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센드 - 최고의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스콧 배리 카우프만 지음, 김완균 옮김 / 책세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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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최고의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도서 트랜센드 에서는 심리학자 스콧 배리 카우프만의 에이브러햄 매슬로의 욕구 단계 피라미드에서 생전 매슬로가 자신의 추론에서 모순되는 부분을 발견. 이를 보충하고자 연구했던 자료들을 다시금 연구하여 새롭게 욕구 형태에 대해 정의하였다.




매슬로의 욕구 단계이론

심리학을 공부했던 사람이라면 알고 있는 피라미드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매슬로의 욕구 단계이론을 피라미드 모양으로 나타낸 것인데, 사실 이 피라미드 모양은 매슬로가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매슬로의 욕구 단계에서는 사람이 살면서 갖게 되는 욕구를 5단계로 나눠 한 단계씩 욕구를 충족하게 될 경우 다음 단계의 욕구를 추구한다는 이론이다. 하여 욕구의 우선순위로는 생리적 욕구, 안전욕구, 소속-사랑 욕구, 자부심 욕구, 자아실현 욕구가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차하고 있는 욕구는 당연 자아실현 욕구인데 이 욕구에는 내면의 재능 추구, 창의성 및 실현의 욕구가 있다. 그러나 이 욕구 단계를 고안한 매슬로는 노년에 이르러 자신의 이론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기서 매슬로가 추가하고자 했던 욕구 단계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초월' 단계였다.

초월 단계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욕구 단계이론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할 부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인생은 비디오 게임'이 아니라는 부분이었다.


한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면 다음 단계의 욕구가 충족되기 위해 살아간다고 이야기하지만 인생은 비디오 게임이 아니기에 이번 스테이지를 깬다고 해서 다음 스테이지의 욕구로 넘어가 이전 스테이지와 영영 안녕하는 것은 아니다.

삶의 욕구에 있어서 현재의 욕구가 충족되고 다음 욕구를 갖는다고 해도 상황과 환경에 따라 다시금 이전 욕구로 돌아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동시에 다른 단계의 욕구를 갖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는 욕구가 고정된 연속 단계가 아님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삶에서 갖게 되는 욕구들을 단계적 욕구 실현이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이는 꽤나 흥미롭다.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 '당신'이라는 돛단배.

돛단배를 떠올려보자. 바다에 떠있는 당신이라는 돛단배는 각각 탐구, 사랑, 목적이라는 돛을 펼치고 바람이라는 주변인들의 지지와 위로를 받으며 초월이라는 하늘 아래 항해하고 있다. 배를 구성하는 가장 밑바닥에는 안전, 연결, 그리고 자기 존중이다. 돛단배를 출렁이는 주변 환경은 '안정'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성장하여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들. 즉, 성장 욕구들이 필요하다. 다른 욕구들은 어느 정도 감이 잡히지만 '초월'이라는 욕구는 여전히 감을 잡기가 어렵다. 그렇다면 초월이라는 뜻부터 시작해 보자.



초월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초월 어떠한 한계나 표준을 뛰어넘음


그렇다면 욕구 단계의 맨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초월 욕구는 무엇일까?

저자가 말하길 이 초월 욕구는 개인의 성장을 뛰어넘어 자신과 세계를 하나로 융합하여 전체를 바라보고자 하는 욕구를 가리키고 있다. 또한 이 초월 욕구에 도달하게 되면 타인과의 유대감과 수용과 지혜 등을 통해 존재의 이면과 일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닌 좀 더 높은 위치에서 전체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도서 끝부분에는 건강한 초월 욕구에 대해 이야기하며 인간의 본성 너머로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기존에 거론되던 욕구의 이론들과 다른 초월 욕구에 대해 생소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초월 욕구는 완전히 생소한 것은 아니었다. 초월하는 단계에 포용과 몰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몰입을 하였을 때 남다른 희열을 느끼는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 경험을 초월의 단계로서 가리키고 있었다. 그러나 이 초월의 단계에 계속 머무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며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초월이라 하여 한번 이루고 난 뒤에 계속 지속되는 영속성은 없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이런 과정이 삶의 욕구들을 충족시키는 매개체가 되기도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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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프렌즈
닥터프렌즈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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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이웃집에 "안녕하세요~" 인사하듯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의사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알쏭달쏭했던 의학적 호기심도 궁금증도 해소하며 엉뚱한 이야기들을 편하게 늘어놓을 수 있는 그런 친구 말이다. 여기에 그런 의사 친구들이 있다. 바로 유튜브 '닥터 프렌즈'의 세 명의 의사. 오진승 원장, 우창윤 전문의 ,이낙준 전문의가 그렇다.



김칫 국물 하나 허용하지 않을 것 같은 하얀 가운에 알지 못할 의학용어를 낙서처럼 휘갈긴 진단서를 보며 점점 멀어지는 듯한 의사라는 직업 이미지를 유쾌하게 솔직하게 깨버리는 이들은. 소개부터 범상치 않다.






말하는 것을 좋아해 정신건강의학과를 선택했지만 오히려 경청하는 법을 배웠다는 오진승 의사. 카페에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두 시간이고 세 시간이고 쉬지 않고 떠들 수 있다는 연예인 사모임 조동아리를 떠올리게 하는 우창윤 의사. 호기심 많고 다양한 일에 거침없이 도전하고 동시에 결정을 번복해 인턴 시절 배반의 장미 아니 '배신의 장미'로 불렸던 이낙준 의사까지. 세 명의 의사가 대학생 시절부터 유튜버가 된 지금의 이야기까지 웃지 못할 과거까지 솔직하게 밝히며 전문가들만이 알 수 있었던 의학 지식들을 쉽고 재밌게 알려준다.





닥터 프렌즈가 출범에 앞서 이야기하고자 싶었던 이야기들이 몇 가지 책에 소개되어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많은 이들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고 있는 수는 현저하게 적다는 것이었다. 몸이 안 좋고 어디가 다치거나 아프면 바로 병원을 찾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아픔에는 많은 사람들이 병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여 닥터 프렌즈는 그 문턱을 낮추는 것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흔히들 정신의학 치료에는 심리 상담과 약물치료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치료법도 존재한다고 한다.






심리 상담 그리고 약물치료,

ECT TMS 도 있습니다!




ECT는 전기 경련 치료, TMS 경 두 개 자기자극술을 의미하는데,

ECT는 전신 마취 후에 진행되는 치료로 약물 치료를 못 하는 경우나 임산부인데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을 진단받았을 때 시행할 수 있는 치료라고 한다. ECT는 신경 전달 물질에 이상이 생긴 뇌에 강한 자극을 주어 '리셋 reset'시키는 치료법이라고 한다. 하여 강한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기억상실인데, 이는 보통 6개월 내 회복된다고 한다. 기억상실이라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만성보다는 생명에 위협이 되는 급성 진료에 적합하며 약을 쓸 수 없는 임산부에게 적합한 치료라고 한다. 그다음으로 TMS 경 두 개 자기자극술은 두피와 두개골에 전기 자극을 보내는 치료로 ECT와 달리 경련을 일으키지 않고 부작용과 통증이 덜해 마취도 필요 없는 치료법이라고 한다. TMS는 전전두엽을 고빈도로 자극해서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우울증에 있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좌측 전 전두엽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에 도움을 줌으로 우울증 증상이 조금 호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TMS는 약물 부작용을 심하게 겪는 분들 혹은 임산부에게 적합한 치료라고 한다. 하여 약물치료를 받을 수 없어 무방비 상태에 놓이기보단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의해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제일 좋겠다.






아픔은 정신적인 것도 육체적인 것도 모든 것을 포함한 느낌이다.

그러나 이제까지 사회에서 아픔에 대해 정의하기를 허용한 아픔은 신체적 아픔까지였고,

그런 신체적 아픔마저도 경제가 무너질 때면 외면되었다. 아픔은 정신에서 신체로 또 신체에서 정신으로 옮겨가며 사람들을 아프게 했지만 정신에 아픔에 있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눈앞에 있는 수많은 정신의학 전문의가 있는 곳의 문을 두드리지 못하고 의학의 발전이 무색하게 죽어져갔다.






도서 닥터 프렌즈는 그런 안타까움을 고스란히 담은 서문부터

대중이 궁금해하는 의학지식들까지 도서에 담아 사람 냄새로 가득 채웠다.



"나도 의사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

내 이웃집 의사 친구 닥터 프렌즈의 문을 두드려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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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과 쌍화탕 - 한국인이 쉽게 접하는 약의 효능과 부작용 이야기
배현 지음 / 황금부엉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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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먹는 것에 진심인 한국인들은 건강에도 관심이 많다.

하여 티비를 켜거나 유튜브를 보면 건강에 대한 콘텐츠들이 가득하다.

대한민국의 성인은 하루 평균 약 세 알 정도의 약을 복용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많은 약을 복용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에 대한 보고율은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어쩌면 이러한 현상이 발생된 이유는 약을 먹으면서 통증과 불편함을 느끼지만 이것이 부작용일 것이라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부작용이라는 단어 또한 재미있다. 한국에서는 본디 작용해야 될 것이 작용되지 않거나 부수적으로 작용되는 현상을 부작용이라 표현하는데, 같은 단어를 영어권에서는 부수적 효과(다른 효과) side effect로 표현하고 있다. 부작용을 또 다른 효과로 보는 것이 한국과는 다른 점이라 할 수 있겠다. 약을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안 될 음식이나 음료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어떤 약이 어떤 음식과 음료와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지.

약의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공복에 먹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식후에 먹는 것이 좋을지 헷갈릴 때가 있다.

이런 경우를 위해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거나 약국에서 약을 살 때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지 친절하게 약 봉투에까지 써주시면서 복용 지도를 받는다. 그러나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기에 올바른 복용을 한다 할지라도 내 몸에 거부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약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

1. 고지혈증약을 먹으면 뼈가 삭는다?

약국을 운영 중인 저자에게 고지혈증 약을 복용 중인 중년 남성이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면 골다공증이 올 수 있다는데 계속 약을 복용해도 괜찮은 건지 질문해 온다.



우선, 고지혈증이 어떤 병인지 알아보자.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에 지질이 몸에 필요한 것 이상으로 존재할 때 말 생한다. 하여 지질 대사에 문제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고지혈증약은 보통 HMG-CoA 환원 효소를 저해해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막음으로 지질이 몸속에서 과다하게 생성되는 것을 막는 것으로 작용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고지혈증 치료제의 부작용인 근육 병증은 왜 일어날까?

1. 세포막의 필수 성분인 콜레스테롤 저하

2. 메발론산 합성이 억제되어 세포 사멸이 유도

3. 코엔자임Q10 합성 억제

이렇게 세 가지 정도로 그 원인을 추측하고 있지만 사실 고지혈증 치료제의 부작용인 근육 병증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하게 밝혀진 게 없다고 한다.




근육 병증(골격근의 이상 현상으로 근위축, 근력 감소 등이 있다) 은 회복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근육의 괴사가 일어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항생제, 항진균제, 혈압약, 기타 약 군에서 몇몇 의약품들은 스타틴계와 함께 복용할 경우 근육 병증을 증가시킬 수 있도 있다고 한다. 하여 먹을 것만 조심할 것이 아니라 함께 복용 중인 약들도 살펴봐야 한다. 고지혈증은 성인 당뇨병 환자 83%가 앓고 있을 정도로 꽤나 많은 사람들이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근육 병증을 막기 위한 방법을 알고 있는 환자는 얼마나 될까 생각이 든다. 또한 골다공증 약은 장기간 복용할 시 턱뼈 괴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모든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아니지만 대개 투약 기간 4년을 기점으로 발병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골다공증 치료에 대해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작용을 걱정해서 중단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저자는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다면 예방도 가능하기에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것에 있어서는 추천하지 않고 있다. 늘 그렇듯 치료에 대한 것은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이 아닌 전문가와 상담해 치료 방향을 잡아나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도서에서는 다양한 약품에 대해 어떻게 복용해야 할지 또한 예방법으로 무엇을 섭취하면 좋을지 소개되어 있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듯 약에도 궁합이 있는 것이다. 어떤 약은 함께 먹으면 상호보완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어떤 약들은 독이 될 수도 있고, 효과를 상쇄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약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 없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가짜 정보나 추측성 정보들에 현혹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일러준다. 최근 백신에 대해서도 자극적인 제목으로 백신 부작용에 대해 추측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사람들로 하여금 백신에 대한 공포를 심어주고 있다. 부작용에 대해서 많이 연구하고 보고되어야 마땅하지만 저자의 말과 같이 객관적인 근거 없이 추측성 정보를 생산, 확산하는 것에 있어서는 경계해야 된다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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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태국어 첫걸음 - 발음부터 회화까지 2주 완성! / 발음·회화·문법·패턴 정말 한 권으로 끝내는 입문서! GO! 독학 시리즈
옹지인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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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관광국 중의 하나가 바로 태국이다. 시원스쿨 출판사에서는 이번에 도서 GO! 독학 태국어 첫걸음이라는 이름으로 발음부터 회화까지 2주 완성으로 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한 권으로 끝내는 입문서가 출간되었는데, 어떻게 2주 안에 태국어를 말할 수 있게 되는 걸까? 도서에 소개된 태국에 대해 조금 살펴보자.

 

도서는 15일 약 2주 동안 태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플랜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학습에서는 태국이란 나라의 문화와 "저는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싶어요."혹은 "저녁 식사하셨어요?" 등의 간단한 회화를 배울 수 있게 되어있다.

 

학습에 가장 시작점에서는 태국어의 성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태국어는 평성과 함께 4성 총 5성조를 가진 언어라고 한다. 하여 정확한 발음을 내기 위해서는 이 성조에 대해 반드시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도서에서는 QR코드를 제공해 무료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성조를 쉽게 배울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드디어.. 시원스쿨이 QR코드를 도입했다는 것이 참 반가웠다. 그러나 MP3 파일은 시원스쿨 태국어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다운로드를 해야 들을 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본 도서에서 특별했던 점은 바로 발음 강화 훈련 집에 있었다. 성조와 자음, 모음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발음 강화 훈련 집이 구성되어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무형 성조와 유형 성조, 선도 자음(고 자음이나 중자음이 저 자음의 홀음자음 앞에 위치할 때 뒤에 오는 저자음의 홀음자음에 자신의 성조 규칙을 빌려주는 것)이 무엇인지 또한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발음하고 읽는 것을 자세히 학습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태국어 발음에서 발음하지 않고 읽는 부분도 있기에 다양한 문장을 읽어 자연스럽게 선도자음의 변화를 익히는 것이 제일 좋다. 하여 특별 부록에서는 배웠던 단원에서의 문장들을 모아 MP3 음성파일을 통해 다시 한번 학습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사실 태국어는 아랍어와 더불어 쓰기에 어려움이 많은 언어이기도 하다.

 


 

아랍어 문자와

 

 


태국어 문자는 이런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이란 나라가 매력적이라 언어까지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 같다. 특별부록에 쓰기 노트도 제공하고 있으니 바로 쓰고 문장을 만들어내는 것까지는 힘들어도 조금씩 태국이란 나라에 대해 배워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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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와 소셜 스낵 - 소셜미디어,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한 중독자들
최영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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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카지노와 소셜 네트워크 SNS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두 단어를 들었을 때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생각해 보았었다. 카지노는 어두운 분위기라면 소셜 네트워크는 좀 더 가벼운 분위기라 생각했는데, 도서를 읽으니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었다. 이 둘의 공통점. 그것은 바로 '중독'이었기 때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중독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는 행위들이 그러하듯 SNS 중독 또한 자신의 시간을 잡아먹고 때론 일상을 방해하는 행위임에도 손에서 놓지를 못하고 계속 그곳에 시간을 쓰게 된다. SNS 중독의 더욱 무서운 점은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들어 내가 중독인 줄도 모르게 혹은 중독인 줄 알면서도 멈출 수 없게 만든다는 점이다. 이러한 소셜 중독에 대한 단어들도 벌써 생겨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소셜 스낵킹과 퍼빙이다.





소셜 스낵킹과 퍼빙.

먼저 소셜 스낵킹이라는 단어를 알아보자. 소셜 스낵킹(social snacking)이란 몸에 좋지 않은 것을 알지만 자극적인 과자를 즐기는 것과 같이 온라인을 통해 사회적 교류를 과자를 즐기듯 짧게 그리고 빈번하게 지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짧은 영상을 올리고 인스타 피드를 확인하는 것과 같이 짧은 분량의 SNS를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정보들은 사실 핸드폰을 내려놓고 나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하지 않은 정보들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분량의 SNS들을 오랜 시간 들여다보게 된다. 이런 것이 바로 이미 중독된 상태라고 할 수 있겠다.




두 번째 단어, 퍼빙이다.

퍼빙은 (phubbing) 전화기 (phone)과 무시, 타박, 냉대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스너빙 (snubbing)의 합성어로 상대방을 앞에 두고도 스마트폰에만 집중하는 행위를 뜻한다. 저자는 퍼빙은 소셜미디어가 퍼진 모든 환경과 문화에서 존재하며, 문맥에 따라 각각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퍼빙 현상의 성격을 세 가지로 정리해보자면 첫 번째는 사회적 요소. 두 번째는 인지적 요인. 세 번째는 문화적 요인으로 나누고 있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자기 통제력이 낮을수록 인터넷 중독에 빠질 확률이 높고, 인터넷 중독에 빠질수록 퍼빙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최근에는 상대가 눈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보다는 SNS를 통해 소통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오프라인에서의 소통보다는 온라인에서의 소통을 좀 더 편안하게 느끼는 경향이 짙어짐에 따라 발생되는 것으로 보인다)



과학의 발전으로 원하는 정보와 많은 정보들을 짧은 시간 안에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서비스의 대가로 우리는 뇌의 산만함을 경험하고 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실제 한 실험에서도 실험자에게 안구 운동 추적장치를 부착 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사람들의 시선 이동을 기록한 적이 있었다. 이때 사람들의 시선은 일정한 속도로 정보를 받아들이며 차례로 글을 읽기보다는 이리저리 산만하게 시선이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퍼빙과 같은 행위는 뇌의 산만함과 과잉행동으로 인해 이뤄진 결과이자 동기가 될 수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본 도서 카지노와 소셜스낵. 도박의 위험성을 알지만 SNS가 가져다 놓는 위험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의 말속에 가장 강렬하게 인상이 남는 부분은 빅데이터를 통해 기업이 설정한 궤도와 목표에서 벗어나려고 한다면 어김없이 설득기술과 적응 기술을 가동하여 이용자를 원 위치로 돌려놓는다는 부분이었다. 요즘 많은 플랫폼들이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소비자의 취향을 분석하여 나도 모르게 내가 좋아할 법한 콘텐츠들과 상품들을 메인화면에 띄워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서 벗어나 다른 콘텐츠를 클릭한다면 이다음 접속 때 나의 선호도를 다시금 분석하여 기업의 설정한 궤도에 다시금 올려놓는다는 것을 경험했었다. 이러한 경험과 위의 문장은 인간이 바라던 효율성을 추구하다 기술 중심으로 인간은 가축과 같이 육성되어 컨테이너 벨트 위에 올라 자유를 침해받는다는 것조차 모르는 상황이 도래 되었다는 걸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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