날린다면 그 통쾌한 순간을 맛볼 것임에 틀림없어보인다. 야구, 축구, 피겨 스케이팅, 수영, 골프 등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모두 섭렵하여 숨겨진 마법의 숫자에 대해 재미있게 설명하여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개인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한다고 자부하지만 종목간에 편식이 있었다. 아마도 해당 종목에 대해 지식이 많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책을 통해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스포츠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 한 지식으로 좀 더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이 흘리는 땀과 눈물과 노력이 얼마나 값진 작품인지 열렬히 박수를 보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컬러링 - 마음이 설레는 한 끼
고영리 글, 허이삭 그림 / 꿈꾸는별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 , 주 중에 가장 기본적인 식에 관한 그림들이다. 20대와는 달리 30대가 되니 먹는 것에 관심이 부쩍 많아진다. 세계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들이 먹음직스럽게 그려져 있어 마음에 쏙 든다. 해당 음식에 관한 설명들이 간략하게 기재되어 있어 아직 먹어보지 않은 낯선 요리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주었다. 아니, 오히려 해당 요리에 대해 호기심이 생긴다. 여행을 하면서 먹어본 음식도 간간히 보여 옛 추억에 잠시 젖어들기도 하고 어떤 요리에 먼저 색을 입힐까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요리, 먹어본 요리에 색을 입히기로 결정한다. 매 장마다 샘플그림이 예시로 제시되어 있어 밑그림으로만 그려진 새하얀 도화지보다 당황스럽지 않다. 야심한 밤, 모두들 잠자리에 드는 시간에 시작했다. 그림에 공을 들이는 시간만큼 침샘도 자극된다.

본인은 어릴 적, 소질과 상관없이 색칠공부를 자주하였다. 80년대 당시 예쁜 만화 여주인공 캐릭터가 얇은 노트에 여러 장 그려져 있는 색칠공부 책이 있었다. 한 권에 100, 200원 하였는데 장난감이 많지 않던 시절,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놀잇감 중에 하나였던 그림책이었다. 색을 선정하느라 고민하고 입히는 과정에서 별의별 생각이 다 떠오른다. 상상과는 달리 주변과 어울리지 않은 색을 입히기도 하며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나만의 고유한 요리가 완성되어 간다. 그림에 집중을 하면서 잠시 현실적인 다른 생각은 접어두고 잡다한 고민들과 생각들이 어느 정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길다면 긴 시간 끝에 완성하였을 때 주변에서 칭찬해주는 것도 아닌데 괜히 혼자 우쭐해진다. 그림과 어울리는 옷차림도 내 마음대로 코디도 해본다. 그림자체도 그렇지만 색을 입히는 과정은 사람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능양육 - 애착, 훈육, 자립 세 가지만 알면 충분한
홍순범 지음 / 예담Friend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저자는 그동안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을 상담하면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례들을 바탕으로 아이양육의 문제가 되는 점과 그러한 행동 원인, 대안방안을 공유한다. 익히 알고 있듯이 완벽한 부모도 없고 마찬가지로 완벽한 아이도 없다. 책에서 알려주듯 양육에 대해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아마도 그 많은 좋다고 하는 양육방식들을 모두 내 아이에게 적용하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초보 부모들은 태어난 작은 생명에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신체적, 정신적인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해 우울과 불안, 공포, 초조함을 겪는다고 한다. 그러한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체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 바람직한 양육을 위해 각자 나름대로의 이론으로 고군분투하기 시작한다. 책에서는 아이의 연령과 시기에 따라 양육방식은 다르게 적용되어야 하며 그것은 애착, 훈육, 자립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여 아이에게 적절한 양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침 지인이 어린이 집을 운영한다. 그곳은 유아들과 부모들이 모여 함께 작은 사회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어린 아이와 관련된 일을 하다보면 아이에 대한 막연한 불안 때문인지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지나치다 싶다고 생각되는 부모가 많다. 아직 유아인데도 불구하고 친구를 선정해주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모기가 물려도 물린 장소를 알 수 없는 모기에 대해 야단이 난다. 아이는 씩씩하게 인사하며 등원하지만 오히려 부모가 아이 곁을 못 떠나 안절부절못하는 경우도 있다. 3자가 봤을 때는 지나치다 싶다고 생각하더라도 그러한 행동들에 대해 해당 원인과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한 책이기에 기억하기가 쉽다. 그리고 바람직한 양육의 기틀을 제공해주어 부모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마지막 페이지 에필로그는 정말 십분 공감한다. 사회적으로 건강한 양육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야 각 가정에서 각 단계에 맞는 적절한 양육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밝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려는 제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그 이전에 나 스스로 아이에게 어떤 부모의 모습으로 보여줄지 지난 시절 나는 어떠한 환경에서 살았는지 돌아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시간을 가졌다. 쉽지 않은 양육이기에 내가 가야할 길의 큰 틀을 제시해주는 훌륭한 지침서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앙코르와트, 지금 이 순간 - 어느 여행상품 기획자의 이야기, 증보판
김문환 지음 / 이담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있는 여행담은 아직 가보지 않은 현지의 분위기를 십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개인의 여행 취향 별로 테마를 나누어 여행일정을 깔끔하게 정리정돈 해주어 보는 이로 하여금 여행 계획의 기본적인 루트를 세울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모 여행사 여행기획자인 저자는 본인의 직업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지를 소개, 추천해 주기에 더욱 신뢰와 믿음이 간다. 여행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현지의 전압, 화폐, 보험, 와이파이 등 자칫하면 잊고 챙기지 못할 수 있는 부분들을 문답형식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여 설명해준다. 수중사원 벵밀리아는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유명한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라고 하니 꼭 보고 싶은 여행지 목록에 추가 기록하였다. 입국절차와 함께 세관신고서, 출입국카드, 비자신청서, 검역신고서 등 시원스러운 사진으로 서류작성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어 도움이 많이 된다. 유적지도와 독특한 방식의 티켓부스 이용방법도 현지에서 당황하지 않게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마치 현지에서 유적지를 관람하는 중인 것처럼 여러 장의 현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과 재미난 설명들이 있어 읽는내내 지루하지 않게 단숨에 읽어나갔다. 곳곳에 이용 팁들도 기록되어 있으니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책에서 소개된 ‘타프론의 미스터리 방은 어떠한 신기한 현상을 경험할 수 있는지 꼭 가보고 싶어진다 

  현지 주민들의 이야기와 밤문화 등 흥미진지한 이야기들이 캐미를 더해준다. 각각의 호텔의 장점을 소개해주어 숙박문제도 어려움이 없어보인다. 캄보디아에 이미 다녀온 지인들이 앙코르와트밖에 볼 것이 없는데 그 마저도 태양이 너무 뜨거워서 걷기 힘들었다는 불만을 토로하였다. 게다가 소소해보이는 팔찌나 장신구를 판매하는 아이들 조심하라는 이야기도 함께 하였다. 책에서 알려준 것처럼 하나를 사면 주변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든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잘 알지도 못하는 캄보디아에 대해 그리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책을 접한 후로 꼭 방문해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랙처드.삶의 균열
대니 앳킨스 지음, 박미경 옮김 / 살림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은 도입부부터 발생하는 사건으로 인해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된다. 등장하는 인물들간의 관계와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묘한 심리전과 변화들이 소설을 집중하는데 큰 요소로 작용한다. 여주인공은 갑작스러운 끔찍한 교통사고를 겪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워지지 않는 커다란 흉터를 가지고 살아간다. 엄청난 사고를 겪은 후 애인과 헤어지고 죽마고우를 잃은 주인공의 삶은 180도로 뒤바뀌었다. 본인의 바램과는 반대인 우울하고 자책적으로 사는 삶, 그 자체였다. 하지만 그날의 사고로 죽은 친구의 묘지에서 쓰러진 어느 날, 그녀에게 희망적인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암으로 쇠약해지신 아버지가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죽은 친구가 멋진 경찰이 되어있고 자신은 대학교를 마치고 그토록 원하는 언론계에서 근무를 한다. 주인공 얼굴에 있던 깊고 커다란 상처는 사라져 사고 전 본래의 얼굴을 되찾았고 애인과 약혼까지 한 상태이다. 본래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 것이다. 주인공은 희망적으로 바뀐 삶에 대해 어리둥절하고 믿기지 않는 지금의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추적을 해 나간다.

드라마와 소설을 어느 정도 봐 왔지만 그동안의 경력이 무색하게 결론을 가늠할 수 없어 정말 흥미진진하게 소설을 읽어나갔다.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갈 때마다 바로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여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힌트로 제공되는 이해할 수 없는 인물들의 행동들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주인공은 본인의 실제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독자로써 진지하게 따라가 보지만 해결되지 않는 부분들이 주인공만큼 답답하였다. 그리고 책의 뒷장을 몇 페이지 안남기고 그제서야 여지껏 벌어졌던 상황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마지막 반전과 함께 가슴시린 사실을 보면서 두 눈에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어떻게 보면 다소 황당하기도 하지만 도입부분에 제시된 주인공의 안타까운 현실이 더욱 가슴아픈 결말로 치달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또다른 인생의 2막이 그녀가 그토록 원하던 세계였기에 본래의 세계와 극과극으로 대비되는 상황이 읽는 이로 하여금 더욱 마음 아프게 다가왔는지 모르겠다. 보는 입장에 따라 해피한 결말인지 새드한 결말인지 독자들이 판단해야 하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jooile 2015-11-29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이 작품 최고의 스릴은
책이 몇 장 남지 않았는데
이 모든 일들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그래였는데...
예상치 못한 결말에 한 대 얻어 맞았죠.
머리가 아니라 가슴을.,,

쑤진 2015-12-18 08:44   좋아요 0 | URL
마지막에 반전에서 마음이 먹먹해졌어요.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