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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용기 - 부족해서 아름다운 나에게
지나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9월
평점 :
부족해서 아름다운 나에게
당신은 오늘도 내가 이끄는 삶을 살았나요?
이 책<나를 위한 용기>의 지은이 지나영은 재미 정신건강과 의사로서 <지마음연구소>을 열어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의사가 됐고, 하버드 의대의 뇌 영상연구소 등을 거쳐 노스캐롤라이나 의대에서 정신과 전공의, 소아정신과 전임의 과정을 마치고 존스홉킨스의대의 소아정신과 교수를 지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왜 나만 이러라는 열등감과 자기비하와 혐오는 인제 그만, 당신은 부족해서 아름답다. 인생은 늘 과정이지 결과는 아니다. 뭔가 채우고, 또 채워가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되고, 당연하게 여기지만 내가 처한 현실에서는 오히려 늘 결과를 내야 하고, 주변으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는 내가 되어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사는 건 아닌지, 나만 그런 게 아니라 우리 주변 사람 모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다 그러고들 산다. 자, 여기서부터 출발하자. 이 책에 실린 <지사랑 챌린지>를 따라 연습해보자.
지사랑 챌린지
이 책은 자기 자신을 비판과 평가라는 시각에서 이해와 사랑으로 바꾸는 건강한 시각으로 바꾸는 <지사랑 챌린지>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뭔가 늘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 자기 일에 관한 만족과 자그마한 실수도 용납하기 어려워 고민하는 사람들을 향해, 자기 자비(자기연민과는 결이 다르다)와 자기수용, 자기존중, 자기 돌봄을 실천해보자는 것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자아도취, 나르시시즘과는 다른 건강한 마음을 늘 갖자는 제안이기도 하다. 책 구성은 챌린지 프로그램 9주 동안의 내용으로 기본자세, 자기용서, 자존감과 가치, 자기수용 1, 2, 자기 돌봄, 자기존중, 10년 뒤 나를 만드는 길, 지금 당장 행복해질 수 있다고까지 9주에 걸친 자기 찾기, 자기단련 내 안에서 내 마음을 병들게 하는 것들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자기 돌봄의 시작은 나를 위한 용기에서
나를 위한 용기를 내어 나에게 “Yes” 하면서 나를 아끼고 존중해 준다면 얼마나 마음이 든든할까? 이 책의 열쇳말은 바로 이 대목이다.
자기 자비, 자기수용, 자존감과 가치, 자기존중 등은 “나”를 찾기 위한 여정이다. 내 삶의 주인공으로서 인식하고 내 삶을 끌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말은 동서고금의 현자들이 끊임없이 강조했다. 나를 잃어버리면, 내 삶도 인생도 내 것이 아니라고 말이다.
이 책은 이런 나를 찾고, 주인공 되기와 같은 맥락이다. 조금 더 좁혀서 자기사랑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서투른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연습을 해보라는 것이 내용이다. 각 장을 읽은 뒤에 워크시트를 한 주 동안 연습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라는 권한다. 연습을 자주 할수록 새로운 시각이 삶에 녹아들어 자연스럽게 내 일부가 될 것이라고. 자기사랑과 용서, 자비 등을 살펴보자
자기사랑 실천방법은 세 가지, 우선 내면 보기, 판단금지, 솔직하기다. 내면을 보는 연습은 내 스트레스가 어느 수준인지, 적절한지 심한지 말이다. 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그 이유를 꼭 적어야 한다. 기술하든 개괄하든 키워드로 하든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내 마음 상태를 표현하는 것, 즉 ‘자기성찰’만으로도 마음이 풀리기도 한다. 명상과 함께 감정일기를 적는다. 오늘 내 감정이 어떠했는지.
자기용서 3단계, 자기 용서할 때 기억할 것 세 가지, 완벽에 가까운 기준을 버린다(완벽주의가 나를 힘들게 한다), 과거가 아닌 현재에 집중(과거에 얽매여 현재의 생활을 망친다), 나는 배우고 성장한다(여전히 배울 게 많다. 나는 다 안다는 생각을 버려라).
자기 자비의 자세의 세 가지 요소, 자기비판이 아닌 자기친절, 혼자만의 경험이 아닌, 인류보편성, 과도한 집착이 아닌, 알아차림이다. 자기 용서 3단계에 들어있는 것이기도 하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늘 나에게만 일어나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인류 보편적이다. 인간에게 나타나는 공통적 요소라는 말이다. 집착할 필요 없이 그냥 아 그렇구나! 정도 수준이면 된다(51쪽에 자기 자비 척도 표가 있다).
10년 뒤에 나는 어떤 모습일까?
이 역시도 간단히 생각하자, 돈을 벌든 직장에서 승진하든,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든 이런 나를 밖으로 들어내고, 밖에서 나를 볼 때 누구로 봐줄지에 신경 쓰지 말고, 내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는데 지금 잘하고 있나, 10년 뒤, 내가 오늘 나에게 쓰는 편지로 끊임없이 자신의 훈련해보자는 것이다. 힘들고 외롭고, 자책감이 들고 역시 나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 편지를 꺼내 10년 뒤 한층 현명하고 성숙해진 나를 상상하며 지금의 나에게 애정 어린 편지를 써보라. 지금의 나는 미래에서 온 편지를 받고 감동하여 울먹이며 위로받고 큰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살면서 누군가로부터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애쓰는 것이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는가, 인정욕구는 자긍심으로, 하지만 동전 양면처럼 자신감과 자존감이 높아지는 건강함도 있겠지만, 때로는 힘들고 고통스러워 무너지기도 한다. 이 책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말한다. 들여다보기 힘들었던 나 자신, 나의 내면을 정면으로 들여다보라고, 자기사랑, 자기 자비, 자기용서라는 것은 “자중자애(自重自愛)”다. 국어사전에는 말이나 행동, 몸가짐 따위를 삼가 신중하게 하며, 스스로(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아낀다는 뜻이다지만, 말이나 행동, 몸가짐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를 생각하면, 자기에는 너그럽다는 말과는 결이 다르다. 착각하기 쉬운 표현이기도 한데,
이 책을 통해 아직은 서투른 자기 돌봄, 자기 자비, 자기용서, 자기수용, 자기존중 연습을 해보자, “나를 위한 용기”를 내보자는 말이다. 부족해서 아름다운 나에게,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