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존재 자체로 낙인이었어
오현세 지음 / 달콤한책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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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남녀가 서로 혐오하는 사회적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처음을 찾을 수는 없지만, 이대로 현상 유지된다면 그 끝은 결국 분열밖에 되지 않는다. 서로의 존재가 사회에 필요한 존재임을 알면서도 미워하고 증오하며 때로는 혐오까지 하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도서 여자는 존재 자체로 낙인이었어의 저자는 이러한 이유로 '서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처럼 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서로에게 이해하기 힘든 도통 이해가 안 되는 존재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어느 한쪽만이라도 이해를 한다면 얕은 수심을 반이라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저자는 이해의 실마리를 그림문자 '여(女)'에서 찾았다.


중국 전한의 회남왕 유안이 저술한 책인 <회남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있다.

 

 

<회남자(淮南子)>


한자를 만들었다는 '창힐'이라는 사람에게 어느 날 여자 귀신들이 몰려와 화를 냈다. 그 이야기를 들어보니 왜 나쁜 뜻을 가지고 있는 한자에 여(女)를 사용한 것이 많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창힐도 생각해 보니 시기와 질투를 뜻하는 시기할 질(嫉)에는 여자가 들어있고, 혐오라는 단어 속 싫어할 혐(嫌)에도 여자가 들어 있으며 아첨할 미(媚)에도 여자가 있고 종, 노예를 뜻하는 종 노(奴) 자에도 여자가 들어 있었다. 창힐은 여자 귀신들의 말에 뭐라 반박할 수 없었다. 정말 나쁜 의미의 글자들에 여자가 들어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창힐은 좋은 의미에 글자에도 여자를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한자가 아리따울 교(嬌), 묘할 묘(妙), 예쁠 주(姝), 등이이다.

 

여(女)를 사용해 좋은 글자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창힐이 만든 글자를 보면 여자를 바라보는 모습은 사뭇 좋은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칭찬을 한다고 좋은 의미가 아니듯이. 여성을 바라보는 그 모습은 아름다워야만 하는 존재로 남자를 유혹해 파탄으로 이끄는 존재 정도로 그 인식을 가둬두고 있다. 여자는 아름다움의 존재로 살아가야 하며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여자의 언행을 문제 삼아 2차 가해가 이어지는 등.. 이러한 인식은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어머니를 통한 생명 탄생, 모계 사회로 출발한 인간 사회는 부족 간의 다툼이 심화됨에 따라 남성이 가지고 있는 '힘'의 중요도가 높아졌다. 남성이 많이 존재하는 부족은 그만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승률이 올라감을 뜻했다. 부족사회의 존립이 남자의 힘에 의해 좌우됨에 따라 아들의 태어남은 길함으로 뜻했고, 딸의 태어남은 불길함이 되었다. 또한 아들은 가문과 대를 이어받아야 할 장손으로 딸은 출가외인으로 여겨졌다. 딸은 금지옥엽으로 키운다 할지라도 열 살이 좀 넘으면 다른 곳으로 '시집'이라 하는 시부모가 사는 집 혹은 남편이 살고 있는 집에서 살게 되고 한번 부모의 손을 떠나면 평생 언제 다시 얼굴을 볼 수 있을지 알 수가 없다. 남편이 죽는다면 따라 죽거나, 시집 귀신이 되어 시가에서 여생을 살아가는 것이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딸바보

 

 

흔히들 딸을 사랑하며 아끼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딸바보'라는 명칭을 붙여준다. 그러나 엄마가 딸을 사랑하는 것을 보고 '딸바보', '자식바보'라는 말을 하지는 않는다. 이런 아이러니함을 이 책을 읽고 나서야 알게 됐다. 어머니라는 단어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당연하게 느끼는 단어가 있다 그건 바로 '모성애'이다. 어머니에게 자식은 당연하지만 아버지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것일까? '딸바보'라는 것이 이상한 말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남녀를 떠나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말이다.

 

 

 

 

그렇다면 딸 바보라는 개념은 어떻게 나왔을까? 저자는 딸과 아버지의 관계는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와 달리 위협적이지 않기에 아들보다는 딸을 본능적으로 좀 더 애정을 주게 된다고 한다. 아버지와 아들은 암묵적인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한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아들 사자가 늙은 아빠 사자를 쫓아내거나 아빠 사자가 수컷 새끼 사자를 잡아먹는 일이 있다고 한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면 사람도 자신의 아버지를 라이벌처럼 여겨 아버지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거나 아버지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거나 성장시키고자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는 아버지와 아들이 라이벌, 경쟁해야 할 상대로 보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참 신기하다. 딸바보라는 말이 갖고 있는 인간의 심리 그리고 사람의 관계성까지.

 

 

 

 

도서에서는 한자를 통해 여자, 어머니, 딸, 며느리 등.. 한 성별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이야기해준다.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온 여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문화가 갑자기 21세기 들어서 그것도 단 몇 년 만에 종식되었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 다만 지나간 역사와 현재를 보면서 남녀가 서로를 이해하면서 고쳐나갈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는 것에 희망을 본다. 본 도서 서문에는 인간의 구성원 반쪽만을 다뤘다는 아쉬움이 담겨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남자가 바라본 여자는 많았으나 여자가 바라본 남자 그림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럴 것이 오랫동안 여성이 글을 쓰고 작품을 남기며 예술 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용납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여자가 남자를 어떤 관점으로 인식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었다. 오랫 시간 침묵되어 왔던 이들의 발자취가 빛을 볼 수 있는 연구들이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도서. 정말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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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 - 웹소설 오디오북에서 미드, 영화까지: 들리는 영어를 위한 콘텐츠 가이드북
한지웅 지음 / 느리게걷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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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목표를 세우고 1년 동안 자신이 이루고 싶은 계획을 세운다. 누군가는 운동을 꾸준히 하기, 또 누군가는 올해는 유창하게 영어를 해서 해외여행에 다녀오고 싶다는 버킷 리스트를 세우기도 한다. 이런 목표와 더불어 커뮤니티에는 "영어를 잘하고 싶다." , "영어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영어 공부하려는데, 미드 추천해 주세요." 등.. 영어를 잘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찾기 위해 다양한 질문들이 올라온다. 영어 공부를 위해 산 영미 소설책이 책의 첫 장을 펴자마자 너무 어려워 책을 덮어두고, 자막 없이 미드 보기가 유행이라는 말에 재미있어 보이는 미드를 선택해 재생하였지만 도통 무슨 말인지 몰라 결국 시리즈를 끝까지 가기도 전에 중도 하차해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일들이 발생한 이유는 두 가지 정도다. 첫 번째 현재 자신의 영어 수준을 잘 모른다. 두 번째는 콘텐츠의 난이도를 모른다. 이 두 가지이다.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고 콘텐츠를 고르면 너무도 어렵게 느껴지고 내가 아직 전문적인 용어를 이해하기 어려워하는데, 재밌다고 의학 드라마인 '그레이 아나토미'를 고른다는 건 마라톤을 처음 달리기 시작하는 초심자가 첫 달라기 연습에 2시간 만에 돌파하겠다는 소리다.






도서 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의 저자는 영어를 잘하는 법을 간단하게 알려준다. 그건 바로 기초 실력을 취미와 결합해 일상화하는 것이다. 즐길 수 있는 취미는 다양하다. 유튜브나 SNS, 음악과 스포츠, 게임에 이르기까지 취미라는 흥미와 결합한다면 언어는 빠르게 일상 속에 자리 잡는다. 어떤 사람은 실제 영어 한마디도 못 했지만 한국어가 지원되지 않는 게임 속 아이템의 영어 이름을 조금씩 읽어가다가 어려운 영어 단어들을 터득했다고 한다. 아이템의 효과를 캐릭터를 통해 경험하며 더욱 빠르게 머리에 자리 잡게 된 것이었다. 이렇듯 취미와 결합해 일상화된 표현들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도서 재미있어야 영어가 들린다에서는 오디오북,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드라마와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의 리스닝 난이도를 나눠 내가 재밌게 들으며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말 그대로 들리는 영어를 위한 콘텐츠 가이드북이다. 영화 등급과 소요되는 시간, 감독과 줄거리까지 소개되어 있어 줄거리를 읽고 재미있어 보이는 콘텐츠를 선택해 즐기면 된다. 이렇게 편한 가이드북이 또 어디 있겠나 싶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나에게 맞는 영어 콘텐츠를 찾고 있다면 이 한 권으로 충분하다. 여기 소개되어 있는 작품들이 찾아보며 전부 자막 없이도 이해가 된다 자부할 수 있을 때쯤이면 영어 말하기와 듣기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며 '외국인 공포증'이 있다는 말은 언제 그랬냐는 듯 없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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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 - 괴짜 심리학자의 스트레스 관리 기술
브라이언 킹 지음, 윤춘송 옮김 / 프롬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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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모든 일에 느긋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얼굴을 찌푸리기보다는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내는 것과 같이 말이다. 얼굴이 찌푸려진다는 것은 현재 신경 쓰이는 무언가가 있다는 의미고 신경 쓰고 있다면 그것은 스트레스로 뇌에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감정에도 몸에도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는 감정에 영향을 끼치고 그 감정은 또다시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우리 정신에 그리고 몸에 주는 영향은 정말 막대하다. 뇌과학을 잘 몰라도 의학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스트레스가 결국 만병의 원인이라는 인식은 모두가 하고 있으니 말이다.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겪게 되는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어떻게 스트레스가 우리 몸을 괴롭히지 않고 성장하는 일에 쓰일 수 있을까? 도서 느긋하게 웃으면서 짜증 내지 않고 살아가는 법의 저자 브라이언 킹은 스트레스를 '교통 체증'으로 비유했다.




교통체증과 스트레스



저자는 스트레스는 '위협에 대한 뇌의 반응'이라 말했다. 내가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거나 위협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는 것이다. 하여 '위협'을 인식하는 것에서 스트레스가 시작된다.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이 환경이 나에게 위협이 되고 있느냐 아닌가를 인식하는 것부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좋은 첫걸음이 된다. 위에 말했다시피 저자는 스트레스를 교통체증으로 비유했다. 교통체증 한복판에 내가 있다면 그리고 나는 중요한 미팅을 하기 위해 초조해하며 시계만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된다. 그러나 저자는 교통체증이 정말 당신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라고 조언한다. 길 위에 있는 수많은 차들은 어디서 다 나온 건지 내 앞길을 막는 장애물로 답답한 속을 모르고 움직일 줄을 모른다. 그러나 이 차들은 당신을 막기 위해 도로 위에 나온 것이 아니다. 차들이 나의 하루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은 오롯이 머리에서 일어나는 상상일 뿐이다. 만약 이 상상을 믿는다면 이 믿음 이전에는 '기대'가 존재한다. 기대와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이 모두가 날 위협하는 존재로 받아들이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해서 도로 위차들이 순식간에 연기처럼 사라져 내가 타고 있는 차만 남아 도로를 쌩쌩 달릴 수 있게 되는 일은 없다. 오히려 그런 일이 있다면 저자의 재치를 빌려 영화 <매드맥스> 속의 지구 멸망 중에 죽음의 레이스를 하고 있는 것일 테니까. 그렇다면 교통체증에 있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교통체증으로 인해 지각하며 나와 약속이 되어 있는 상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너무 걱정되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때 저자는 말한다. 지각하는 시간 동안 날 초조하게 만드는 스트레스를 받아들임으로 내 면역체계를 공격하고 신체적으로 악영향을 줘도 괜찮다 생각할 만큼 이를 큰 위협으로 만들어도 되는 걸까? 저자의 답은 '아니다' 10분 늦는 것이 아닌 5시간 정도 늦었다 하더라도 자신의 신체 건강을 담보로 잡을 수 있는 스트레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의 이 말은 스트레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불안과 걱정으로 범벅된 스트레스는 나에게 진정 위협이 되는 것이 뭔지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건 내가 인식하기 나름이었다. 도서 속 비유처럼 실제 '곰'과 맞닥뜨려서 내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내 뇌는 늘 모든 일을 '위협'이라는 도장을 찍어 서류를 처리하고 있었다. 이는 크게 잘못된 것이었다. 저자는 걱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에서 빠져나와 뇌를 다른 방향으로 전환함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라고 조언한다. 무엇을 위협으로 인식할지는 오롯이 나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걸 도서를 읽으며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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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인생을 바꾼다 - 1일 1페이지 나의 잠재력을 100% 끌어올리는 방법
페니 맬러리 지음, 박혜원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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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좋은 책들과 삶에 귀감이 되는 말들이 넘쳐난다. 문장을 읽다 보면 좋다는 생각에 열심히 메모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그러면 또다시 잊고 있었던 나의 부족함이 수면 위로 떠올라 스스로를 신뢰하지 못하게끔 만든다. 만약 자꾸만 떠올랐던 자기 불신을 가라앉히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으로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면 어떨까? 도서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인생을 바꾼다에서는 365일, 1년의 시간 동안 나에게 해낼 수 있다는 말을 매일 한 페이지씩 건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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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내적 대화를 중단하라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머릿속을 채우는 부정적인 말들. 이런 말을 듣다 보면 부정적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도 없이 이어진다. 비판자는 외부에도 존재하지만 가장 많이 나를 비판하는 사람은 내부에 있다. 그건 바로 나 자신인 것이다. 모든 잘못을 지적하며 끊임없이 남들과 나를 비교하며 비판하는 존재. 나의 마음속에 살아가고 있는 '내부 비판자'의 목소리를 들으면 할 수 있는 일조차 할 수 없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 내부 비판자는 하고자 하는 일을 끊임없이 방해하며 멘탈력을 낮춘다. 저자는 늘 부정적인 면만 비추며 나를 방해하는 내부 비판자와의 소통을 중단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명 부정적인 생각 끊어내기이다. 부정적인 면을 한번 보기 시작하고, 듣기 시작하면 끝없이 그와 관련된 부정적인 것만 보고 생각하게 됨으로 애초에 부정적인 내적 대화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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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둘러싼 상자 밖으로 나와라



'안전지대'라고 하는 Comfort Zone 컴포트 존에 머물면 참 편하다. 뭐든 적당히 함으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변화도 없다. 안전지대에 들어서 변화가 없다는 건 이미 환경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것일지도 모르나 한편으로는 안전지대에 있는 한 성장이라는 변화 또한 꾀할 수가 없다. 저자는 어떤 일을 해 결해 보고 싶다면 지금까지 시도했던 것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을 둘러싼 안전지대인 상자 밖으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지대 밖으로 나오는 결심을 내리는 게 쉽지는 않다. 굳이 그 길을 가야 하나? 왜 사서 고생을 해야 하 난 싶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변화하고 성장하고 싶다면 어제와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하면서 오늘이 달라지길 바랄 수는 없다. 그리고 만약 현재의 상황이 불편하고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면 당신은 이미 안전지대 밖에서 나와 자신을 더욱 성장시키는 길을 걷고 있는 중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니 현재 그런 상태에 놓여있다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기에 상황을 안 좋게 만 보기보다는 자신이 과거보다 성장했으며 성장하고 있음을 기억해 두려움보다는 현재 통제 가능한 일에 집중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도서는 하루 한 페이지라는 짧은 분량으로 나의 잠재력을 100%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이 있다면 그건 바로 읽었다면 읽은 페이지를 당일 바로 시험해 보는 것이다.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고 싶다면 오늘 하루만큼은 현재에 집중하며 현재의 나의 마음을 두는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페이지를 읽었다면 오늘만큼은 포기란 없다는 마인드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는 식으로 내가 당일에 읽었던 페이지의 내용대로 도전해 본다면 이것이야말로 책을 통해 나의 잠재력을 100% 200% 끌어올리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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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끊어보자고요
안도 미후유 지음, 송현정 옮김 / FIKA(피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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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딱히 할 것도 찾을 내용도 없지만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게 핸드폰에 손이 간다. 아주 조금의 시간만 생기더라도 핸드폰은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입으로는 말하면서도 잠시 시간을 보기 위해 손가락으로 화면을 두드릴 때 화면에 떠있는 수많은 알림 들을 보고 또 호기심에 이것저것 보다가 어느덧 시간을 훌쩍 지나있다. 이러한 일은 비단 시험기간을 대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핸드폰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현대인에게 있어 SNS 중독, 스마트폰 중독은 이미 일상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중독이 되어버렸다. 도서 잠시만 끊어보자고요의 저자 안도 미후유는 1인 미디어를 통해 자기 PR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SNS 전도사로 활동했었다. 그랬던 그녀가 이제는 SNS가 가지고 있는 초연결이 이제는 더욱이 사람을 멀어지게 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 정말 소중한 것과 이어지는 방법 47가지를 도서 잠시만 끊어보자고요를 통해 소개한다.





하루 여섯 시간 넘게 핸드폰만 들여다보면 24시간 중 벌써 6시간이 사라져 18시간을 사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그리고 이 중에서 수면시간을 제외하면 하루는 더욱이 짧아진다. 핸드폰이 정말 6시간 때로는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매일 같이 투자할 정도로 나의 인생의 유익함을 가져다주는 존재일까? 이것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저자 또한 스마트폰 중독으로 하루 여섯 시간이 넘는 시간 핸드폰만 붙잡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스마트폰 중독은 저자에게 '인정욕구 의존', '연결 의존'을 가져다주었다.




'연결 의존'




연결되어 있지 않는 상태를 견딜 수가 없다. 스마트폰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누군가 나를 찾는 메시지가 쌓여있을 것 같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큰일이 발생해 손에서 핸드폰이 떨어졌던 순간들을 후회할 것만 같다. 저자는 SNS를 통해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과 멀어지기가 싫었다. 그러나 인터넷이 없는 세계에 살아가기를 선택함으로 자신의 진짜 마음을 따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의존하고 사람들의 반응에 연연해왔던 SNS를 단칼에 끊어내기란 쉽지 않았다. SNS를 끊고 디지털 디톡스를 하겠다고 마음먹어도 SNS에 올라오는 친구들의 게시물을 보면 자신이 뒤처지는 것만 같아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가 완전히 SNS를 끊기까지 걸린 시간은 2년 정도였다. 단번에 끊어내기보다는 세 가지의 단계를 거쳐 조금씩 스마트폰과 멀어졌다. 저자가 실천했던 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 사용 시간제한하기


2단계 스마트폰에서 앱 삭제하기


3단계 SNS 계정 삭제하기





처음에는 사용시간을 제한함으로 10시간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면 8시간 그리고 6시간, 4시간, 이런 식으로 점차 사용량을 줄여나간다.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마트폰의 심각성이 많이 화두 되고 있는 탓에 핸드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앱들도 많이 존재하니 이를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저자는 1단계만 실천해도 꽤나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활동하고 있는 동안 핸드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게 어렵다면 자기 전 한 시간과 기상 후 한 시간이라도 '비행기 모드'를 설정해둠으로 인터넷 세상에서 안녕을 고하는 것도 저자는 추천하고 있다.




연결이 끊어진다는 것이 고립되고 정보에 뒤처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불안감과 두려움에 휩싸일 수도 있지만 저자는 오히려 인터넷과 연결을 끊어냄으로 소중한 것에 더욱이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기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돌아볼 수도 자신의 감정을 들여볼 수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도서 잠시만 끊어보자고요 는 초연결 사회에 연결 끊기가 주는 자유로움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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