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 명단 작성해놔. 오빠가 가서 다 정리해 줄게" 

힘들다는 말 한마디에 오빠의 문자가 도착했다. 1번에 나는 망설임 없이 이름을 적어 넣었다. 그리고 혼자 음흉하게 웃는다. 으흐흐흐흐....  

 

아.. 갑자기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다락방 2010-05-20 1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 멋져요 ♡

몇년전에 여동생과 남동생과 제가 셋이서 술을 마시다가요, 여동생이 직장에서 누가 자기를 괴롭힌다는 얘기를 했어요. 아주 짜증나게 한다고. 그러자 남동생이 "누군지 나한테 얘기해!"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얘기하면 니가 뭘 어쩔라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남동생이 그랬어요.


"아빠한테 이를게."

ㅋㅋㅋㅋㅋ

따라쟁이님의 오빠는 제 남동생에 비하면 완전 멋진 남자로군요!

L.SHIN 2010-05-20 21:43   좋아요 0 | URL
아...ㅋㅋㅋㅋ
어쩌면 다락님의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분?
(설마, 오야지는 아니겠지이~~ -_- 힛)

따라쟁이 2010-05-20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 이건 좀 불운한 가족사지만 말이예요. 실제로 누군가를 이름을 이야기 했었는데... 아.. 눈물이 앞을가려 더이상 이야기 하기 어려워요.. ㅠㅠ

다락방님, 이건 정말 장담컨데요.. 그냥 아빠한테 이른다고 하는 남동생분이 백만배는 현명하신거예요

L.SHIN 2010-05-20 21:44   좋아요 0 | URL
그, 혼자 음흉하게 웃게 만든 1번의 명단은 누굴까..ㅎㅎㅎ

따라쟁이 2010-05-21 01:00   좋아요 0 | URL
엘님, 아직 하이바를 구매하지 않으셨다면 튼튼하고 좋은걸로 구매를 권장해 드립니다. ^-^

L.SHIN 2010-05-21 10:00   좋아요 0 | URL
왜...왜...? ㅡ_ㅡ (호,혹시..나? 그러니까, 내가 왜....울컥)

따라쟁이 2010-05-21 11:16   좋아요 0 | URL
그냥 하나 구매 하시라고요 ^-^ 하이바 하나 구매 권장하는데, 왜 울컥까지 하고 그러세요? ^-^*

L.SHIN 2010-05-22 12:53   좋아요 0 | URL
하지만..난 잘못한 게 없는데. 왜 하이바를 구매해서 안전을 취해햐 할 것
같은 모드로 돌입하는...;;

따라쟁이 2010-05-22 15:00   좋아요 0 | URL
저는 그냥 험한 세싱이니까. 하이바 하나 사셔서 밤길에 대비하라는 따뜻한 마음으로 드린 말씀이였는데... ^-^ 엘님께서 뭘 잘못했다고 한적은 없는걸요

그리고 그 명단은 1번부터 10번까지 모두 한사람이름이였는데 (예를 들면 1. 엘님. 2. 웃는엘님 3. 전화받는 엘님 이런식.. 어디까지나 예에요) 결국은 그냥 쓰레기 통으로 들어갔어요. 지금 그사람의 얼굴도 별로지만. 퍼렇게 멍든 얼굴은 더 별로일것 같아서..(그냥 그럼 다리만 하나 부탁할껄 그랬나? 아님.. 팔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