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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 ㅣ 1218 보물창고 22
베티나 슈티켈 지음, 아이세 로미 그림, 함미라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4월
평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호기심 가득한 눈을 가지고 질문을 할 때면, 그 내용과 순수함으로 미소를 짓게 된다.
때로는 그 질문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갖게 하지 생각이 들 정도로 황당무계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에게 있어 그 질문 하나하나는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재료들이 되어주기도 한다. 어린 시절의 호기심과 질문들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찾고 나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질문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
질문을 하는 힘을 갖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어린 시절에는 이런저런 질문을 하며 세상을 알아가다가도 질문을 받는 어른의 무관심으로 질문하는 입을 닫아버리고 잘 알지 못해도 이해하지 못해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대답을 주어야 하는 어른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을 해줘야 할지 몰라 상황을 넘기려 할 수도 있고 또는 자꾸만 질문들이 이어지다 보니 짜증이 밀려오거나 귀찮음을 느껴 질문을 봉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질문들은 어디로 향하고 누가 그 질문의 답을 줄 수 있을까? 노벨 수상자들의 답을 들어보면 어떨까? 그들이라면 그 어떤 황당한 질문에도 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도서 아이들이 묻고 노벨상 수상자들이 답하다에서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가득 묻어 나오는 질문들로 가득하다. 푸딩은 부드러운데 왜 돌멩이는 딱딱한지에 대한 질문부터 왜 그토록 좋아하는 감자튀김만 먹고살면 안 된다고 하는지, 나뭇잎은 왜 초록색이고 계속 돌고 있는 지구는 앞으로 얼마큼 또 돌 건지에 대한 질문들도 있다. 아이들이 바라본 세상은 늘 이해가 되지 않으며 궁금한 것들 투성이다.
왜 감자튀김만 먹고 살 순 없는 걸까요?
1993년 노벨 의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로버츠가 대답했다.
감자튀김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감자의 시작을 알 필요가 있다. 감자는 16세기 잉카 제국을 정복한 스페인이 발견하여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되었는데, 이 감자는 알뿌리 식물로 쌀, 밀, 옥수수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람들을 먹여살린 작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감자튀김은 시중에 판매되기 이전에 공장에서 오래 사용된 기름을 통해 튀겨지고 그 과정 중에 많은 소금을 쳐 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또한 오래된 기름으로 튀긴 감자가 몸에 좋을 순 없다. 그렇다면 몸에 좋은 영양분은 무엇일까? 몸에 좋은 영양분은 몸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좋은 영양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의 몸은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지만 감자에는 모든 영양소가 들어있지 않아 감자튀김만 먹고산다면 영양불균형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 하여 감자튀김만 먹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이 리처드 로버츠의 답변이었다.
도서에서는 아이들의 질문들을 통해 어른 또한 질문하고 싶었던 내용들과 아이들의 질문이 사실 다르지 않다는 것을 우린 아직도 세상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알고 싶은 것이 많은 호기심 가득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낀다. 또한 질문을 대답하는 것 안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쉬운 단어로 설명하는 배려가 존재했다. 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로 인해 책 읽기에 흥미를 잃거나 과학과 화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있어서 흥미를 잃지 않고 지식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