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집 컬러 일러스트
윤동주 지음 / 북카라반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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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 ‘윤동주’의 시가 탄생한 배경이 1940년대 최악의 시대라 불리는 일제 강점기 시대이다. 당시 신사참배와 창씨개명을 강제당하는 건 물론 집에 있는 놋그릇마저 강탈당했던 참혹한 시대이다.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시대에 잔잔한 표현의 시를 지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서문을 시로 표현한 서시를 시작으로 그가 남긴 시들을 본 도서에 담아내었다. 그의 갈망을 담은 듯한 몽환적인 느낌의 컬러 일러스트가 씁쓸한 아름다움을 표현해주는 것 같다. <자화상>, <참회록> 등을 통해서 시 쓰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그다지 없다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자화상 中



  시마다 본인을 자책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악명높은 731부대와 마루타 생체실험은 익히 들어봤을 듯하다. 그는 일본에서 정맥에 정체모를 액체를 체내에 주입당하는(정제하지 않은 바닷물이라고 한다.)실험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이 잔혹하기 그지없다. 결국은 뇌일혈로 사망하였는데 후배이자 귀인인 분의 어머니께서 그가 쓴 시를 숨겨 보관하지 않았다면 일본에게 뺏겨 하마터면 세상에 전해지지 못할뻔했다고 한다. 



  글 중 ‘병원’에 기재된 글은 그가 병원에 있던 심정을 표현한 것 같다. 생체실험으로 만들어진 병이라 의사는 병의 원인을 찾지못하고 이 병이 발생한 것에 대해 화를 내지도 못하는 가슴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동시에 같은 병원에 있는 어떤 환자도 속히 완치되기를 바라기도 한다. 

  필사를 하면서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읽고 싶어서 선택한 도서이다.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시를 바라본다.

" 본 도서는 해당 출판사에서 제공하여 작성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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