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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 온 손님 ㅣ 모든요일그림책 8
박혜선 지음, 이수연 그림 / 모든요일그림책 / 2023년 3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314/pimg_7532021473782043.jpg)
본 도서는 아이들에게 친숙하고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인 토끼가 손님을 맞이하는 내용이다. 그림은 토끼의 여러 종류 중 노랑색 토끼를 표현하였다. 손님의 사전적인 의미는 다른 곳에서 찾아온 사람이라고 한다. 여행 중인 다람쥐, 옹달샘이 필요한 멧새, 그늘이 필요한 달팽이, 허기를 해결하고 싶은 들쥐, 장마로 인해 마을이 사라진 오소리, 안전지대가 필요한 고라니, 멧돼지, 싸움을 피해 온 두더지 등 다양한 동물들이 많은 이유로 토끼마을에 손님이 된다.
처음에는 토끼들도 따뜻한 환대를 하며 반갑게 맞아주었지만 점점 삶의 터전이 좁아지고 일용할 음식들도 줄어들고 일자리도 잃어가고 멧새에서 발생한 노랫소리가 아이들 학업에 소음으로 작용하고 옹달샘이 오염되는 등 생각하지 못한 문제들이 우후죽순 발생한다. 결국에는 그들을 향해 차가운 냉대로 변하게 되는데 토끼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
“나가!”라고 외치는 토끼가 결코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우리나라도 이미 다문화 가정의 비중이 높아지고 많은 나라들이 다양한 민족들과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공존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무조건 수용할 수도 배척할 수도 없다. 전쟁과 폭동을 피해 도망온 난민들의 안타까운 사연들도 심심치않게 뉴스에 방영한다. 유럽에서는 그들을 수용하기에 이미 포화상태라 곤란하다고 한다.
해결이 쉽지 않기에 시간들 두고 양측의 입장을 좁혀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림책 대상인 어린이 뿐만아니라 어른들도 생각해 볼 화제를 다루어 내어 아이들과 같이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