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 오히라 노부타카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오정화 옮김 / 밀리언서재 / 2022년 4월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모두들 알고 있지만 시작하지 않는다면 결국 0으로 남게 된다. 게으름과 해야 할 일들을 자꾸만 미루는 습관들이 나에게 좋지 못한 결과를 남긴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행을 하자고 마음을 먹는 것만으로는 행동의 스위치를 켤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켤 수 있을까?

도서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는 게으른 당신의 몸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단 하나의 지휘관 뇌에 대해 이야기하며 심리학에서 말하는 게으름의 기제가 뇌과학을 바탕으로 이뤄졌음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몸이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은 편안한 상태에 놓여 있음을 뜻한다. 현재 아무런 위험을 느끼지 않으니 뇌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기를 명령한다. 그리고 사람은 게을러진다. 그렇다면 이런 게으름의 상태에서 벗어나 행동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은 뇌에 있다. 뇌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다가가는 것이 정답니다. 뇌는 '가소성'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큰 변화를 일으키려 하면 이를 거부하고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하여 작은 변화부터 조금씩 이루면서 다시금 뇌가 게으름이라는 표지판 아래 앉지 않게 다가가야 한다.

새로운 습관을 원한다면

이미 정착된 습관에 살짝 덧붙이기

뭐든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부딪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원래 가지고 있던 3에서 아주 조금씩 0.2, 0.5씩 붙여나간다면 습관을 형성하기에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심리를 이용해 저자는 이미 정착된 습관에 살짝 덧붙이는 식으로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기를 조언한다. 예를 들면 매일 같이 하는 일과에서 조금씩 일을 추가하는 식이다. 출근하기 위해서 탄 지하철에서 독서를 시작하거나 아침에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다이어리를 펴서 오늘의 일정을 점검한다든지 기존에 하고 있던 행동 범위에서 들이고 싶은 습관을 조금 덧붙이는 식이다. 이러한 방법은 꾸준하게 한 가지 일을 지속하는 것이 서툴고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에게 저자는 추천한다. 덧붙이자면 시간을 따로 낼 수 없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방법일 것 같다.

그리고 무언가를 해야 할지 알지만 시작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행동 스위치를 키는 방법도 있다. 참고로 저자는 이 방법을 머리를 쓰는 업무가 많은 사람, 일을 시작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사람 유형에 추천하고 있다.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 일 때

자꾸만 미룬 것이 산더미처럼 쌓이게 될 때, 진작해둘 걸 후회하고 자신의 게으름을 다시금 탓하고 고쳐야 한다고 ㅎ반성한다. 그러나 일들 속에서 파묻힌 삶을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면서도 다시금 같은 일을 반복한다. 이럴 때는 성가신 일들을 미리 손을 봐두는 습관을 들여보자. 해야 할 일들을 예습하는 것이다. 학창 시절에 공부를 할 때면 예습과 복습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복습'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사용할지는 몰라도 '예습'은 어느샌가 잊어버리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게 된다. 그러나 저자는 해야 할 일들을 살짝 예습의 과정과 같이 일부를 조금 해 놓는다면 다시금 일을 시작해야 할 때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정확하게 알기 때문에 행동에 대한 허들인 낮아지고, 물리적 접근 시간이 짧아지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도서 게으른 뇌에 행동 스위치를 켜라에 서는 행동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37가지의 행동 패턴을 소개하며 나의 상황에 맞게 나의 미루는 습관 유형에 맞게 행동 스위치를 켤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따라 해보는 것이 어렵지 않은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고, 예시 또한 명시되어 있어 이해하기도 쉽다. 또한 읽으면서 왜 내가 행동하지 못했나 알지 못했던 이유까지 알게 되는 것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