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6장으로 구성됐다. 운명, 욕망, 불안, 앎, 좋은 삶과 죽음을 만드는 방법, 자유로운 삶은 모두 자기다운 삶을 위하여다. 내용을 보자면, 1장, 이제 삶의 방향은 결정됐는가?, 인간의 삶을 특정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힘의 실체가 운명인가 의지인가다. 장자는 운명은 결정된 것이 아니라 구성되어 가는 것이라 한다.
“길은 사람이 걸어 다님으로써 만들어진다. 사물의 명칭은 사람이 그렇게 부르기에 그렇게 정해진 것이다, 모든 사물은 가능성의 상태로 존재한다. 어떤 사물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 없으며, 어떤 사물이든 가능하지 않은 것이 없다.”(장자, <내편> 제물론)
2장. 누구의 욕망을 좇으며 살았는가?, 무엇을 욕망하는가, 욕망하는 순간 변화와 변신이 일어난다. 진정으로 욕망하는 것을 찾아 나서라, 진정으로 욕망하는 것을 찾아 나서라는 욕망에 관한 장자의 독자적인 태도라고 할 수 있는 심재(心齋)와 좌망(坐忘)에 대한 것이다.
“도는 오직 마음을 텅 비우는 곳에만 남게 된다. 마음을 텅 비우는 것, 그것이 심재(心齋)다.”
“육체의 감각 작용을 모두 버리고, 마음의 지각 작용도 제거한다. 육체의 감각 작용에서 떠나고 마음의 지각 작용에서 멀어지면 대도(大道)와 하나가 된다. 이것을 좌망(坐忘)이라고 한다.”
심재는 마음의 재계 즉 욕망의 재계, 좌망은 마음의 망각, 곧 욕망의 망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두 개념은 욕망의 노예로 살아가는 삶으로부터 탈주하는 장자만의 독자적인 방법이다.
3장. 불안과 함께 사는 방법, 왜 불안한가? 불안과 공포, 삶과 생명을 해치는 세상, 절망이 지배하는 세상, 자신의 그림자를 두려워한 사람의 우화, 불안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나는 왜 불안한가, 결과를 알 수 없는 나의 운명과 실현될지가 확실하지 않은 나의 욕망 때문에 불안한 것이다. 진학불안= 진학 욕망= 진학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