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스터츠의 내면강화 - 흔들리면서도 나아갈 당신을 위한 30가지 마음 훈련
필 스터츠 지음, 박다솜 옮김 / 다산초당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자유로운 삶, 고통 마주하기 연습


이 책<필 스터츠의 내면 강화>은 지은이 필스터츠의 40년 동안의 정신건강의로서 경험을 담았다. 그가 임상 의료 현장에서 마주했던 현실, 정신과 진료 규정이라는 매뉴얼은 결코 심리치료에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없었다. 내담자는 존재하지 않는 과거와 미래의 환상 속에, 현재가 없는 전통적인 치료법의 구조 자체가 내담자의 변화를 막는다고 느꼈다. 이를 극복하는 대안이 내담자 앞에 현재에 깃든 무한의 지혜의 문을 열어주는 “툴스” 였다. 이 치료의 특징은 세 가지, 첫째는 과제, 진료실 안에서 체험하는 짧은 경험만으로는 한 사람의 인생이 바뀔 수 없다. 인생은 끊임없이 나아가는 과정이기에 “과제”를 만드는 것이다. 둘째, 앞으로 나아가기, 셋째, 고차원의 힘을 끌어올리기다. 어떤 한계를 경험하면서 이를 극복하려는 힘이다. 


책 구성은 6장이며, 1장 ‘고통은 어떻게 문을 여는가’ 에서는 철학으로 삶을 준비했더라면, 그게 바로 당신에게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나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행동할 때 알게 된다. 나는 착한 사람인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지, 내 안에 이미 있다는 것이다. 2장 ‘돌아갈 수 없는 길’은 과거에 갇힌 전통적 심리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우리가 쥐고 있는 강력한 도구 한 가지, 고통이 나에게 알려준 것, 3장 ‘진정 자유로운 삶’ 물고기는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헤엄칠 때 자유롭다. 4장 ‘내 삶에 더 큰 힘을 들이는 법’에서는 떠밀려 살지 않는 삶을 위한 것들, 5장 ‘어둠만이 알려주는 것들’ 만약 당신의 삶이 내 것이었다면, 모든 것이 부서지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6장 ‘아픔을 넘어서는 관계’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의존과 친밀의 차이, 감당이 아닌 사랑하기 위하여 등을 다루고 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뭐라고 평가하든 신경 쓰지 말고, 누군가를 가혹하게 평가하려 들지말라 


함께하는 사람과 이웃 등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뭐라고 평가하든 신경 쓰지 마라, 아울러 누군가를 평가하려 들지 말라. 우리의 에고는 자부심에 중독돼있다. “자신이 옳다는 생각”을, 이를 신념이라고 하면 신념이고 고집이라면 고집이겠지만, 평가하려는 순간을 방해하라, 지금 다른 누군가를 가혹하게 평가하는 순간, 우리의 정신이 어떻게 변하는지, 이런 끈을 놓아라. 정신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열리는 것을 느껴보라.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은 행동할 때 알게 된다


현재다. 익숙하지 않은 행동에 나서는 일은 대부분 사람에게 원초적 두려움을 일으킨다. 두려움을 넘어서려면 행동을 새롭게 보는 태도가 필요한데 지은이는 효과적인 행동을 만드는 세 가지 원칙으로 속도와 밀도, 자기 전 성찰을, 속도는 말 그대로 속도다. 행해지면 바로 실행, 주어진 시간보다 많은 행동, 자기 전 10분 만 그날의 행동과 다음 날 하고 싶은 행동을 적어보라.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동기를 찾지 못해 무기력해진 사람에게 필요한 것이다. 고정된 생각으로 동기를 보지말라, 지금 걷고 있는 길에 아무 확신이 들지 않더라도 당장 행동하는 것이 동기를 만드는 것이다. 즉, 동기는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으키는 것이라고, 


우리를 가두는 것은 스트레스 없는 삶을 꿈꾸는 게 망상이란 걸 깨닫지 못하기 때문


스트레스 피하려고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다. 어딘가에 갇혀 있는 것을 의식하고 두려워하기에 엘리베이터나 비행기에서 공황발작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른바, 없는 것을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에 집착하는 순간, 역설적으로 그런 모든 것들이 나에게 일어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생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망상이 흔히 누릴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유대감이나 열정 등을 가로막게 하는 것이다. 인생은 목적을 향해 가는 고차원적 힘이다. 살다 보면 돈을 벌려고 일하지 않아도 되는 지점에 다다를 수 있다. 하지만, 살아있다고 느끼려면 어떤 방식으로든 앞으로 나아가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상실 받아들이기 


자유를 원하지만, 지금 자유로운 삶인지조차 모를 때가 많다. 하지만 상실감은 정확하게 느낀다. 아무리 피하려 해도 말이다. 피하는 게 좋은지 정면으로 받아들이기는 게 좋은지는 별론으로 하고, 우선 상실을 수용해야 한다. 상실을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 상실에서 고차원적 힘을 가능성 인식하기, 즉,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생각 말이다. 상실이 일어나는 순간에 상실 경험을 처리할 능력 키우기다. 이 역시 앞으로 밀고 나아가기다. 내려놓아라. 돈과 지위 그 모든 것은 애초부터 내 소유가 아니라 잠시 나에게로 와서 머물다 가게 마련인 것이라고, 상실로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어지니, 이런 맥락에서는 갈등 또한 마찬가지다. 


무엇무엇이 없는 상태, 또 무엇무엇이 완전히 나에게 머문 상태란 그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걸 바라는 요행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집착하고, 잡으려 하고, 아쉬워하는 마음 때문에 스트레스, 갈등, 상실 등으로 나를 지키지 못하고 누군가를 위해 사는 “떠밀려 사는 삶”이 되기 쉽다. 왜 이런 것이 어려울까? 소크라테스처럼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기에 현자가 됐지만,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은 스트레스와 갈등, 그리고 상실을 느꼈다. 


자유스러운 삶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지향하는 삶의 상태, 바람직한 삶의 모습일 수 있다. 멀리서 보면 화려하게 보이지만, 그 과정에 이르는 길이 순탄치 않기에 “자유”를 더 갈망하고 갈증을 느끼는 것이다. 고통을 마주해 이를 넘어서는 순간 자유스러움의 의미를 알게 될 터인데, 고통은 피해가려고 간다. 아무튼, 금수저든 흙수저든 사회적 지위의 높고 낮음이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고통이 따른다. 자유스러운 삶은 고통을 경험하면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밖에, 달리 특별한 게 없다. “특별”함은 망상일 뿐이다. 이 망상에서 깨어나는 것은 자신의 내면을 강화하는 길뿐이다. 과정의 고통은 이겨내야 할 분명한 장애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