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 수업 - 인간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정영훈 엮음, 김익성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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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시원(始原), 근원은 ?


이 책<아리스토텔레스의 인생 수업>은 출판기획자 정영훈이 아리스톨레스의 대표저작<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삶을 고민할 때, 마음을 다스리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미래의 이정표를 세우고 혹은 조정하는 데 조언을 해줄 <인생 수업>책이다. 


동서양의 유명한 고전, 사람들의 대체로 그 유명세의 제목만을 알 뿐, 내용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기 십상이다. 읽어보기는 해야겠는데, 어렵다. 다자고짜 현인의 말에 배경도 그 바탕에 깔린 의미도 알기 어려워 인내가 동난다. 책을 덮어버리고 책장 장식물로서 만족한다. 


실제 그 안에 담긴 것은 당신의 인생의 나침판, 등불이 돼줄 강의로 넘쳐나는데도 말이다. 엮은이 정영훈은 이 책의 기획의도 “삶의 목적의식과 방향성을 찾기”에 힘이 돼줄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그 중심 “어떤 삶이 좋은 삶, 즉 행복한 삶인가?에 관한 내용을 엮었다. 구성은 9장으로 이루어져있다. 1장 ”가장 좋음“ 행복에 관하여를 시작으로 2~6장에 걸쳐 도덕적인 ‘덕’이란 무엇이며, 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용기와 절제 외의 다른 도덕적인 덕들과 덕 가운데 최고의 덕인 ”정의“에 대해, 또 지적인 덕이란 무엇인가, 7장에서는 자제력이 있는 것과 없는 것, 8장 사랑과 우정을 통해 행복을 추구, 9장 최고의 행복은 관조적 활동에 있다고. 

덕과 행복을 중심으로 논하고 있다. 



듣고 또 듣고 하루 종일 듣는 ”행복 찾기“가 왜 어려운가, 우리는 행복을 잘못 이해한 것인가, 이 물음에 답해 줄 아리스토텔레스의 지혜, 영원불면의 관조적 삶이 최고의 행복 즉, ”행복의 윤리학“에서 뭘 얻을 것인가,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삶인가, 


부처가 제자들을 모아 놓고 달을 가리킨다. 그의 뛰어난 제자들은 스승의 손 끝이 어디를 가르치는지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스승의 손끝만을 볼 뿐이다. 깨달음을 얻은 것일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행복’은 잘사는 것, 잘지내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잘지내고 있나? 돈도 있고 사회적 지위도 있으면 행복한 거 아닌가, 우연이 없이도 노력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욕망을 추구하고 이를 충족시키는 삶이 행복한 것일까? 아리스토텔레가 던지는 물음은 여전히 유효하다. 뭔가 허전하다. 




인간은 행복을 어떻게 얻게 되는 걸까


삶 자체가 즐거운 것이 행복이다. 행복은 외적, 내적인 것 중 어느 것이 우월한지를 따질 필요없다. 좋음과 고귀함, 즐거움은 떼어낼 수 없는 하나다. 가장 정의로운 것이 가장 고귀하다. 건강한 것이 좋다. 하지만 ”가장 기꺼운 것은 네 마음이 담고 있는 것을 얻는 일이다“라는 아폴론 신전에 세겨진 글귀다. 우리는 친구나 부나 정치권력을 수단으로 이용한다. 행복은 덕으로 얻는 보상과 덕이 추구하는 목적은 이 지상에서 가장 좋은 것이다. 즉, 행복은 덕으로 얻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여기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도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절제와 용기 또한 필요하며 이는 ‘중용’으로 지킨다. 용기라 불리지만 용기가 아닌 것들도 있다. 이를 구분하여 행하는 현명함은 ‘덕’이다. 물론 덕과 악덕 모두 우리 손에 달려있다. 여기에서 주의 깊게 봐야할 것들이 ”중용‘과 “덕” 덕 중에 최고의 덕인 “정의”이 정의가 있어 모든 것을 법률로 규율하지 않는 것이다. 




덕은 능력이 아닌 성품이고 습관이다


덕의 본질은 중용에 있고, 중용이란 정념이나 행위에서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은 중간 정도의 적절한 상태를 의미한다. 도덕적인 덕은 정념과 행위에 관련이 있고 여기에는 과함도 부족함도 중간도 있다. 마땅한 때, 마땅한 대상에 대해서 마땅한 사람을 향해서, 마땅한 동기와 방식으로 그런 정념을 느끼는 것은 중도이자 가장 좋음이며, 이것이 바로 덕의 특징이다. 덕은 일종의 중용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이 국가 공동체 속에서 갖춰질 수 있는 것으로 봤고, 결국 인간의 행복은 고립된 개인의 행복이 아닌 것이다. 


행복에 대한 관념, 최고의 행복, 중용, 덕, 정의, 이제껏 인구회자됐던 내용과는 사뭇다르다. 다시금 새롭게 공부를 해야할 듯하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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