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받고 싶어서 오늘도 애쓰고 말았다 -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학
이혜진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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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능 “인정욕구”에 관한 오해와 진실

 

심리학자 이혜진의 책<인정받고 싶어서 오늘도 애쓰고 말았다>은 “인정욕구”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톺아보면서,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심리학….

 

이 책은 인정욕구에 대한 병리학적 접근을 넘어, 우리의 순수한 인정욕구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존감이 높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자존감은 자기 인정만으로 기능하지 않는다. 자중자애는 다른 사람의 인정, 칭찬과도 관계 깊다. 따라서 자존감과 인정욕구는 상관관계가 있다. 이는 신실재론을 주장한 마르쿠스 가브리엘이 말하는 인간이란 종은 본디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 살아간다고.

 

이 책은 3부 8장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인정욕구의 본질과 이에 관한 편견과 오해를, 2부에서는 내 안에 있는 4가지의 인정욕구를, 3부 나를 해치는 인정욕구에서 벗어나 인정받은 삶을 위한 5단계를….

 

우리가 인정욕구를 오해하는 이유

 

인정욕구는 뭘까, 인정욕구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자신의 실체모습을 숨기고서라도 상대방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모습에 부응하고자 하는 경향이라고 이해한다면 대단히 부정적이다. 자기 은폐, 상대방이 원하고 바라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을 지향한다면 나는 어디로 간 것인지….

 

엇나간 인정욕구가 자존감을 훼손하고, 왜곡된 것은 우울감, 과잉된 때는 완벽주의자를 만들고, 인정욕구를 건강하게 충족시키는 사람은 지금까지 자신이 받아 온 인정, 잘했던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등을 기억하기에 당장 인정받지 못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4가지 인정욕구와 인정받는 삶을 위한 5단계

 

네 가지의 인정욕구 타입을 보자(체크리스트가 실려있으니 직접 작성해보고 어느 인정욕구가 강한지를 점검해 보는 것도 좋겠다). 우선 인정욕구가 자기애 성격과 만나면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인정 중독이 생기는 것이다. 둘째는 인정욕구가 의존형 성격과 만나면, 인정받지 못할까 봐 늘 불안한 마음으로 예스맨이 되는데, 사람들한테 잘 보여야 한다는 강박, 인간종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지만, 그 정도가 심한 의존형 성격 때문에 자신을 파괴한다. 셋째 인정욕구가 성취형 성격과 만나면, 남들보다 뒤처지면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 지배하는 성취 중독형은 불행한 완벽주의자가 된다. 넷째, 인정욕구가 회피형 성격과 만나면 거부에 대한 두려움으로 세상에 믿을 만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생각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설정에 문제가 생긴다. 이른바 관계의 벽을 치게 된다. 

 

이런 4가지 유형의 왜곡된 인정욕구, 즉, 자기애 과잉, 의존형, 성취 중독형, 회피형에서 벗어나 인정받는 삶을 위해서는 행동 변화의 단계 모델(TTM: 범이론적 모델)의 5단계를, 실행보다 중요한 것은 변화에 필요한 동기를 관리하는 것으로 1) 계획 전 단계, 2) 계획 단계, 3) 준비 단계, 4) 실행 단계, 5) 유지 단계다. 단계별로 보자. 첫 번째 단계는 진실한 공감을 받기, 공감에는 감정이입을 하는 정서적 공감과 의지가 필요한 인지적 공감이 있다. 공감을 받으면 잠시 멈춰 서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는 나의 애착 유형(인정형, 집착형, 거부형, 두려움형)은 어디에 속하는지를 파악하기이며, 세 번째는 단계는 준비 단계로 내가 변화하고자 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탐색하는 단계인데…. 

 

한 가지 모양으로 살아오다 보면 그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냥 그렇게 사는 것밖에 없다고…. 하지만 이를 극복하는 나의 다른 삶을 그려보기가 필요하다. 네 번째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삶으로 다섯 번째 바뀐 내 모습에 익숙해지기….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내 모습을 변화해보자, 누구로부터 인정을 받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로부터 나를 찾는 일을 진지하게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결국, 변화는 내 마음에 내가 말을 건 순간부터 시작되기에….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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