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 루시 (원액) - 500ml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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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템했습니다. 처음에는 머그컵에 절반정도 부었더니, 맛이 진해서...다음부터는 1/5가량 넣고, 마셨습니다. 향도 맛도 모두 만족합니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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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리더들을 위한 철학수업 - 불안의 시대, 자기 철학이 있는 자만이 미래를 열 수 있다
케이반 키안 지음, 서나연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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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지은이 케이반 키안은 뷰카(VUCA)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특히, 젊은 리더들을 위해 마련한 철학교과서라고 한다. 형태도 교과서 아니 참고서와 비슷한 체제로 연습문제도 실려 있어, 읽다가 생각해보고, 적어보고 또 다시 살펴보는 그런 연습장과도 같은 입체적으로 구성돼있다.

 

뷰카시대-흔히 불확실하며, 최소한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의 고정됨이 없는 변화와 더불어 복잡하며 모호함을 특징으로 하는- 에 자기만의 철학을 어떻게 갖출 것인가?, 지은이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여기에 고대 그리스 철학자를 비롯하여 현대 사상가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버물려 우리 앞에 내놓는다. 대략의 내용은 출판사의 서평이나 다른 서평이나 소감 등이 제법 나와 있으니, 여기서는 생략한다.

조금 눈여겨 본 대목은 이렇다. “젊은 리더들이 갖춰야 할 마음가짐이란 뭐냐?” 결론을 정리하면, 자신감을 가지되 선택과 집중(신중하게 자신을 평가해보라,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공동체다. 여기서 나는 어떤 쓸모가 있는 사람인지)하라. 나아가 나와 주변을 구별해서 보는 과학적 훈련을 계속해서 하라. 나 혼자 되는 일은 없다. 하지만 나 혼자서 나와 다른 이를 망치게 하는 일은 있으니 이 또한 경계하라. 사고는 절대로 이분적법적으로 하지 말라. 부정과 긍정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니, 부정적인 상화에서도 이를 극복할 때의 긍정적인 요소를 기억해내고. 이를 연습하고 훈련하며, 긍정마인드를 가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뷰카시대에 들어맞는 이야기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생각해보면 역사 이래 뷰카시대가 아닌 적이 언제 있었던가? 하는 의문도 든다.

 

그리고 이 책의 방법론을 유심히 살펴보자.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꽤 친절하다. 어려운 전문용어를 써가며 사람을 주눅들게 하지 않고 평범한 일상을 이야기 하면서 우리 사고의 허점을 날카롭게 지른다. 동서고금의 보편적 진리를 바탕으로 지금껏 우리가 살펴보지 못한 사각지대- 나는 모르면서 남을 알고자, 남을 다 아는 척 하는 태도나 자세를 지적한다. 델포이신전에 새겨진 너 자신을 알라는 것처럼,

 

이 책 읽는 방법을 조금만 달리하면 색다른 느낌이 든다. 만약 이 책을 우리나라 사람(아니 동양적 사고에 대한 이해가 있는)이 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가정이다. 아마도 그리스 철학자 대신에 00가 가라사대로 시작하거나, 옛 속담과 사자성어 혹은 고사(성어)로 풀어 대치 또는 대체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풀어내는 이야기의 내용은 같다.

 

이 책을 읽고 복습하는 방법을 염두에 두자. 책을 읽는 중이라도 상관없다. 내 자신의 강, 단점과 기회와 위기요소(SOWT)를 냉철하게 분석까지는 안가더라도 대충이라도 해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지은이는 지금 여기서 항상 문제를 풀려고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는데 이 또한 상담심리영역의 이론에서 빌려온 것이다.

 

책의 순서는 1장 인식과 선택, 2장 긍정과 부정, 3장 강점과 약점, 4장 나와 다른 사람들, 5장 이유와 방법, 6장 시작과 끝으로 짜여져 있다. 각 장에의 배경에 깔린 이론은 긍정심리(셀리그만), 강점관점, 부정성편향을 극복하는 노력(존 티어니 로리F.바우마이스터), 몰입(칙센트 미하이)등의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긍정적으로 사고하자고 한다. 물론 부정적사고의 옮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부정적인 사고 속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발견이 가능하다는 취지의 말이다. 반드시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내가 읽었을 때의 느낌은 뭔가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참 그렇지 그런 구석까지 내가 생각해 봤나, 내 약점은 뭐지 라는 사고가 작동되는 듯한 경험을 했다(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렴풋이 이러저러한 책에서 봤던 이미지와 문맥 등을 모두 한 곳에 모아놓은 듯 했다. 이해하기 쉽다. 그러나 쉬운 만큼 또 심오한 구석도 있다. 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라 실천론이다. “우리 이렇게 한 번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라고, 평가는 10점에 9.5점이다. 옥에 티는 읽는 이들이 찾으시길, 몇 군데 있기는 하나, 곁에 두고 연습 삼아 꾸준히 읽어볼만한 좋은 책이다.

 

 <북코스모스 서평단>

뷰카시대 젊은 리더들이 갖춰야 할 철학적 사고란?,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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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우울 - 내면의 어두운 그림자 우울의 모든 것
앤드류 솔로몬 지음, 민승남 옮김 / 민음사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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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란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의 하나로 우울 또는 비애라고 한다(종교학대사전 참조), 본디 그리스로마 시대의 의학용어로 사용된 것이 그 시작이며, 이 전통은 오랜세월 동안 정신의학분야에서 계승돼왔고, 울병으로 좁게 사용되기도 한다. 그리스의 멜라이나 또는 멜랑(검다)과 콜레(담즙)의 합성어로 체액 중 흑담즙의 과잉상태를 멜랑콜리아라고 했다. 

우울은 사랑이 지닌 결함이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잃은 것에 대해 절망할 줄 아는 존재가 돼야 한다. 우울은 그 절망의 심리기제이다. 

우리에게 찾아온 우울증은 자아를 변질시키고, 마침내는 애정을 주고받는 능력까지 소멸시킨다. 우울증은 우리의 내면이 홀로임을 드러내는 것이며, 그것은 타인들과의 관계뿐 아니라 자신과의 평화를 유지하는 능력까지도 파괴한다. 사랑은, 우울증을 예방하진 못하지만 마음의 충격을 완화하는 장치가 되어 마음을 보호해 준다. 약물치료와 심리치료는 우리가 더 쉽게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 이런 보호 기능을 되살려 줄 수 있으며 그래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우리는 정신이 건강한 상태에서는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고 신을 사랑하며, 이런 열정들은 우울증의 반대인 활기 찬 목적의식을 제공한다. 그러나 사랑은 이따금 우리를 저버리며 우리도 사랑을 저버린다. 우울증에 빠지면 모든 활동, 모든 감정, 더 나아가 인생 자체의 무의미함이 자명해진다. 이 사랑 없는 상태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감정은 무의미함이다. 

허무, 비애, 우울, 이런 감정은 어떻게 나에게 오는가, 내가 왜 이런 감정을, 불러들이는 것인가, 찾아오는 것인가, 어떤 상태가 되면 내 안의 우울이 활성화돼, 나를 잠식케 하는가, 

정신세계는 참으로 복잡하고도 미묘하다. 

우울, 멜랑콜리에서 벗어나는 길은 없다. 동전의 양면처럼, 내안에 자리한 우울이 고개를 처들지 않도록 부단히 애써, 관리해야 할 도리 밖에는 없는 듯하다. 

멜랑콜리에서 벗어나는 길은 없다. 동전의 양면처럼, 내안에 자리한 우울이 고개를 처들지 않도록 부단히 애써, 관리해야 할 도리 밖에는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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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가이아 빈스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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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는 이 책에서 인간이 우주의 객체가 아니라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생명체라고 말한다.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따라 적응의 형태를 진화시켰는데 그 적응의 중심에는 문화가 있었다. 

인간의 진화는 각 개체의 수준에 영향을 받는 생물학적 변화뿐만 아니라 집단의 선택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문화적 변화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았다. 인류를 더 똑똑하게 만든 것은 개인의 지성보다 바로 인류의 집단적 문화였다. 지은이 지구의 지배자가 된 인간의 빅 히스토리를 진화를 다룬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불, 언어, 미, 시간의 4가지 위대한 문화적 발견을 키워드로 인간세상을 들여다본다. 모든 종을 초월하는 존재, 우리는 익히 들어서 잘알고 있다. 유인원과 달리 직립보행을 하고, 불을 피우고, 말을 하면서 서로 의사소통을 하면서 다른 종 보다 우위에 섰다고. 여기까지는 대략 알겠다. 그런데 미와 시간이 어떤 역할을 하였을까, 미의식과 진화란 말인가?,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주어진 환경에 따라 적응의 형태를 진화시켰는데 그 적응의 중심에는 문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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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불평등 - 재난은 왜 약자에게 더 가혹한가, 개정판
존 C. 머터 지음, 장상미 옮김 / 동녘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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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만 경계를 넘나들기라, 자연재해는 슘페터의 이론에 따라 창조적 파괴, 산업적돌연변이, 즉 자연재난이 한 번 일어나면, 이의 복구에 관련된 활동으로 경기가 활성화 된다는 것이다. 재난과 경제성장은 일정한 관련성을 갖는다는 논문도 존재한다.

지은이는 자연재난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의 생활관계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말한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의 경계를 넘나들지 않으면, 사회악의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뿐더러, 눈 앞에 펼쳐진 현상의 원일과 결과, 그리고 이들이 미칠 사회적영향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층에게 미치는 쓰나미가 절대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 재난 속에서 가장 어려운 이들은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이들이다. 왜 재난의 결과를 고통으로 고스란히 안아야 하는 걸까, 뭐가 잘못된 걸까? 이를 들여보고 톺아보는 지은이는 이 책의 기술부록1에 자연재해가 주는 충격과 그 결과에 대한 간략한 사회경제학을 참조해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의 고통은 평등하지 않다. 지식불평등과 재난, 지식노동자와 육체노동자는 재난취약성이 전혀 다르다. 아이티, 미안먀, 뉴올리언스 등의 사례를 들어 재난을 설명하고 있다. 재난을 기회삼는 이들도 있다.

재난은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기제이다. 위의 사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는 자연재난연구자에서 사회과학을 아우르는 파인만 경계를 넘나드는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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