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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매스는 타고나는가 - 세상을 바꾸는 융합형 인재들의 힘
피터 홀린스 지음, 박지영 옮김, 김상호 해설 / 힘찬북스(HCbooks) / 2022년 11월
평점 :
폴리 매스
왜 폴리매스이어야 할까?
폴리매스란 여러 방면에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다. 이른바 박학다식+인문학적 소양을 가진 사람으로 이해하는 게 좋겠다. 요즘 한 분야를 깊이 판 전문가는 다른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우리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전문가는 적어도 전체를 조감할 능력과 다양하게 생각하는 사고력이 요구된다.
폴리매스에 관한 오해들, 폴리매스는 당연히 천재이어야만 하고 또 그러한 사람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폴리매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폴리매스가 여러 분야에서 식견을 쌓는 방법을 연구하면 평범한 사람도 가능하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게 바로 이 점이다. 누구든 폴리매스가 될 수 있다고…. 폴리매스는 성장형 사고방식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사람이다.
이 책에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을 비롯하여 5장에 걸쳐서 폴리매스를 설명하고 있는데, 2장에서는 폴리매스 정신을, 3장에서는 이 책의 핵심내용으로 누구나 폴리매스가 될 수 있는데, 우선 초보자인 사람이 폴리매스가 되는 방법 10단계를 설명한다. 4장에서는 의도적 발견으로 스킬 스태킹을 설명한다. 마지막 5장 거인의 어깨 위에 서자에서는 가장 유명한 레오나드로 다빈치와 독일의 문호 요한 폰 괴테, 뉴턴의 이론이 틀렸음을 증명한 토머스 영, 생각하므로 존재하는 자 르네 데카르트, 피라미드를 세운 건축가 임호테프 등을 소개한다.
폴리매스는 타고나는가?
특별히 뛰어난 지능을 가진 사람만이 뭘 잘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 어릴 때, TV에 출연하여 문제를 척척 맞히는 신동, 천재라 불렀던 사람들을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추적해본 기획프로그램이 있었다. 놀랍게도 한 때 천재였던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발명왕 에디슨은 1%의 영감과 99% 노력이라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의 의미는 천재건 둔재건 보통사람이든 99% 노력으로 어떤 일이든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다. 1%의 영감은 시간차로 나타날 뿐, 노력하는 과정에서 떠오르는 그 무엇인가가 영감이니 말이다. 이 또한 폴리매스가 아닐까?
르네상스인 정신
메디치 효과, 각기 전공도 다르고 살아온 배경도 다른 이들이 만났을 때,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발한 해결책이 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메디치가문의 문예 부흥 진작, 15세기의 일이지만, 지금도 비즈니스에서 고객의 요구를 가장 훌륭하게 충족하면서 비용은 최소화하고 이익은 극대화하는 비결이라고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작가인 프란스 요한슨은 말했다.
지은이가 강조하는 또 하나.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을 쌓는 일이 중요하다고, “팔방미인”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물론 이것은 우리나라에서 팔방미인을 이해하는 태도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반푼수를 가리키는 말이니, 한국과 일본은 정반대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은 한 분야의 지식만을 쌓는 외길 전문성이 더 인정받는 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한 분야의 지식만 과도하게 쌓을 때 나타나는 외길 전문성의 딜레마, 이를 “아인슈텔룽 효과”로 망치를 든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이는 현상으로 설명한다. 하나의 주제에 천착, 심취할수록 자신이 가진 도구, 방법, 접근법, 관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이런 인간형을 T형이라 한다. 또한, 전문가의 오류,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형국 또한 이런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폴리매스의 원동력
호기심, 자기 분야를 사랑하는 마음, 탁월해지고 싶은 열망, 창조하고 표현하려는 욕구, 혹은 이 모든 것을 합한 그 무엇을 말한다. 박학다식형의 인간(파이형 혹은 빗살형)을 폴리매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열린 마음(실험정신 등)과 호기심이 많고 대담한 사람도 이에 해당할 것이다.
초보자, 폴리매스되기 10단계,
폴리매기 되기 10단계, 프로그램이라면 누구든지 도전해 볼 수 있겠다. 우선 1단계에서는 진짜 관심사 발견하기(주제 개관하기), 2단계 주제 좁히기(주제를 해체해보기), 3단계 성공을 정의하고 측정하기, 4단계 자료 수집하기(올바른 자료수집방법), 5단계 학습 계획 세우기, 6단계 자료 필터링하기(가장 좋은 자료 선별하기), 7단계 입문하기, 8단계 탐구하기, 9단계 확실히 알 때까지 공부하기, 10단계 가르치기다.
10단계…. 생각보다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진짜 관심사를 발견하는 것은 자신을 충분히 파악하기가 우선이다. 이 장벽을 넘어서면 쉬워질까, 꼭 그렇지만 않을 듯하다. 여기서 폴로매스가 주는 교훈을 생각해보자. 첫 번째로 교훈은 다양화하자는 것이고, 두 번째 교훈은 담대해지자, 세 번째는 진짜 나로 살자
새로운 습관과 일상을 만들고 삶을 업그레이드하고 강인하지만 유연한 사고를 하는 것이 폴리매스 사고방식이다. 여기서도 나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다. 진짜 나를 발견하기가 폴리매스로 가는 길이다.
<출판사에서 보내 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