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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쿨 여행 독일어 - 급할 때 바로 찾아 말하는 ㅣ 시원스쿨 여행 외국어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8월
평점 :

급할 때 바로 써먹는 독일어
시원스쿨의 여행 때 쓸 수 있는 긴급, 응급 독일어, 아베체데에에프게, 이히 디히 어쩌고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도, 손발, 표정 그리고 어눌하지만, 단어(열쇳말)로 의미전달은 가능하다. 우리가 누군가와 소통한다는 건 언어표현이 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글쎄 비언어가 70%다. 즉, 표정, 몸짓, 뭐라는지는 모르겠지만, 음정, 떨림 등 거기에 언어적 요소인 단어가 곁들여지면, 대충. 통한다. 어느 나라, 어느 언어권이든 욕설은 그냥 알아차리는 듯, 아무튼 그게 목소리의 톤이라든가 표정에서 읽히니 말이다.
이 책은 잡동사니가 다 들어있다. 사전처럼, 비언어 소통, 표정, 몸짓이 70%
외국에서 그곳에서 소통하는 언어를 정확히, 완벽히, 잘하려고 하다 보니 오히려 버벅…. 예로 일본인이 한국에 와서 어떻게 소통하는가를 보면, 이해가 된다. 열심히 학원에 다니면서 한국어 연마를 해온 여행객, 실력 발휘를 해보겠다고 일행 앞에서 유창한 한국말로 뭐라 떠들지만, 정작 한국 사람은 이 사람 뭐라는 거야라는 표정이다. 어디가 잘못된 걸까?,
반면 한국말을 배운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은 자신이 아는 한국어 낱말을 적당한 표정과 함께, 이른바 분위기 전달을 한다. 이를 듣는 한국 사람은 이미 아,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이 하는 말이구나 싶어, 이를 받아들인 태세로 모드전환이 된다. 이른바 상호작용…. 즉, 아이컨택트, 상대방의 눈을 보고, 핵심 낱말을 먼저, 짧고 또렷하게 천천히 발음하면, 상대는 아, 이 사람이 지금 이 말을 하려고 한다고 짐작하게 된다. 이런 원리는 모든 언어에서 공통으로 통하니 불행 중 다행이다.
이 말은 우리가 독일에 갔을 때, 또는 독어권으로 여행 갔을 때, 독일어로 정확한 뜻만 전달하는 데 집중하면, 만사오케이라는 것이다. 비즈니스로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이 책은 우선 독일어를 배우는 책이 아니라, 서바이벌 독일어다. 급할 때, 써먹을 수 있는 비상약이다. 그래서 이 책은 여행지에서 공통으로 겪을 수 있는 10가지 상황과 10개의 부분으로 정리됐다. 또, 듣고, 발음해보고, 문장 단위로 기억해 둘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싶을 때는 MP3 파일을 얻을 수 있다.
자, 그럼 연습해보자.
기내에서 공항에서, 거리에서 택시나 버스에서, 전철이나 기차에서, 호텔, 식당, 관광, 쇼핑, 귀국…. 거기에 ㄱ~ㅎ을 머리글자로 하는 낱말들을…. 이른바 확장판이 실려있다.
독일어가 쉬워지는 꿀 Tip, 정말 실수하기 쉬운 독일어 발음(E[e:] 등 5개와 필수회화 표현, 안녕/할로, 좋은 아침입니다/구튼 모어겐. 천만에요/게안게쉐엔

기내에서는 말할 게 뻔한 단어만 알면 된다.
좌석/플랏츠, 이거/다스, 화장실/토일레트, 마실 것/케트랭크, 기내면세품은 좀 길다. 슈터이어프라이에 봐렌 임플록초익, 이럴 때는 아무튼 통째로.

이 책은 한 달 정도 제대로 읽고 또 읽으면, 대충 어디에 어떤 표현이 있는지 알 수 있을 정도가 될 듯한데. 아무튼, 여행 독일어로 독일어 공부를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특징을 적어둔다. 여행 때 필요한 표현을 사전식으로, 독일어권 여행지의 최신 정보, 그리고 발음 연습에 빠뜨릴 수 없는 모델(MP3, 원어음 음성파일), 꽤 입체적인 구성이다.
이 한 권이면 우선 독일어권 여행은 조금, 아니 많은 두려움이 있겠지만, 항공권을 예약해두고 열심히 열심히 공부할 수 있을 듯하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